Advice, Chinese Proverb


留得青山在,不怕没柴烧。[liúdéqīngshānzài, búpàméicháishāo]

- 中國俗談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firewood in forest.

- Chinese Proverb

Where there is life, there is hope.

푸른 산을 남겨 두면 땔나무 걱정은 없다. [留得青山在不怕没柴烧 (유득청산재불파몰시소)]

- 중국속담(中國俗談)

留 머무를 류,머무를 유 | 得 얻을 득 | 青 푸를 청 | 山 뫼 산 | 在 있을 재 | 不 아닐 부, 아닐 불 | 怕 두려워할 파, 담담할 백 | 没 빠질 몰 | 柴 섶 시 | 烧 사를 소 |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흔히 생명·건강을 가리킴)만 남겨 두면 이후의 회복과 발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근본이 충실하면 걱정할 것 없다.

무신불립 (無信不立)

무신불립(無信不立)
박재희

안녕하십니까? 박재희 입니다.

논어 <안연(顔淵)>편에는 공자의 제자였던 자공이 공자에게 국가경영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내용이 나옵니다. 공자는 국가경영의 세 가지 중요한 요소를 이렇게 들고 있습니다.

첫째 식량이다(足食). 먹는 것, 즉 물질적 자본과 경제가 안정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군대다(足兵). 자위력, 즉 병사들과 무기 등의 군사적인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백성들의 신뢰다(民信之). 백성들이 지도자들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자가 국가 경영의 중요한 항목으로 대답한 것은 기업경영에서도 중요한 요소인 듯합니다.

물질적 자본(食)과 인적자본(兵), 그리고 조직원과 사회의 기업에 대한 신뢰(信)는 한 기업이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임에 분명합니다.

자공은 공자에게 이 세 가지 요소 중에 부득이 한 가지를 빼야 한다면 무엇을 뺄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子貢曰 必不得已而去인데 於斯三者에 何先이로?).

공자는 군대를 포기해야 한다고 대답했죠(去兵이라!). 군대를 포기하라!

자공이 나머지 두 가지 경제와 신뢰 중에서는 하나를 더 뺀다면 무엇을 빼야 하느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공자는 물질적 자본을 포기하라고 하였습니다(去食이라! 먹을 것을 포기하라!).

공자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옛날부터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죽어 왔다. 그러나 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無信이면) 어떤 조직이든 그 존립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不立).’ 예,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가 없으면 조직도 없다는 공자의 명쾌한 주장입니다. 신뢰는 조직의 생존을 위해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덕목입니다. 직원이 회사의 경영자를 믿지 못하고, 경영자는 직원을 믿지 못하고, 주주는 또한 경영자를 믿지 못하고, 협력업체는 기업을 믿지 못하고, 소비자는 기업의 제품을 믿지 못한다면 그 조직의 존립 기반은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기업이 세계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도 바로 신뢰의 부재라는 주장이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신뢰는 조직의 경쟁력이며 가치인 것 같습니다.

명품이 비싼 이유는 소비자들의 신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비싼 만큼 튼튼할 것이란 신뢰, 가격이 어디에서든 통일돼 내가 남보다 훨씬 비싼 값으로 사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란 신뢰, 유사한 물건에 대해 회사가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란 신뢰, 훗날 중고로 팔아도 어느 정도 가치가 인정될 것이라는 신뢰 등 소비자가 느끼는 다양한 형태의 신뢰는 그 제품의 선호도를 높이는 동기가 됩니다.

공장이 불에 타서 모두 없어지고, 직원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 없어져도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존재한다면 기사회생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합니다. 경영자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하여 조직원의 신뢰가 있다면 그 조직의 변화와 혁신은 늘 다른 조직의 우위에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의 스펙이 아무리 좋고 다른 조건이 있더라도 결국 신뢰가 없다면 그 사람은 존재 가치가 없어질 것입니다.

무신불립! 자본도 중요하고 자위력도 중요하지만 인간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신뢰는 비록 오래된 진실이지만 여전히 미래의 경쟁력이자 놓칠 수 없는 가치임에 분명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재희 였습니다.


'http://www.nethyangki.net/'에서 옮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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