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行無轍迹 (선행무철적)

善行無轍迹(선행무철적)

착한 행실은 자국이 없다는 뜻으로 선행은 자연에 좋기 때문에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말.

仙風道骨 (선풍도골, xiānfēngdàogǔ)

仙風道骨(선풍도골)

仙风道骨, xiānfēngdàogǔ

1.[도교][성어] 선풍도골. 신선의 풍채와 도인의 골격. 남달리 뛰어나고 고아(高雅)한 풍채.

demeanour of a transcendent being; to have divine poise and sage-like features

2.[성어,비유] 범속(凡俗)을 초월한 풍격의 서예(書藝).

先行其言而後從之 (선행기언이후종지)

先行其言 而後從之(선행기언 이후종지)

先 먼저 선 | 行 다닐 행, 항렬 항 | 其 그 기 | 言 말씀 언, 화기애애할 은 | 而 말 이을 이,능히 능 | 後 뒤 후, 임금 후 | 從 좇을 종 | 之 갈 지 |

자기가 한 말을 실행하게 되면 남들도 따르게 된다.


출전

논어(論語) 위정(爲政) 13章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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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어·상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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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도·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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城下之盟 (성하지맹)

城下之盟(성하지맹)

城下之盟[chéngxiàzhīméng]

城 재 성 | 下 아래 하 | 之 갈 지 | 盟 맹세 맹 |

수도(首都)의 성 밑까지 적군(敵軍)의 공격(攻擊)을 받아 할 수 없이 강화(講和)를 맹세(盟誓)하고 굳게 약속(約束)한다는 뜻으로, 대단히 굴욕적(屈辱的)인 강화(講和)나 항복(降伏)을 이르는 말


춘추좌전(春秋左傳) 환공 12년조(桓公十二年條)의 이야기.

“그 계책을 따르니 교(絞)의 사람들은 초나라의 인부 30명을 사로잡았다. 이튿날에는 교의 사람들이 서로 앞을 다투어 나서서 초나라 인부들을 쫓아 산 속으로 달려갔다. 초나라 군사들이 그 북문을 지키고 산 아래에 숨어 있었으므로 교의 사람들은 대패하여 성 아래에서 맹세하고 돌아갔다[從之 絞人獲三十人 明日絞人爭出 驅楚役徒於山中 楚人坐其北門 而覆諸山下 大敗之 爲城下之盟而還].”

춘추시기, 초(楚)나라 군대가 교(絞)나라를 침공하여 교나라 도읍의 남대문에 이르렀다. 교나라 군사들은 성문을 굳게 닫고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초나라 군대는 몇 차례 공격을 시도하였지만 모두 실패하였다. 이에 초나라의 장군 굴하(屈瑕)는 무왕(武王)에게 한 가지 계책을 제시하고 즉시 실행에 옮겼다.

이튿날, 초나라는 수십명의 병사들을 나뭇꾼으로 변장시켜 성곽 주변의 산에서 나무를 하는 척하게 하였다. 교나라의 군인들은 그들을 즉시 잡아와, 득의만만해 하였다. 이튿날, 초나라의 같은 작전에 속아 넘어간 교나라 군사들이 그들을 잡으러 성문을 열고 나오자, 미리 매복해있던 초나라 군사들은 교나라 도성을 포위하며, 총공격을 해들어왔다. 교나라는 순식간에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자, 도성 아래에서 굴욕적인 맹약을 맺고 초나라의 속국이 되고 말았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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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어·상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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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蟬蛻蛇解 (선태사해)

蟬蛻蛇解(선태사해)

蟬 매미 선, 날 선, 땅 이름 제 | 蛻 허물 세, 허물 태 | 蛇 긴 뱀 사, 구불구불 갈 이 | 解 풀 해 |

매미가 껍질을 벗고 뱀이 허물을 벗듯 그동안 해오던 것에서 약간의 변화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한 차례 크게 탈바꿈해야 한다’는 의미

先則制人 (선즉제인)

先則制人(선즉제인)

남보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남을 앞지를 수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1년에는 글로벌 리스크를 먼저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자고 독려하며 사용


2011년 | 새해 사자성어

禪主云亭 (선주운정)

禪主云亭(선주운정) 禪 선 선 | 主 임금 주, 주인 주 | 云 이를 운, 구름 운 | 亭 정자 정 | 운(云)과 정(亭)은 천자(天子)를 봉선(封禪)하고 제사(祭祀)하는 곳이니, 운정(云亭)은 태산(泰山)에 있음 [출전] 千字文(천자문)

石田耕牛 (석전경우)

石田耕牛(석전경우)

石 돌 석 | 田 밭 전 | 耕 밭 갈 경 | 牛 소 우 |

척박한 자갈밭을 갈고 있는 우직한 소를 뜻하는 말로 황해도(黃海道) 사람의 근면(勤勉)하고 인내심(忍耐心)이 강(强)한 성격(性格)을 평한 말


관련 한자어

참조어

石田耕牛(석전경우) | 泥田鬪狗(이전투구) |

書自書我自我 (서자서아자아)

書自書我自我(서자서아자아)

글은 글대로 나는 나대로. 곧 글을 읽되 마음은 딴 데 있다는 말.

雪中送炭 (설중송탄)

雪中送炭(설중송탄)

雪中送炭[xuězhōngsòngtàn]

雪 눈 설 | 中 가운데 중 | 送 보낼 송 | 炭 숯 탄 |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준다는 뜻으로, 급(急)히 필요할 때 필요한 도움을 줌을 이르는 말


송사(宋史) 태종기(太宗紀)의 이야기.

북송(北宋) 초, 토지 겸병을 둘러싼 귀족들의 분란이 깊어지자, 일반 백성들의 삶은 몹시 궁핍해졌다.

서기 993년, 즉 북송 태종(太宗) 조광의(趙光義) 순화(淳化) 4년 봄, 빈곤을 참지 못한 농민 왕소파(王小波)와 이순(李順) 등은 많은 농민들을 이끌고 사천(四川)에서 봉기하였다.

그 해 겨울, 여러 날 동안 눈이 내리고 날씨 또한 매우 추웠다. 태종인 조광의(趙光義)는 왕소파 이순 등의 농민 봉기에 두려움을 느껴 죽을 지경이었다. 그는 이렇게 추운 날씨에 다시 봉기가 일어날까 염려되어, 사람을 시켜 몇몇 외롭고 늙은 가난한 백성들에게 돈과 쌀과 땔감을 보냈다[雨雪大寒, 遣中使賜孤老貧窮人千錢米炭].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민심을 수습하려 생각하였으며, 뿐만 아니라 아부 잘하는 사관(史官)으로 하여금 이 일을 역사에 기록하게 하였다.

二月己未朔,日有食之。壬戌,召賜京城高年帛,百歲者一人加賜塗金帶。是日,雨雪,大寒,再遣中使賜孤老貧窮人千錢、米炭。


출전

송사(宋史) 권5 태종본기(太宗本紀)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雪里送炭[xuělǐsòngtàn, 설리송탄] 다른 사람이 급할 때 도움을 주다 |

반의어·상대어

落井下石 [luòjǐngxiàshí, 낙정하석] 남의 어려움을 틈타 해를 가하다 | 乘人之危 [chéngrénzhīwēi, 승인지위] 남의 위급한 상황을 틈타 남을 해치다 |


중요도·활용도

聖人無常心 (성인무상심)

聖人無常心(성인무상심)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성인무상심 이백성심위심
성인은 변하지않는 절대적인 마음이 없이 백성(百姓)의 마음을 그 마음으로 삼는다.
- 도덕경(道德經)

誠意正心 (성의정심)

誠意正心(성의정심)

誠 정성 성 | 意 뜻 의, 기억할 억 | 正 바를 정, 정월 정 | 心 마음 심 |

뜻을 성실(誠實)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가짐.

[출전]
大學(대학)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格物致知(격물치지) | 誠意正心(성의정심) | 修身齊家(수신제가) | 治國平天下(치국평천하) |

說苑 (설원) 卷09

說苑(설원)

卷八 | 卷九 | 卷十 |


易曰:「王臣蹇蹇,匪躬之故。」人臣之所以蹇蹇為難,而諫其君者非為身也,將欲以匡君之過,矯君之失也。君有過失者,危亡之萌也;見君之過失而不諫,是輕君之危亡也。夫輕君之危亡者,忠臣不忍為也。三諫而不用則去,不去則身亡;身亡者,仁人之所不為也。是故諫有五:一曰正諫,二曰降諫,三曰忠諫,四曰戇諫,五曰諷諫。孔子曰:「吾其從諷諫乎。」夫不諫則危君,固諫則危身;與其危君、寧危身;危身而終不用,則諫亦無功矣。智者度君權時,調其緩急而處其宜,上不敢危君,下不以危身,故在國而國不危,在身而身不殆;昔陳靈公不聽泄冶之諫而殺之,曹羈三諫曹君不聽而去,春秋序義雖俱賢而曹羈合禮。

齊景公遊於海上而樂之,六月不歸,令左右曰:「敢有先言歸者致死不赦。」顏斶趨進諫曰:「君樂治海上而六月不歸,彼儻有治國者,君且安得樂此海也!」景公援戟將斫之,顏斶趨進,撫衣待之曰:「君奚不斫也?昔者桀殺關龍逢,紂殺王子比干,君之賢非此二主也,臣之材,亦非此二子也,君奚不斫?以臣參此二人者,不亦可乎?」景公說,遂歸,中道聞國人謀不內矣。

楚莊王立為君,三年不聽朝,乃令於國曰:「寡人惡為人臣而遽諫其君者,今寡人有國家,立社稷,有諫則死無赦。」蘇從曰:「處君之高爵,食君之厚祿,愛其死而不諫其君,則非忠臣也。」乃入諫。莊王立鼓鐘之間,左伏楊姬,右擁越姬,左裯衽,右朝服,曰:「 吾鼓鐘之不暇,何諫之聽!」蘇從曰:「臣聞之,好道者多資,好樂者多迷,好道者多糧,好樂者多亡;荊國亡無日矣,死臣敢以告王。」王曰善。左執蘇從手,右抽陰刃,刎鐘鼓之懸,明日授蘇從為相。

晉平公好樂,多其賦斂,下治城郭,曰:「敢有諫者死。」國人憂之,有咎犯者,見門大夫曰:「臣聞主君好樂,故以樂見。」門大夫入言曰:「晉人咎犯也,欲以樂見。」平公曰:「內之。」止坐殿上,則出鐘磬竽瑟。坐有頃。平公曰:「客子為樂?」咎犯對曰:「 臣不能為樂,臣善隱。」平公召隱士十二人。咎犯曰:「隱臣竊顧昧死御。」平公諾。咎犯申其左臂而詘五指,平公問於隱官曰:「占之為何?」隱官皆曰:「不知。」平公曰:「歸之。」咎犯則申其一指曰:「是一也,便遊赭盡而峻城闕。二也,柱樑衣繡,士民無褐。三也,侏儒有餘酒,而死士渴。四也,民有饑色,而馬有栗秩。五也,近臣不敢諫,遠臣不敢達。」平公曰善。乃屏鐘鼓,除竽瑟,遂與咎犯參治國。

孟嘗君將西入秦,賓客諫之百通,則不聽也,曰:「以人事諫我,我盡知之;若以鬼道諫我,我則殺之。」謁者入曰:「有客以鬼道聞。」曰:「請客入。」客曰:「臣之來也,過於淄水上,見一土耦人,方與木梗人語,木梗謂土耦人曰:『子先,土也,持子以為耦人,遇天大雨,水潦並至,子必沮壞。』應曰:『我沮乃反吾真耳,今子,東園之桃也,刻子以為梗,遇天大雨,水潦並至,必浮子,泛泛乎不知所止。』今秦,四塞之國也,有虎狼之心,恐其有木梗之患。」於是孟嘗君逡巡而退,而無以應,卒不敢西嚮秦。

吳王欲伐荊,告其左右曰:「敢有諫者,死!」舍人有少孺子者,欲諫不敢,則懷丸操彈,遊於後園,露沾其衣,如是者三旦,吳王曰:「子來何苦沾衣如此?」對曰:「園中有樹,其上有蟬,蟬高居悲鳴飲露,不知螳螂在其後也!螳螂委身曲附,欲取蟬而不顧知黃雀在其傍也!黃雀延頸欲啄螳螂而不知彈丸在其下也!此三者皆務欲得其前利而不顧其後之有患也。」吳王曰:「善哉!」乃罷其兵。

楚莊王欲伐陽夏,師久而不罷,群臣欲諫而莫敢,莊王獵於雲夢,椒舉進諫曰:「王所以多得獸者,馬也;而王國亡,王之馬豈可得哉?」莊王曰:「善,不穀知詘強之可以長諸侯也,知得地之可以為富也;而忘吾民之不用也。」明日飲諸大夫酒,以椒舉為上客,罷陽夏之師。

秦始皇帝太后不謹,幸郎嫪●,封以為長信侯,為生兩子,●專國事,浸益驕奢,與侍中左右貴臣俱博飲,酒醉爭言而鬥,瞋目大叱曰:「吾乃皇帝之假父也,窶人子何敢乃與我亢!」所與鬥者走行白皇帝,皇帝大怒,●懼誅,因作亂,戰咸陽宮。●敗,始皇乃取●四肢車裂之,取其兩弟囊撲殺之,取皇太后遷之於萯陽宮,下令曰:「敢以太后事諫者,戮而殺之!」從蒺藜其脊肉,幹四肢而積之闕下,諫而死者二十七人矣。齊客茅焦乃往上謁曰:「齊客茅焦願上諫皇帝。」皇帝使使者出問客,得無以太后事諫也,茅焦曰然,使者還白曰:「果以太后事諫。」皇帝曰走往告之,若不見闕下積死人邪?使者問茅焦,茅焦曰:「臣聞之天有二十八宿,今死者已有二十七人矣,臣所以來者,欲滿其數耳,臣非畏死人也。」走入白之,茅焦邑子,同食者盡負其衣物行亡,使者入白之,皇帝大怒曰:「是子故來犯吾禁,趣炊鑊湯煮之,是安得積闕下乎!」趣召之入,皇帝按劍而坐,口正沫出,使者召之入,茅焦不肯疾行,足趣相過耳,使者趣之,茅焦曰:「臣至前則死矣,君獨不能忍吾須臾乎?」使者極哀之,茅焦至前再拜謁起,稱曰:「臣聞之,夫有生者不諱死,有國者不諱亡;諱死者不可以得生,諱亡者不可以得存。死生存亡,聖主所欲急聞也,不審陛下欲聞之不?」皇帝曰:「何謂也?」茅焦對曰:「陛下有狂悖之行,陛下不自知邪!」皇帝曰:「何等也?願聞之。」茅焦對曰:「陛下車裂假父,有嫉妒之心;囊撲兩弟,有不慈之名;遷母萯陽宮,有不孝之行;從蒺藜於諫士,有桀紂之治。今天下聞之,盡瓦解無嚮秦者,臣竊恐秦亡為陛下危之,所言已畢,乞行就質。」乃解衣伏質。皇帝下殿,左手接之,右手麾左右曰:「赦之,先生就衣,今願受事。」乃立焦為仲父,爵之上卿;皇帝立駕,千乘萬騎,空左方自行迎太后萯陽宮,歸於咸陽;太后大喜,乃大置酒待茅焦,及飲,太后曰:「抗枉令直,使敗更成,安秦之社稷;使妾母子復得相會者,盡茅君之力也。」

楚莊王築層臺,延石千重,延壤百里,士有三月之糧者,大臣諫者七十二人皆死矣;有諸御己者,違楚百里而耕,謂其耦曰:「吾將入見於王。」其耦曰:「以身乎?吾聞之,說人主者,皆閒暇之人也,然且至而死矣;今子特草茅之人耳。」諸御己曰:「若與子同耕則比力也,至於說人主不與子比智矣。」委其耕而入見莊王。莊王謂之曰:「諸御己來,汝將諫邪?」諸御己曰:「君有義之用,有法之行。且己聞之,土負水者平,木負繩者正,君受諫者聖;君築層臺,延石千重,延壤百里;民之釁咎血成於通塗,然且未敢諫也,己何敢諫乎?顧臣愚,竊聞昔者虞不用宮之奇而晉並之,陳不用子家羈而楚並之,曹不用僖負羈而宋並之,萊不用子猛而齊並之,吳不用子胥而越並之,秦人不用蹇叔之言而秦國危,桀殺關龍逢而湯得之,紂殺王子比干而武王得之,宣王殺杜伯而周室卑;此三天子,六諸侯,皆不能尊賢用辯士之言,故身死而國亡。」遂趨而出,楚王遽而追之曰:「己子反矣,吾將用子之諫;先日說寡人者,其說也不足以動寡人之心,又危(一作色)加諸寡人,故皆至而死;今子之說,足以動寡人之心,又不危加諸寡人,故吾將用子之諫。」明日令曰:「有能入諫者,吾將與為兄弟。」遂解層臺而罷民,楚人歌之曰:「薪乎萊乎?無諸御己訖無子乎?萊乎薪乎?無諸御己訖無入乎!」

齊桓公謂鮑叔曰:「寡人慾鑄大鐘,昭寡人之名焉,寡人之行,豈避堯舜哉?」鮑叔曰:「敢問君之行?」桓公曰:「昔者吾圍譚三年,得而不自與者,仁也;吾北伐孤竹,令支而反者,武也;吾為葵丘之會,以偃天下之兵者,文也;諸侯抱美玉而朝者九國,寡人不受者,義也。然則文武仁義,寡人盡有之矣,寡人之行豈避堯舜哉!」鮑叔曰:「君直言,臣直對;昔者公子糾在上位而不讓,非仁也;背太公之言而侵魯境,非義也;壇場之上,詘於一劍,非武也;姪娣不離懷衽,非文也。凡為不善遍於物不自知者,無天禍必有人害,天處甚高,其聽甚下;除君過言,天且聞之。」桓公曰:「寡人有過乎?幸記之,是社稷之福也,子不幸教,幾有大罪以辱社稷。」

楚昭王欲之荊臺游,司馬子綦進諫曰:「荊臺之游,左洞庭之波,右彭蠡之水;南望獵山,下臨方淮。其樂使人遺老而忘死,人君游者盡以亡其國,願大王勿往游焉。」王曰:「荊臺乃吾地也,有地而游之,子何為絕我游乎?」怒而擊之。於是令尹子西,駕安車四馬,徑於殿下曰:「今日荊臺之游,不可不觀也。」王登車而拊其背曰:「荊臺之游,與子共樂之矣。」步馬十里,引轡而止曰:「臣不敢下車,願得有道,大王肯聽之乎?」王曰:「第言之。」令尹子西曰:「臣聞之,為人臣而忠其君者,爵祿不足以賞也;為人臣而諛其君者,刑罰不足以誅也。若司馬子綦者忠君也,若臣者諛臣也;願大王殺臣之軀,罰臣之家,而祿司馬子綦。」王曰:「若我能止,聽公子,獨能禁我游耳,後世游之,無有極時,奈何?」令尹子西曰:「欲禁後世易耳,願大王山陵崩,為陵於荊臺;未嘗有持鐘鼓管絃之樂而游於父之墓上者也。」於是王還車,卒不游荊臺,令罷先置。孔子從魯聞之曰:「美哉!令尹子西,諫之於十里之前,而權之於百世之後者也。」

荊文王得如黃之狗,箘簬之矰,以畋於雲夢,三月不反;得舟(一作丹)之姬,淫期年不聽朝。保申諫曰:「先王卜以臣為保吉,今王得如黃之狗,箘簬之矰,畋於雲澤,三月不反;及得舟之姬,淫期年不聽朝,王之罪當笞。」匍伏將笞王,王曰:「不穀免於襁褓,託於諸侯矣,願請變更而無笞。」保申曰:「臣承先王之命不敢廢,王不受笞,是廢先王之命也;臣寧得罪於王,無負於先王。」王曰:「 敬諾。」乃席王,王伏,保申束細箭五十,跪而加之王背,如此者再,謂王起矣。王曰:「有笞之名一也。」遂致之。保申曰:「臣聞之,君子恥之,小人痛之;恥之不變,痛之何益?」保申趨出,欲自流,乃請罪於王,王曰:「此不穀之過,保將何罪?」王乃變行從保申,殺如黃之狗,折箘簬之矰,逐舟之姬,務治乎荊;兼國三十,令荊國廣大至於此者,保申敢極言之功也。蕭何王陵聞之曰:「聖主能奉先世之業,而以成功名者,其惟荊文王乎!故天下譽之至今,明主忠臣孝子以為法。」

晉平公使叔向聘於吳,吳人拭舟以逆之,左五百人,右五百人;有繡衣而豹裘者,有錦衣而狐裘者,叔向歸以告平公,平公曰:「吳其亡乎!奚以敬舟?奚以敬民?」叔向對曰:「君為馳底之臺,上何以發千兵?下何以陳鐘鼓?」諸侯聞君者,亦曰『奚以敬臺,奚以敬民?』所敬各異也。」於是平公乃罷臺。

趙簡子舉兵而攻齊,令軍中有敢諫者罪至死,被甲之士,名曰公盧,望見簡子大笑;簡子曰:「子何笑?」對曰:「臣有夙笑。」簡子曰:「有以解之則可,無以解之則死。」對曰:「當桑之時,臣鄰家夫與妻俱之田,見桑中女,因往追之,不能得,還反,其妻怒而去之,臣笑其曠也。」簡子曰:「今吾伐國失國,是吾曠也。」於是罷師而歸。

景公為臺,臺成,又欲為鐘,晏子諫曰:「君不勝欲為臺,今復欲為鐘,是重斂於民,民之哀矣;夫斂民之哀而以為樂,不祥。」景公乃止。

景公有馬,其圉人殺之,公怒,援戈將自擊之,晏子曰:「此不知其罪而死,臣請為君數之,令知其罪而殺之。」公曰:「諾。」晏子舉戈而臨之曰:「汝為吾君養馬而殺之,而罪當死;汝使吾君以馬之故殺圉人,而罪又當死;汝使吾君以馬故殺人,聞於四鄰諸侯,汝罪又當死。」公曰:「夫子釋之!夫子釋之!勿傷吾仁也。」

景公好弋,使燭雛主鳥而亡之,景公怒而欲殺之,晏子曰:「燭雛有罪,請數之以其罪,乃殺之。」景公曰:「可。」於是乃召燭雛數之景公前曰:「汝為吾君主鳥而亡之,是一罪也;使吾君以鳥之故殺人,是二罪也;使諸侯聞之以吾君重鳥而輕士,是三罪也。數燭雛罪已畢,請殺之。」景公曰:「止,勿殺而謝之。」

景公正晝被髮乘六馬,御婦人出正閨,刖跪擊其馬而反之,曰:「爾非吾君也。」公慚而不朝,晏子睹裔敖而問曰:「君何故不朝?」對曰:「昔者君正晝被髮乘六馬,御婦人出正閨,刖跪擊其馬而反之曰:『爾非吾君也。』公慚而反,不果出,是以不朝。」晏子入見,公曰:「昔者寡人有罪,被髮乘六馬以出正閨,刖跪擊其馬而反之,曰:『爾非吾君也。』寡人以天子大夫之賜,得率百姓以守宗廟,今見戮於刖跪以辱社稷,吾猶可以齊於諸侯乎?」晏子對曰:「君無惡焉。臣聞之,下無直辭,上無隱君;民多諱言,君有驕行。古者明君在上,下有直辭;君上好善,民無諱言。今君有失行,而刖跪有直辭,是君之福也,故臣來慶,請賞之,以明君之好善;禮之,以明君之受諫!」公笑曰:「可乎?」晏子曰:「可。」於是令刖跪倍資無正,時朝無事。

景公飲酒,移於晏子家,前驅報閭曰:「君至」。晏子被玄端立於門曰:「諸侯得微有故乎?國家得微有故乎?君何為非時而夜辱?」公曰:「酒醴之味,金石之聲,願與夫子樂之。」晏子對曰:「夫布薦席,陳簠簋者有人,臣不敢與焉。」公曰:「移於司馬穰苴之家。」前驅報閭曰:「君至」。司馬穰苴介冑操戟立於門曰:「諸侯得微有兵乎?大臣得微有叛者乎?君何為非時而夜辱?」公曰:「酒醴之味,金石之聲,願與夫子樂之。」對曰:「夫布薦蓆,陳簠簋者有人,臣不敢與焉。」公曰:「移於梁丘據之家。」前驅報閭曰:「君至」。梁丘據左操瑟,右挈竽,行歌而至,公曰:「樂哉!今夕吾飲酒也,微彼二子者何以治吾國!微此一臣者何以樂吾身!賢聖之君皆有益友,無偷樂之臣。」景公弗能及,故兩用之,僅得不亡。

吳以伍子胥孫武之謀,西破強楚,北威齊晉,南伐越,越王句踐迎擊之,敗吳於姑蘇,傷闔廬指,軍卻,闔廬謂太子夫差曰:「爾忘句踐殺而父乎?」夫差對曰:「不敢。」是夕闔廬死,夫差既立為王,以伯嚭為太宰,習戰射,三年伐越,敗於夫湫,越王句踐乃以兵五千人(一作入)棲於會稽山上,使大夫種厚幣遣吳太宰嚭以請和,委國為臣妾,吳王將許之,伍子胥諫曰:「越王為人能辛苦,今王不滅,後必悔之。」吳王不聽,用太宰嚭計與越平。其後五年,吳王聞齊景公死,而大臣爭寵,新君弱,乃興師北伐齊,子胥諫曰:「不可。句踐食不重味,弔死問疾,且能用人,此人不死,必為吳患;今越,腹心之疾,齊猶疥癬耳,而王不先越,乃務伐齊,不亦謬乎?」吳王不聽,伐齊,大敗齊師於艾陵,遂與鄒魯之君會以歸,益疏子胥之言。其後四年,吳將復北伐齊,越王句踐用子胥之謀,乃率其眾以助吳,而重寶以獻遺太宰嚭,太宰嚭既數受越賂,其愛信越殊甚,日夜為言於吳王,王信用嚭之計,伍子胥諫曰:「夫越,腹心之疾,今信其游辭偽詐而貪齊,譬猶石田,無所用之,盤庚曰:『古人有顛越不恭』。是商所以興也,願王釋齊而先越,不然,將悔之無及也。」吳王不聽,使子胥於齊,子胥謂其子曰:「吾諫王,王不我用,吾今見吳之滅矣,女與吳俱亡無為也。」乃屬其子於齊鮑氏而歸報吳王。太宰嚭既與子胥有隙,因讒曰:「子胥為人,剛暴少恩,其怨望猜賊為禍也,深恨前日王欲伐齊,子胥以為不可,王卒伐之,而有大功,子胥計謀不用,乃反怨望;今王又復伐齊,子胥專愎強諫,沮毀用事,徼幸吳之敗,以自勝其計謀耳。今王自行,悉國中武力以伐齊,而子胥諫不用,因輟佯病不行,王不可不備,此起禍不難,且臣使人微伺之,其使齊也,乃屬其子於鮑氏。夫人臣內不得意,外交諸侯,自以先王謀臣,今不用,常怏怏,願王早圖之。」吳王曰:「微子之言,吾亦疑之。」乃使使賜子胥屬鏤之劍,曰:「子以此死。」子胥曰:「 嗟乎!讒臣宰嚭為亂,王顧反誅我,我令若父霸,又若立時,諸子弟爭立,我以死爭之於先王,幾不得立,若既立,欲分吳國與我,我顧不敢當,然若之何聽讒臣殺長者!」乃告舍人曰:「必樹吾墓上以梓,令可以為器,而抉吾眼著之吳東門,以觀越寇之滅吳也。」乃自刺殺,吳王聞之大怒,乃取子胥屍,盛以鴟夷革,浮之江中,吳人憐之,乃為立祠於江上,因名曰胥山。後十餘年,越襲吳,吳王還與戰不勝,使大夫行成於越不許,吳王將死曰:「吾以不用子胥之言至於此;令死者無知則已,死者有知,吾何面目以見子胥也?」遂蒙絮覆面而自刎。

齊景公有臣曰諸御鞅,諫簡公曰:「田常與宰予,此二人者甚相憎也,臣恐其相攻;相攻雖叛而危之,不可。願君去一人。」簡公曰:「非細人之所敢議也。」居無幾何,田常果攻宰予於庭,賊簡公於朝,簡公喟焉太息,曰:「余不用鞅之言以至此患也。故忠臣之言,不可不察也。」

魯襄公朝荊,至淮,聞荊康王卒,公欲還,叔仲昭伯曰:「君之來也,為其威也;今其王死,其威未去,何為還?」大夫皆欲還,子服景伯曰:「子之來也,為國家之利也,故不憚勤勞,不遠道塗,而聽於荊也,畏其威也!夫義人者,固將慶其喜而弔其憂,況畏而聘焉者乎!聞畏而往,聞喪而還,其誰曰非侮也。姓是嗣王,太子又長矣,執政未易,事君任政,求說其侮,以定嗣君,而示後人,其讎滋大,以戰小國,其誰能止之?若從君而致患,不若違君以避難,且君子計而後行,二三子其計乎?有御楚之術,有守國之備,則可;若未有也,不如行!」乃遂行。

孝景皇帝時,吳王濞反,梁孝王中郎枚乘字叔聞之,為書諫王,其辭曰:「君王之外臣乘,竊聞得全者全昌,失全者全亡。舜無立錐之地,以有天下;禹無十戶之聚,以王諸侯。湯武之地,方不過百里;上不絕三光之明,下不傷百姓之心者,有王術也!故父子之道,天性也,忠臣不敢避誅以直諫,故事無廢棄而功流於萬世也,臣誠願披腹心而效愚忠,恐大王不能用之;臣誠願大王少加意念惻怛之心於臣乘之言。夫以一縷之任,係千鈞之重,上懸之無極之高,下垂不測之淵,雖甚愚之人,且猶知哀其將絕也。馬方駭而重驚之,係方絕而重鎮之;係絕於天,不可復結;墜入深淵,難以復出;其出不出,間不容髮!誠能用臣乘言,一舉必脫;必若所欲為,危如重卵,難於上天;變所欲為,易於反掌,安於太山。今欲極天命之壽,弊無窮之樂,保萬乘之勢,不出反掌之易,以居太山之安;乃欲乘重卵之危,走上天之難,此愚臣之所大惑也!人性有畏其影而惡其跡者,卻背而走無益也,不知就陰而止,影滅跡絕。欲人勿聞,莫若勿言;欲人勿知,莫若勿為。欲湯之冷,令一人炊之,百人揚之,無益也;不如絕薪止火而已。不絕之於彼,而救之於此,譬猶抱薪救火也。養由基,楚之善射者也,去楊葉百步,百發百中,楊葉之小,而加百中焉,可謂善射矣,所止乃百步之中耳,比於臣未知操弓持矢也。福生有基,禍生有胎;納其基,絕其胎;禍何從來哉?泰山之溜穿石,引繩久之,乃以挈木;水非石之鑽,繩非木之鋸也,而漸靡使之然。夫銖銖而稱之,至石必差;寸寸而度之,至丈必過;石稱丈量,徑而寡失。夫十圍之木,始生於,可引而絕,可擢而拔,據其未生,先其未形;磨礱砥礪,不見其損,有時而盡;種樹畜長,不見其益,有時而大;積德修行,不知其善,有時而用;行惡為非,棄義背理,不知其惡,有時而亡。臣誠願大王孰計而身行之,此百王不易之道也。」吳王不聽,卒死丹徒。

吳王欲從民飲酒,伍子胥諫曰:「不可。昔白龍下清冷之淵,化為魚,漁者豫且射中其目,白龍上訴天帝,天帝曰:『當是之時,若安置而形?』白龍對曰:『我下清冷之淵化為魚。』天帝曰:『魚固人之所射也;若是,豫且何罪?』夫白龍,天帝貴畜也;豫且,宋國賤臣也。白龍不化,豫且不射;今棄萬乘之位而從布衣之士飲酒,臣恐其有豫且之患矣。」王乃止。

孔子曰:「良藥苦於口,利於病;忠言逆於耳,利於行。故武王諤諤而昌,紂嘿嘿而亡,君無諤諤之臣,父無諤諤之子,兄無諤諤之弟,夫無諤諤之婦,士無諤諤之友;其亡可立而待。故曰君失之,臣得之;父失之,子得之;兄失之,弟得之;夫失之,婦得之;士失之,友得之。故無亡國破家,悖父亂子,放兄棄弟,狂夫淫婦,絕交敗友。」

晏子復於景公曰:「朝居嚴乎?」公曰:「朝居嚴,則曷害於國家哉?」晏子對曰:「朝居嚴,則下無言,下無言,則上無聞矣。下無言則謂之喑,上無聞則謂之聾;聾喑則非害治國家如何也?具合菽粟之微以滿倉廩,合疏縷之緯以成幃幕,太山之高,非一石也,累卑然後高也。夫治天下者,非用一士之言也,固有受而不用,惡有距而不入者哉?」

說苑 (설원, shuōyuàn) 유향 (劉向)

說苑(설원)

Alternative Names (異名): 说苑(shuōyuàn)
구분: 구분 설화집
저자: 유향
시대: 중국 전한


중국의 교훈적인 설화집.


전한(前漢) 말에 유향(劉向)이 편집하였다. 〈군도(君道)〉 〈신술(臣術)〉 등 20편(編)으로 구성되었다. 같은 저자의 《신서(新序)》와 그 체재가 비슷하며, 내용도 중복된 것이 있다. 고대의 제후나 선현들의 행적이나 일화·우화 등을 수록한 것이며 위정자를 설득하기 위한 훈계독본으로 이용하였다.


구성 및 고사성어

卷一 君道

卷二 臣術

卷三 建本

卷四 立節

卷五 貴德

卷六 復恩

卷七 政理

卷八 尊賢


卷九 正諫


螳螂窺蟬(당랑규선) |

卷十 敬慎

卷十一 善說

卷十二 奉使

卷十三 權謀

卷十四 至公

卷十五 指武

卷十六 談叢

卷十七 雜言

卷十八 辨物

卷十九 修文

卷二十 反質

說往說來 (설왕설래, shuōwǎngshuōlái)

說往說來(설왕설래)

说往说来(shuōwǎngshuōlái)

서로 변론하느라고 옥신각신함.


說來說去(说来说去, shuōláishuōqù)to repeat over and over again

成人不自在 (성인불자재)

成人不自在(성인불자재)

成人不自在[chéngrénbúzìzai]

成 이룰 성 | 人 사람 인 | 不 아닐 불 | 自 스스로 자 | 在 있을 재 |

성공하려면 안일(安逸)에 빠지지 말고 반드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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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成人不自在 自在不成人(성인불자재 자재불성인) |

반의어·상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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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도·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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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言故事 (서언고사, Shūyángùshi) 胡繼宗 (호계종)

書言故事(서언고사) 胡繼宗(호계종)

Alternative Names (異名):
书言故事(Shūyángùshi)


중국(中國)의 고사 성어를 분류ㆍ해석(解釋)하고 그 출전(出典)을 밝힌 책.


중국 송나라의 호계종(胡繼宗)이 고사 성어를 모아서 인군류(人君類)와 유학류(儒學類)로 분류, 해석하고 그 출전을 밝힌 책. 12권.


관련 고사성어

嘗糞(상분) | 跖狗吠堯(척구폐요) |

成允成功 (성윤성공)

成允成功(성윤성공)

成 이룰 성 | 允 맏 윤, 진실로 윤, 마을 이름 연 | 功 공 공 |

성실을 다하면 성공이 온다.

[출전]
書經

誠心誠意 (성심성의, chéngxīnchéngyì)

誠心誠意(성심성의)

诚心诚意(chéngxīnchéngyì)

정성스러운 마음과 뜻.

earnestly and sincerely; in all sincerity


동의어

诚心实意(chéngxīnshíyì)

西施嚬目 (서시빈목)

西施嚬目(서시빈목)

西 서녘 서 | 施 베풀 시 | 嚬 눈살 찌푸릴 빈 | 目 눈 목 |

서시(西施)가 가슴을 움켜쥠. 눈살을 찌푸리는 것을 흉내낸다는 뜻으로, 쓸데없이 남의 흉내를 내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또는 남의 단점을 장점인 줄 알고 본뜸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일반적으로 중국 4대 미인이라고 하면 서시(西施), 양귀비((楊貴妃), 왕소군(王昭君), 초선(貂嬋)을 꼽는다.

그리고 혹자는 중국 역사상 3대 미인으로 서시(西施), 양귀비(楊貴妃), 향비(香妃)를 꼽는다. 이 3대 미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녀들을 탐닉한 오왕, 현종, 건융제 등 세 임금이 한결같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는 것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월 말엽, 오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월왕(越王) 구천(句踐)은 오왕(吳王)부차(夫差)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 절세의 미인 서시를 바쳤다. 결국 夫差는 句踐에게 敗해 自決하고 만다.(「臥薪嘗膽(와신상담)」「長頸烏喙(장경오훼)」참고).

서시는 가슴앎이로 말미암아 고생을 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길을 걸을 때 가슴의 통증 때문에 늘 눈살을 찌뿌리고 다녔다. 그래도 마을 사람들은 넔을 잃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것을 본 그래서 옆집에 살고 있던 추녀(醜女)동시(東施)라고 하는 女人이 자기도 눈살을 찌푸리고 다니면 예쁘게 보일 것으로 믿고 서시의 흉내를 냈다. [西施病心而, 其里之醜人, 見而美之, 歸亦捧心而]

그것을 본 이는 그 동네에서 제일 가는 富者 老人이었다. 老人은 그녀의 추한 模襲에 놀라 그만 문을 걸어 잠근 채 며칠을 두문불출(杜門不出)했다. 富者가 杜門不出하자 이번에는 가난한 옆집 老人이 世上에 무슨 큰일이나 난줄 알고는 처자식을 데리고 딴 동네로 逃亡쳐버리고 말았다.

이 추녀는 미간을 찡그린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만 염두에 두었을 뿐, 찡그림이 아름다운 까닭을 알지 못했다. 즉, 서시는 본래 아름다우므로 자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이 고사는 원래 공자의 제자인 안연(顔淵)에게 노(魯)나라의 악사장(樂師長)인 사금(師金)이 한 말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이 장은 사금의 말을 빌려서 장자(莊子)가 공자의 상고주의(尙古主義)를 '외형에 사로잡혀 본질을 망각한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난한 것이다. 장자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 제도나 도덕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춘추시대 말엽의 난세에 태어난 공자(孔子)가 그 옛날 주왕조(周王朝)의 이상정치(理想政治)를 그대로 노(魯)나라와 위(衛)나라에 재현하려 하는 것은 마치 추녀가 서시를 무작정 흉내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빈정대어 말한 것이다.

[출전] 莊子 天運篇

故西施病心而矉其里,其里之醜人見而美之,歸亦捧心而矉其里。其里之富人見之,堅閉門而不出;貧人見之,挈妻子而去之走。彼知矉美而不知矉之所以美。惜乎!而夫子其窮哉!

In the same way, when Xi Shi was troubled in mind, she would knit her brows and frown on all in her neighbourhood. An ugly woman of the neighbourhood, seeing and admiring her beauty, went home, and also laying her hands on her heart proceeded to stare and frown on all around her. When the rich people of the village saw her, they shut fast their doors and would not go out; when the poor people saw her, they took their wives and children and ran away from her. The woman knew how to admire the frowning beauty, but she did not know how it was that she, though frowning, was beautiful. Alas! it is indeed all over with your Master!'


관련 한자어

동의어

西施捧心(서시봉심, xī shī pěng xīn) | 西施效嚬(서시효빈, xī shī xiào pín) | 效嚬(효빈, xiào pín) |

서시(西施, Xīshī) 관련 한자어

西施顰目(서시빈목) | 西施矉目(서시빈목) 서시가 눈을 찡그린다는 뜻으로, 함부로 남을 흉내내다가 웃음거리가 됨을 이르는 말 |

西施捧心(서시봉심) 서시(西施)가 가슴을 쓰다듬는다는 뜻으로, 함부로 흉내내다가 웃음거리가 됨을 이르는 말 |

病西施(bìngxīshī) 병든 듯한 자태를 띠는 미인. A sick, beautiful woman (西施: Xishi of China who, according to legend, is sickly but exceptionally beautiful because of her sickliness) |

唐突西施(tángtūxīshī) 추악한 것을 아름다운 것에 비유하여 아름다운 것을 모독함을 이르는 말. |

西施有所醜(서시유소추) | 西施有所丑(서시유소추, xīshīyǒusuǒchǒu) 미인인 서시에게도 추한 데가 있다는 뜻으로, 현인에게도 단점이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 |

纖纖玉手 (섬섬옥수, xiānxiānyùshǒu)

纖纖玉手(섬섬옥수)

纤纤玉手(xiānxiān yùshǒu)

가냘프고 고운 여자의 손.


纤纤 [xiānxiān] 形容词 [文言] Slim.

玉手 [yùshǒu] jade hands—slender white hands

攝生 (섭생)

攝生(섭생)

자신의 생을 억누르면 생이 오히려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善攝生者 以其無死地
선섭생자 이기무사지
섭생을 잘하는 자는 죽음의땅에 들어가지 않는다
- 도덕경

性相近也習相遠也 (성상근야습상원야)

性相近也 習相遠也 (성상근야 습상원야)

By nature, men are nearly alike; by practice, they get to be wide apart.
- Confucius

사람의 천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습성으로 서로가 멀어진다.
- 공자


孔子, 공자, Confucius

雪上加霜 (설상가상, xuěshàngjiāshuāng)

雪上加霜(설상가상)

雪上加霜(xuěshàngjiāshuāng)

눈 위에 서리가 내리다. 불행한 일이 엎친 데 덮쳐 일어남을 이르는 말.

to add frost to snow—one disaster after another

西施沉魚 (서시침어)

西施沉魚(서시침어)

xī shī chén yú
sai1 si1 cam4 jyu4

Xi Shi sinks fish


http://en.wikipedia.org/wiki/Four_Beauties

成事在天 (성사재천)

成事在天(성사재천)

成事在天[chéngshìzàitiān]

일이 되고 안 됨은 오로지 천운(天運)에 달렸다는 말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謀事在人成事在天(모사재인성사재천) | 謀事在人(모사재인) | 成事在天(성사재천) |

聲東擊西 (성동격서, shēngdōngjīxī)

聲東擊西(성동격서)

声东击西(shēngdōngjīxī)

聲 소리 성 | 東 동녘 동 | 擊 칠 격 | 西 서녘 서 |


三十六計 勝戰計 第六計. 동쪽에 소리내고 서쪽을 친다. 상대편에게 그럴듯한 속임수를 써서 공격하는 것을 이르는 말.

to make a feint to the east and attack in the west


원문의 해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적의 정세판단이 흩어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게 되면 고여있던 물이 점차 불어나 넘쳐흐르는 상태가 되어 막지 못한다. 그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이익을 챙길 따름이다.[敵志亂萃,不虞,坤下兌上之象,利其不自主而取之.]"

'동쪽에서 소리를 지르고 서쪽을 친다'라는 뜻으로, 동쪽을 쳐들어가는 듯하면서 상대를 교란시켜 실제로는 서쪽을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통전(通典)》 병전(兵典)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중국 한(漢)나라의 유방(劉邦:BC 247?∼BC 195)과 초(楚)나라의 항우(項羽:BC 232∼BC 202)가 서로 싸우던 중 위(魏)나라의 왕 표(豹)가 항우에게 항복하였다. 유방은, 항우와 표가 양쪽에서 쳐들어오는 위험에 처하자 한신(韓信:?∼BC 196)에게 적을 공격하게 하였다.

위나라의 왕인 표는 백직(柏直)을 대장으로 하여 황허강[黃河]의 동쪽 포판(蒲坂)에 진을 치고 한나라 군대가 강을 건너오지 못하게 하였다. 한신은 포판을 쳐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병사들에게 낮에는 큰 소리로 훈련하도록 하고 밤에는 불을 밝혀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표시를 나타내게 하였다. 백직은 이러한 한나라 군대의 작전을 보고 어리석다며 비웃었다. 한신은 비밀리에 한나라 군대를 이끌고 하양에 다다라 뗏목으로 황허강을 건너서 매우 빠르게 전진하여 위나라 왕 표의 후방 본거지(本據地)인 안이[安邑]를 점령하고 표를 사로잡았다.

병법(兵法)의 한 가지로, 한쪽을 공격할 듯하면서 약삭빠르게 상대편을 속여서 방비가 허술한 틈을 타 다른쪽으로 쳐들어가 적을 무찌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또 다른 예로 三國志(正史) 曺操傳(조조전)에 등장하는 예를 살펴보자.

하북의 강자, 원소는 조조를 치기 위해 군사를 몰아 조조의 본거지인 허도(허창)로 향했다. 그리고는 선발대를 황하 건너로 보내 백마를 포위하여 공격하고 있었다. 이에 조조는 병력을 이끌고 백마를 구원하러 가고자 했다. 이 때 조조의 병력은 원소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그 때 조조의 모사 중 한사람인 순유가 건의한다.

"적은 수가 많으니 우선 분산시키지 않으면 부수기 힘듭니다. 먼저 서쪽의 연진으로 향해서, 황하를 건너 적의 배후로 우회하는 듯한 태세를 보여야 합니다. 그러면 원소는 반드시 서쪽으로 군을 이동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그 틈에 재빨리 백마로 급행해서 불시에 무찔러야 합니다."

조조는 바로 이 '성동격서'의 전략을 택했고, 그 선택은 적중했다. 원소는 급히 군사를 나누어 서쪽으로 보냈고, 조조는 원소의 분할된 군대를 섬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예를 하나 살펴보자.

유비가 吳로부터 형주를 얻어 안주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익주를 다스리고 있던 유장은 한중의 장로(오두미교의 교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었다. 이에 유장은 동족인 유비에게 구원을 청하게 되고, 유비는 방통의 조언을 받아들여 유장을 치고자 마음먹는다.

이후 방통의 계략에 따라 익주의 성들을 하나둘 장악해 나간다. 하지만 방통이 낙봉파에서 죽게 되고, 기세가 꺾인 유비는 제갈량에게 원군을 보내달라 한다. 이에 제갈량은 관우에게 형주를 맡기고 스스로 나선다. 이때 조운, 장비도 함께 나서게 된다.

기세 좋게 전진해 나가던 장비였으나 巴郡(파군)에서 발이 멈추고 만다. 파군을 지키는 노장 엄안에게 발이 묶여 앞으로 나갈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아무리 싸움을 걸어도 엄안이 싸움에 임하지 않자 장비는 초조해졌다. 그 때 부하 장수 한 사람이 관문을 통과하지 않고 파군을 지나갈 수 있는 샛길을 발견한다. 이에 장비는 그 날 밤으로 바로 군사들을 이끌고 샛길로 지나갈 계획을 세운다.

"오늘 밤 이경에 밥을 지어먹고 삼경에 달이 밝은 틈을 이용하여 영채를 거두고 모두 출발한다. 사람은 입에 함매를 물고 말방울은 모두 떼어낸 뒤 조용히 가야 할 것이다. 내가 직접 앞에서 길을 열 것이니, 너희들은 조용히 따라오도록 하라."

하지만 엄안이 파견한 염탐꾼들이 이 소식을 알고 즉각 엄안에게 보고했다. 엄안은 즉시 병사들에게 싸움에 나설 준비를 시킨다.

밤이 되고, 삼경이 지나 장비는 조용히 군사들을 이끌고 전진했다. 엄안은 장비와 병사들의 이동을 확인한 후 병사들을 움직어 기습을 가했다. 하지만 그 순간 뒤에서 큰소리가 나며 한 무리의 군사들이 덮쳐왔다.

"늙은 놈아, 달아나지 말라! 내 너를 만나기를 고대했는데, 마침 잘 만났구나!"

엄안은 깜짝 놀라 돌아보았는데 그 곳에는 앞에 지나갔을 터인 장비가 있었다. 먼저 지나간 장비는 가짜였던 것이다. 샛길로 가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뒤에 대기하고 있다가 엄안이 나오자 공격한 것이다. 장비가 엄안을 잡기 위해 계책을 세운 것이었다. 엄안은 장비에게 붙잡히고 만다.

"너희들은 의리도 없이 우리 주군(유장)을 침략하고 있다! 그러니 斷頭將軍(단두장군 : 머리 잘린 장군)은 있을 지언정 어찌 降將軍(항장군 : 항복한 장군)이 있으리오!"

하지만 엄안은 붙잡히고 나서도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여 장비는 그에게 감탄하게 된다. 그래서 장비는 엄안의 목숨을 살려주고, 엄안은 장비의 恩義(은의)에 감복하여 항복한다.

이 역시 샛길로 가는 척하면서 적을 꾀어내어 공격하는 '성동격서'의 예라 할 것이다.

여기의 장비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이 부분에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재편한 모종강은 총평에 이렇게 쓰고 있다.

"장비는 평생 속시원한 일을 몇 번 했다. 督郵(독우)를 매질하고, 呂布(여포)에게 욕을 하고, 長坂橋(장판교)에서 호통을 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런 용기는 嚴顔(엄안)을 사로잡은 지혜만 못했다. 또한 엄안을 사로잡은 지혜는 엄안을 살려준 현명함만 못하다."

술 좋아하고, 성격 급하고, 머리 나쁜 모습으로 흔히 묘사되는 장비이지만, 正史(정사)에 의하면 장비는 知勇(지용)를 겸비한 名將(명장)이었다고 한다. 연의에서는 후반부에서나 제갈량에게 감화되어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 식으로 간간히 계략을 쓰는 모습이 등장하지만, 그것은 장비가 쓴 계략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출전

三十六計(삼십육계) 勝戰計(승전계) 第六計(제6계) | 통전(通典) 병전(兵典) |


관련 한자어

참조어

明修棧道 暗渡陳倉(명수잔도 암도진창)

明修栈道 暗渡陈仓 (míngxiūzhàndào, àndùchéncāng)

明 밝을 명 | 修 닦을 수,길 수 | 棧 우리 잔 | 道 길 도 |
暗 어두울 암,햇빛 침침할 암 | 渡 건널 도 | 陳 늘어놓을 진 | 倉 창고 창 |

1. 한군(漢軍)이 겉으로는 잔도를 내는 체하면서 몰래 군사를 되돌려 초군(楚軍)의 진창(陳倉)을 기습하다. 2. 성동격서(聲東擊西)하다. 가상(假象)으로 적을 미혹시켜 목적을 달성하다.

To pretend to advance along one path while secretly going along another; to do one thing under cover of another

調虎離山(조호이산)

调虎离山(diàohǔlíshān)

調 고를 조 | 虎 호랑이 호 | 離 떠날 이 | 山 메 산 |

범을 산으로부터 유인해 내다. 적을 유리한 장소나 진지로부터 유인해 내어 그 허점을 이용하여 공략하다.

先難後獲 (선난후획)

先難後獲(선난후획)

先 먼저 선 | 難 어려울 난, 우거질 나 | 後 뒤 후, 임금 후 | 獲 얻을 획, 실심할 확 |

먼저 어려운 일을 하고, 보상은 그 뒤에 생각한다.

[출전]
論語(논어) 雍也(옹야)

仁者先難而後獲,可謂仁矣。

Benevolence involves being the first to volunteer for a difficult job and the last to think about rewards and recognition.

善男善女 (선남선녀)

善男善女(선남선녀)

불교에 귀의한 신앙 깊은 사람들, 불신도.

徐娘半老 (서낭반로, Xúniángbànlǎo)

徐娘半老(서낭반로)

徐娘半老(Xúniángbànlǎo)

徐 천천히 할 서 | 娘 아가씨 낭 | 半 반 반 | 老 늙을 로 |


서소패(徐昭佩)처럼 우아하다.


서소패(徐昭佩)처럼 우아하다. 《南史·梁元帝徐妃傳(남사·양원제서비전)》에 나오는 양(梁) 원제(元帝)의 후궁인 서(徐)씨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정다감했었다고 함.

우아한 자태를 지닌 중년 부인. 여전히 풍류가 남아 있는 중년 부인. 조롱의 의미를 내포함.


관련 한자어

동의어

半老徐娘(bànlǎoXúniáng) |


南史(남사):卷12:梁元帝徐妃傳(양원제서비전)

先公後私 (선공후사)

先公後私(선공후사)

공적인 것을 앞세우고 사적인 것은 뒤로 함.

先見之明 (선견지명)

先見之明(선견지명)

앞일을 미리 보아 판단하는 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