賊反荷杖 (적반하장)

賊反荷杖(적반하장)

賊 도둑 적 | 反 돌이킬 반, 돌아올 반, 어려울 번, 삼갈 판 | 荷 멜 하, 꾸짖을 하, 잗달 가 | 杖 지팡이 장 |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람.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빗대어 표현한 말로, 조선 인조 때의 학자이자 시평가(詩評家)인 홍만종(洪萬宗)의 문학평론집 《순오지(旬五志)》에 적반하장에 대한 풀이가 나온다.

《순오지》에는 "적반하장은 도리를 어긴 사람이 오히려 스스로 성내면서 업신여기는 것을 비유한 말(賊反荷杖以比理屈者反自陵轢)"로 풀이되어 있다. 이처럼 적반하장은 잘못한 사람이 잘못을 빌거나 미안해 하기는 커녕 오히려 성을 내면서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어처구니없는 경우에 기가 차다는 뜻으로 흔히 쓰는 말이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客反爲主(객반위주) | 主客顚倒(주객전도) 주인과 손님이 서로 바뀌어 손님이 도리어 주인 행세를 한다. | 我歌査唱(아가사창) 나에게 책망을 들어야 할 사람이 오히려 나를 책망한다. |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방귀 뀐 놈이 성낸다. 제가 잘못하고서 도리어 성을 낸다는 뜻
¶ 문비(門裨)를 거꾸로 붙이고 환쟁이만 나무란다. 자기가 잘못해 놓고 오히려 남을 나무란다는 뜻
¶ 소경이 개천 나무란다
¶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 한다. 남의 은혜를 갚기는커녕 도리어 배신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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