廢寢忘食(폐침망식)
廢 폐할 폐/버릴 폐 | 寢 잘 침 | 忘 잊을 망 | 食 밥 식/먹을 식, 먹이 사, 사람 이름 이 |
잠을 안 자고, 밥 먹는 것도 잊는다는 뜻으로, 매우 열심히 공부함을 이르는 말
송사기사본말(宋史記事本末) 왕안석변법(王安石變法)에 실린 이야기다.
북송(北宋)시기, 유명한 정치가이자 문인(文人)인 왕안석은 신종(神宗)년간에 두 차례 재상을 지냈다. 당시 일부 귀족들이 많은 토지를 차지하고 납세(納稅)를 거부하여, 중앙 정부의 재정이 날로 악화되자, 재상으로 있던 왕안석은 변법을 실행하였다. 그러나 완고한 무리들의 반대에 부딪혀 두 차례 모두 재상의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왕안석은 공부하기를 좋아하여 널리 제자백가서를 읽고, 각종 이론들을 진지하게 연구함으로써 형공신학(荊公新學) 을 정립하여 변법의 이론으로 삼았다. 그는 강동에서 관직생활을 하면서, 저명한 학자인 주돈이(周敦 )를 만났다. 그는 주돈이와 여러 가지 사상 문제를 토론하며 밤을 세웠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그 문제들을 몇번이고 생각하며, 잠 자는 것, 밤 먹는 것까지도 모두 잊어버렸다[安石退而精思, 至忘寢食].
廢寢忘食이란 잠 못자고 끼니를 거를 정도로 바쁘거나 매우 열심히 공부함을 비유한 말이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廢寢忘餐(폐침망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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