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 조직 내 필요한 사람

[Y^^]K: 조직 내 필요한 사람

예전에 어느 분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제갈량이 꼭 싸움을 잘 할 필요는 없다고.

회사에서 영업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기획하는 사람이나 대표이사가 반드시 영업통이어야 할까요?

영업조직이란 전쟁에서 칼을 들고 나아가는 장수와 병사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제갈량 같은 사람이 백명이 있어도 병사가 없으면 싸움을 할 수 조차 없듯이 영업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제갈량이 전술을 짜기보다 적군 한명 더 무찌르는데 신경을 썼다면? 그 역시 백전필패였겠죠.

중요하다고 모두가 그것을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하나의 반박이 들어옵니다. 어자피 촉은 패자가 되지 못하지 않았냐고.

그것은 직접 뛰어봤냐의 문제가 아니라 제갈량과 관우나 장비와의 보이지 않던 신경전때문 아니었을까요? (우리에게 익숙한 연의의 허구성으로 인해 촉나라 참모와 장수들에게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제갈량과 같은 뛰어난 참모와 관우나 장비같은 최고의 장수. 그러면서도 촉나라가 중원을 통일하려던 꿈을 접어야했던 건 제갈량과 관우 등 간에 있었을 보이지 않는 갈등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큰 그림을 보는 사람은 큰 그림을 보고 직접 맞싸우는 사람은 직접 맞싸우며 내부의 갈등은 없는 그런 조직이 이기는 조직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큰 그림을 봐야하는 사람이 너무 작은데 연연해하고, 모두가 본업보다 영업에 힘써야하고, 서로 못믿고 뒤에서 딴 소리하는 조직이 장기적으로 잘될 리는 없습니다.


[Y^^]K: 조직 내 필요한 사람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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