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內存知己天涯若比隣 (해내존지기천애약비린)

海內存知己天涯若比隣(해내존지기천애약비린)

나를 알아주는 벗 하나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 王勃

진정 알아주는 이 있다면 하늘 끝이라도 이웃과 같으리.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해내존지기 천애약비린)]

- 당나라 왕발(王勃)

나라 안에 마음 통하는 친한 벗이 있으면, 저 하늘 끝도 가까운 이웃과 같음.


나이 들수록 견디기 힘든 게 외로움이라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외로움의 무게가 죽음보다 열 배는 더 무겁다고도 했습니다. 사람살이라는 게 결국은 사람입니다. 자신이 지닌 재산의 크기 보다는 자신을 알아주는 벗의 숫자가 더 중요합니다.

당나라 시인 왕발이 시로 읊은 것처럼 자신을 진정으로 알아주는 이가 있다면 하늘절벽 끝에 앉아 있다 해도 지척에 둔 이웃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흐뭇할 것입니다.

내게도 진정으로 나를 알아주는 벗이 있는지 내 안을 살펴봐야겠습니다. 정말 있기나 한 것인지.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無爲在岐路 兒女共沾巾(해내존지기 천애약비린 무위재기로 아녀공첨건)

이 세상에 지기의 벗이 있는 한, 저 하늘 끝도 가까운 이웃 같다네. 그러니 지금 헤어지는 이 마당에, 아녀자처럼 눈물 흘리지 말자.)

- 왕발(王勃) 두소부지임촉주(杜少府之任蜀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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