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행역시(倒行逆施)
倒 거꾸로 할 도 | 行 행할 행 | 逆 거스를 역 | 施 베풀 시 |
차례(次例)를 거꾸로 시행(施行)한다는 뜻으로, 곧 도리(道理)에 순종(順從)하지 않고 일을 행(行)하며 상도(常道)를 벗어나서 일을 억지로 함을 뜻
춘추 시대 초(楚)나라에 오자서(伍子胥)란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 오사(伍奢)는 왕자의 스승이고 형 역시 관직에 있었는데, 비무기(費無忌)라는 간신배의 모략에 걸려 아버지와 형이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자기 목숨도 위태롭다고 본 오자서는 깊은 원한을 품고 멀리 도망치기로 했다. 그런데 도중에 친구인 신포서(申包胥)를 만나게 되었다.
“자네 어디로 가는 건가?”
“동쪽 오(吳)나라로 갈까 하네. 지금은 힘이 없어 달아나지만, 이놈의 나라를 멸하여 원수를 갚을 테니 두고 보게.”
오자서의 심정을 이해하는 신포서는 깊은 동정을 표하는 한편, 좋은 말로 다독거렸다.
“자네 마음을 내가 왜 못 헤아리겠는가. 하지만 원한을 슬기롭게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참된 선비일세. 더군다나 사적인 감정으로 자기 나라를 뒤엎겠다는 발상은 듣기에도 거북하네 그려.”
그렇지만 뼈저린 원한에 불타는 오자서의 귀에 그 말이 제대로 들어올 리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언성이 높아졌고, 끝내 친구가 마음을 돌리지 않음에 화가 난 신포서는 얼굴을 붉혔다.
“좋아. 자네가 정 초나라를 멸하겠다면 어디 해 보게나! 나는 역으로 기필코 구해 보이고 말 테니.”
이런 언쟁으로 두 사람은 우정을 깨뜨리고 결별하게 되었다.
양자강을 따라 고생고생 끝에 오나라로 간 오자서는 공자(公子) 광(光)을 사귀었다. 그리하여 광이 사촌 아우인 요(僚)임금을 시해하고 왕위를 찬탈할 때 적극 협조하여 출세의 기회를 잡았다. 이렇게 하여 등극한 오왕이 역사상으로 유명한 합려(闔閭)인데, 특출한 자질을 발휘하여 두각을 나타낸 오자서는 대부(大夫)가 되어 조정 일을 좌지우지하는 실력자로 올라섰다. 그는 합려에게 초나라를 정벌하자고 기회 있을 때마다 설득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왕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한 오자서는 정벌군의 선두에 서서 고국인 초나라로 향했다.
진격에 진격을 거듭한 오나라 군대는 마침내 초나라 도읍인 영(郢)에 들이닥쳤고, 별다른 대비도 없었던 초나라는 난리가 났다. 이때는 이미 평왕이 죽고 소왕(昭王)이 후사를 잇고 있었는데, 소왕은 혼비백산하여 도성을 버리고 달아나 버렸다. 도성을 점령하긴 했으나 살아 있는 평왕에게 직접 복수할 수 없게 된 오자서는 무덤을 파헤쳐 유해를 끌어내어 마구 채찍질을 했고[掘墓鞭屍(굴묘편시)], 그러고도 모자라 뼈를 짓찧어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이 정도로는 내 아버님과 형님의 원한을 풀기에 모자란다. 원수의 아들 놈을 붙들어 죽여야만 끝나는 것이다.”
오자서는 이렇게 부르짖으며 부하들로 하여금 소왕을 추적하라고 명령했다. 그때 옛 친구 신포서의 편지가 날아왔다. 행동이 너무 잔혹하지 않느냐고 꾸짖고, 그 정도에서 그쳐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오자서는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기 때문에[日暮途遠(일모도원)]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슬러 행동했다[倒行逆施(도행역시)]’고 거절했다.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고 판단한 신포서는 북쪽 진(秦)나라에 달려가 애공(哀公)을 붙들고 눈물로 구원군을 요청했고, 그 애소에 감복한 애공은 마침내 출병을 허락했다.
“진나라가 끼어들겠다고? 좋다! 어디 맛을 보여 주지.”
오자서는 투지를 불태우며 이번에는 창끝을 진나라에 겨누었다. 그런데 이때 오나라 국내에 반란이 일어났다. 다급해진 오자서는 진나라와의 결전과 소왕 추적을 포기하고 회군을 서둘렀다. 그리하여 오나라에 돌아오자마자 반란군을 격파해 급한 불은 껐지만, 그를 신임한 합려가 죽고 공자인 부차(夫差)가 왕위를 계승하면서 그의 입지는 눈에 띄게 약화되어 갔다.
부차는 타국 출신으로 자기네 나라에 들어와서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오자서를 평소부터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왕권을 쥐게 되자 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것이다. 오자서를 시기하던 백비(佰嚭)가 갖은 험담으로 중상모략하자, 부차는 그 말을 전적으로 믿고 오자서로 하여금 자결하도록 명령했다.
“아하, 세상 이치란 결국 이런 것인가!”
오자서는 여전히 해소하지 못한 채 자결하고 말았다.
출전
史記(사기) 伍子胥傳(오자서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倒行(도행) |
참조어
掘墓鞭屍(굴묘편시) | 倒行逆施(도행역시) | 日暮途遠(일모도원) |
塗炭之苦 (도탄지고)
塗炭之苦(도탄지고)
塗 진흙 도 | 炭 숯 탄 | 之 갈 지 | 苦 괴로울 고 |
서경(書經) 중훼지고(仲虺之誥)에는 은(殷)나라 탕왕(湯王)의 어진 신하였던 중 훼가 탕왕에게 고하는 글이 실려있다. 탕왕은 무력으로 왕위를 차지한 것을 늘 괴롭게 여기고 후세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구실 삼을까 염려하였다. 중훼는 이러한 탕왕의 마음을 알고 다음과 같이 아뢰어 그를 격려하였다.
하늘은 총명한 이를 내셔서 이들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하(夏)나라 임금은 덕에 어두워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게 되었으니(民墜塗炭), 하늘은 이에 임금님께 용기와 지혜를 내리시어, 온 나라의 의표가 되어 바로 다스리게 하시어, 우(禹)임금의 옛 일을 계승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는 그분의 법을 따라서 하늘의 명을 받드시는 것입니다.
塗는 진흙을 뜻하고 炭은 숯불을 뜻하니, 塗炭之苦란 진흙수렁이나 숯불에 빠진 것과 같은 괴로움을 말한다. 이는 재난(災難) 등으로 몹시 곤란한 처지에 빠져있음을 나타낸다.
塗 진흙 도 | 炭 숯 탄 | 之 갈 지 | 苦 괴로울 고 |
서경(書經) 중훼지고(仲虺之誥)에는 은(殷)나라 탕왕(湯王)의 어진 신하였던 중 훼가 탕왕에게 고하는 글이 실려있다. 탕왕은 무력으로 왕위를 차지한 것을 늘 괴롭게 여기고 후세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구실 삼을까 염려하였다. 중훼는 이러한 탕왕의 마음을 알고 다음과 같이 아뢰어 그를 격려하였다.
하늘은 총명한 이를 내셔서 이들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하(夏)나라 임금은 덕에 어두워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게 되었으니(民墜塗炭), 하늘은 이에 임금님께 용기와 지혜를 내리시어, 온 나라의 의표가 되어 바로 다스리게 하시어, 우(禹)임금의 옛 일을 계승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는 그분의 법을 따라서 하늘의 명을 받드시는 것입니다.
塗는 진흙을 뜻하고 炭은 숯불을 뜻하니, 塗炭之苦란 진흙수렁이나 숯불에 빠진 것과 같은 괴로움을 말한다. 이는 재난(災難) 등으로 몹시 곤란한 처지에 빠져있음을 나타낸다.
同進大成 (동진대성)
同進大成(동진대성)
同 한가지 동 | 進 나아갈 진, 선사 신 | 大 클 대, 큰 대, 클 태, 클 다 | 成 이룰 성 |
함께 나아가 크게 이룬다
同 한가지 동 | 進 나아갈 진, 선사 신 | 大 클 대, 큰 대, 클 태, 클 다 | 成 이룰 성 |
함께 나아가 크게 이룬다
同舟共濟 (동주공제)
同舟共濟 (동주공제)
같은 배를 타고 천(川)을 건넌다는 뜻으로 이해(利害)와 환란(患亂)을 같이 했다는 것을 뜻함.
회남자(淮南子) 병략훈(兵略訓)과 후한서(後漢書) 주목전(朱穆傳)에서 인용.
삼성경제연구소의 곽수종, 최명해 수석연구원은 2008년과 2009년 미국과 중국관계를 표현하는 한자성어로 선정
회남자:병략훈, 후한서:주목전
淮南子:兵略訓, 後漢書:朱穆傳
같은 배를 타고 천(川)을 건넌다는 뜻으로 이해(利害)와 환란(患亂)을 같이 했다는 것을 뜻함.
회남자(淮南子) 병략훈(兵略訓)과 후한서(後漢書) 주목전(朱穆傳)에서 인용.
삼성경제연구소의 곽수종, 최명해 수석연구원은 2008년과 2009년 미국과 중국관계를 표현하는 한자성어로 선정
회남자:병략훈, 후한서:주목전
淮南子:兵略訓, 後漢書:朱穆傳
凍足放尿 (동족방뇨)
凍足放尿(동족방뇨)
잠깐은 좀 낫지만 크게 이로움이 못 됨. 「언발에 오줌누기」
잠깐은 좀 낫지만 크게 이로움이 못 됨. 「언발에 오줌누기」
桃園結義 (도원결의, táoyuánjiéyì)
桃園結義(도원결의)
桃园结义(táoyuánjiéyì)
桃 복숭아 도 | 園 동산 원 | 結 맺을 결,상투 계 | 義 옳을 의 |
도원에서 의형제(義兄弟)를 맺다는 뜻으로, ①의형제(義兄弟)를 맺음 ②서로 다른 사람들이 사욕을 버리고 목적(目的)을 향(向)해 합심할 것을 결의(結義)함
유비(劉備), 관우(關羽), 장비(張飛)가 도원(桃園)에서 의형제를 맺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로, 뜻이 맞은 사람끼리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동을 같이 할 것을 약속한다는 뜻이다. 한서(漢書)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나온다.
《삼국지연의》는 진수(陳壽, 233~297)의 《삼국지(三國志)》에 서술된 위(魏)·촉(蜀)·오(吳) 3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승되어 온 이야기들을 나관중이 이야기체의 장편 소설로 재구성한 것이다. 그는 후한(後漢) 황실의 혈통을 계승했다는 유비를 중심으로 삼국의 분립(分立)과 대립의 역사를 서술하였는데, 그래서 유비가 관우, 장비와 함께 도원(桃園)에서 결의(結義)하여 의형제(義兄弟)를 맺은 내용으로 이야기의 첫머리로 삼고 있다. 이는 진수(陳壽)의 《삼국지》에는 나타나지 않은 사실로 이야기의 전승 과정에서 허구(虛構)로 재구성된 것이다. 나관중이 도원결의(桃園結義)를 이야기의 첫머리로 삼은 것은 국가와 민족의 정통(正統) 회복이라는 대의(大義)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에는 청(淸) 초기에 모종강(毛宗崗)이 다듬은 ‘모본(毛本)’이 《삼국지연의》의 정본(定本)으로 여겨지는데, 이를 기초로 도원결의(桃園結義)와 관련된 이야기를 간추려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후한(後漢) 말 환관의 발호로 정치가 어지럽자 천하 인심이 날로 흉흉해지고 사방에서 도적들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장각(張角)이 남화노선(南華老仙)에게 세 권의 천서를 얻어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면서 스스로를 대현량사(大賢良師)라 했다. 장각이 두 동생과 함께 난을 일으키니 사방의 백성들이 모두 누런 헝겊으로 머리를 싸매고 장각을 따라서 일어났다. 장각의 군대가 유주(幽州) 땅까지 범해 들어오자 유주(幽州) 태수(太守) 유언(劉焉)은 교위(校尉) 추정(雛靖)의 말을 들어 의병을 모집하는 방문(榜文)을 내 걸었다. 이 방문이 탁현(涿縣)으로 들어가 마침내 그 고을의 한 영웅을 끌어내게 되었다.
한(漢) 경제(景帝)의 후손인 유비(劉備)는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모친을 지성으로 섬겼는데 집이 가난해서 미투리를 삼고 자리를 치는 것으로 생계를 삼았다. 유언이 방(枋)을 내어 군사를 모집할 때 유비의 나이는 이미 스물여덟이었다. 이 날 유비가 방문(榜文)을 보고 탄식을 하고 있는데 장비(張飛)가 나타나 대장부가 나라를 위해서 힘을 내려고 하지 않고 어째서 한숨만 쉬고 있느냐고 꾸짖었다. 유비가 도적을 무찔러 백성을 편안히 할 생각은 간절하나 힘이 없어서 장탄식을 한다고 하자, 장비는 자신의 재산을 팔아 고을 안의 용사들을 모아 함께 큰 일을 하자고 했다. 유비가 크게 기뻐하며 장비와 함께 마을 주막에 가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관우가 주막으로 들어와 군사 모집에 응해 성으로 들어가는 길이라며 술을 독촉했다. 유비가 자리로 불러 마음에 있는 바를 이야기했더니 관우도 크게 기뻐했고, 세 사람은 함께 장비의 집으로 갔다.
큰 일을 의논하는 자리에서 장비가 집 뒤의 복숭아 동산에 꽃이 한창이니 내일 이 동산에서 천지(天地)에 제(祭)를 지내고 셋이 의형제를 맺어 한마음으로 협력하기로 한 뒤에 일을 도모하자고 하였다. 유비와 관우가 동의하여 다음날 도원(桃園)에 검은 소(黑牛)와 흰 말(白馬)과 지전(紙錢) 등 제물을 차려 놓고 제를 지내며 맹세했다. “유비, 관우, 장비가 비록 성은 다르오나 이미 의를 맺어 형제가 되었으니, 마음과 힘을 합해 곤란한 사람들을 도와 위로는 나라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백성을 편안케 하려 하고, 한 해 한 달 한 날에 태어나지 못했어도 한 해 한 달 한 날에 죽기를 원하니, 하늘과 땅의 신령(皇天后土)께서는 굽어 살펴 의리를 저버리고 은혜를 잊는 자가 있다면 하늘과 사람이 함께 죽이소서” 맹세를 마치고 유비가 형이 되고, 관우가 둘째, 장비가 셋째가 되었다. 제(祭)를 마치고 소를 잡고 술을 내어 고을 안의 용사들을 불러모으니 300명이었다. 이 날 도원(桃園)에서 다들 취하도록 술을 마시며 함께 즐겼다.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桃園)에서 결의(決議)를 한 이 이야기에서 도원결의(桃園結義)는 의형제(義兄弟)를 맺거나 뜻이 맞는 사람들이 사욕을 버리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합심할 것을 결의하는 일을 나타내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전승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삼국지연의》의 영향 때문에 제문(祭文)의 내용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서약(誓約)의 모범으로 널리 쓰이기도 했다.
[출전]
三國演義 : 第015回 |
관련 한자어
유의어
結義兄弟 (결의형제) |
三國演義 : 第015回 |
桃园结义(táoyuánjiéyì)
桃 복숭아 도 | 園 동산 원 | 結 맺을 결,상투 계 | 義 옳을 의 |
도원에서 의형제(義兄弟)를 맺다는 뜻으로, ①의형제(義兄弟)를 맺음 ②서로 다른 사람들이 사욕을 버리고 목적(目的)을 향(向)해 합심할 것을 결의(結義)함
유비(劉備), 관우(關羽), 장비(張飛)가 도원(桃園)에서 의형제를 맺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로, 뜻이 맞은 사람끼리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동을 같이 할 것을 약속한다는 뜻이다. 한서(漢書)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나온다.
《삼국지연의》는 진수(陳壽, 233~297)의 《삼국지(三國志)》에 서술된 위(魏)·촉(蜀)·오(吳) 3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승되어 온 이야기들을 나관중이 이야기체의 장편 소설로 재구성한 것이다. 그는 후한(後漢) 황실의 혈통을 계승했다는 유비를 중심으로 삼국의 분립(分立)과 대립의 역사를 서술하였는데, 그래서 유비가 관우, 장비와 함께 도원(桃園)에서 결의(結義)하여 의형제(義兄弟)를 맺은 내용으로 이야기의 첫머리로 삼고 있다. 이는 진수(陳壽)의 《삼국지》에는 나타나지 않은 사실로 이야기의 전승 과정에서 허구(虛構)로 재구성된 것이다. 나관중이 도원결의(桃園結義)를 이야기의 첫머리로 삼은 것은 국가와 민족의 정통(正統) 회복이라는 대의(大義)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에는 청(淸) 초기에 모종강(毛宗崗)이 다듬은 ‘모본(毛本)’이 《삼국지연의》의 정본(定本)으로 여겨지는데, 이를 기초로 도원결의(桃園結義)와 관련된 이야기를 간추려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후한(後漢) 말 환관의 발호로 정치가 어지럽자 천하 인심이 날로 흉흉해지고 사방에서 도적들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장각(張角)이 남화노선(南華老仙)에게 세 권의 천서를 얻어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면서 스스로를 대현량사(大賢良師)라 했다. 장각이 두 동생과 함께 난을 일으키니 사방의 백성들이 모두 누런 헝겊으로 머리를 싸매고 장각을 따라서 일어났다. 장각의 군대가 유주(幽州) 땅까지 범해 들어오자 유주(幽州) 태수(太守) 유언(劉焉)은 교위(校尉) 추정(雛靖)의 말을 들어 의병을 모집하는 방문(榜文)을 내 걸었다. 이 방문이 탁현(涿縣)으로 들어가 마침내 그 고을의 한 영웅을 끌어내게 되었다.
한(漢) 경제(景帝)의 후손인 유비(劉備)는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모친을 지성으로 섬겼는데 집이 가난해서 미투리를 삼고 자리를 치는 것으로 생계를 삼았다. 유언이 방(枋)을 내어 군사를 모집할 때 유비의 나이는 이미 스물여덟이었다. 이 날 유비가 방문(榜文)을 보고 탄식을 하고 있는데 장비(張飛)가 나타나 대장부가 나라를 위해서 힘을 내려고 하지 않고 어째서 한숨만 쉬고 있느냐고 꾸짖었다. 유비가 도적을 무찔러 백성을 편안히 할 생각은 간절하나 힘이 없어서 장탄식을 한다고 하자, 장비는 자신의 재산을 팔아 고을 안의 용사들을 모아 함께 큰 일을 하자고 했다. 유비가 크게 기뻐하며 장비와 함께 마을 주막에 가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관우가 주막으로 들어와 군사 모집에 응해 성으로 들어가는 길이라며 술을 독촉했다. 유비가 자리로 불러 마음에 있는 바를 이야기했더니 관우도 크게 기뻐했고, 세 사람은 함께 장비의 집으로 갔다.
큰 일을 의논하는 자리에서 장비가 집 뒤의 복숭아 동산에 꽃이 한창이니 내일 이 동산에서 천지(天地)에 제(祭)를 지내고 셋이 의형제를 맺어 한마음으로 협력하기로 한 뒤에 일을 도모하자고 하였다. 유비와 관우가 동의하여 다음날 도원(桃園)에 검은 소(黑牛)와 흰 말(白馬)과 지전(紙錢) 등 제물을 차려 놓고 제를 지내며 맹세했다. “유비, 관우, 장비가 비록 성은 다르오나 이미 의를 맺어 형제가 되었으니, 마음과 힘을 합해 곤란한 사람들을 도와 위로는 나라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백성을 편안케 하려 하고, 한 해 한 달 한 날에 태어나지 못했어도 한 해 한 달 한 날에 죽기를 원하니, 하늘과 땅의 신령(皇天后土)께서는 굽어 살펴 의리를 저버리고 은혜를 잊는 자가 있다면 하늘과 사람이 함께 죽이소서” 맹세를 마치고 유비가 형이 되고, 관우가 둘째, 장비가 셋째가 되었다. 제(祭)를 마치고 소를 잡고 술을 내어 고을 안의 용사들을 불러모으니 300명이었다. 이 날 도원(桃園)에서 다들 취하도록 술을 마시며 함께 즐겼다.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桃園)에서 결의(決議)를 한 이 이야기에서 도원결의(桃園結義)는 의형제(義兄弟)를 맺거나 뜻이 맞는 사람들이 사욕을 버리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합심할 것을 결의하는 일을 나타내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전승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삼국지연의》의 영향 때문에 제문(祭文)의 내용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서약(誓約)의 모범으로 널리 쓰이기도 했다.
[출전]
三國演義 : 第015回 |
관련 한자어
유의어
結義兄弟 (결의형제) |
三國演義 : 第015回 |
同心同德 (동심동덕)
同心同德(동심동덕)
同心同德(tóngxīntóngdé)
同 한가지 동 | 心 마음 심 | 同 한가지 동 | 德 큰 덕, 덕 덕 |
사상과 행동이 완전히 일치하다. 한마음 한뜻이 되다. 같은 목표(目標)를 위해 일치단결(一致團結)된 마음을 갖다.
Be of one heart and one mind; referring to be in accordance with each other in both thinking and action.
서로 같은 마음으로 덕을 같이하는 일치단결한 마음을 말한다. 일심일덕(一心一德)이라고도 하며, 마음을 합쳐 서로 돕는다는 뜻의 동심합력(同心合力)·동심동력(同心同力)과도 비슷한 뜻이다. 《상서(尙書)》 '태서편(泰誓篇)'에 나오는 성어(成語)이다.
상(商)나라 말기, 중국 주(周)나라 문왕(文王) 희창(姬昌)의 아들 희발(姬發)은 아버지를 이어 무왕(武王:BC 1169?∼BC 1116)으로 즉위한 후, 포악한 은(殷:商)나라 주왕(紂王:BC 1154∼BC 1111)을 정벌하려고 군대를 이끌고 맹진(孟津)이라는 곳을 통해 황허강[黃河]을 건너 은나라의 도읍인 조가(朝歌)로 진격하였다.
그곳에서 무왕은 군사들의 사기를 높이려고 조가성의 남쪽 들에서 진군의 선서식을 거행하였다. 그는 상나라 주왕의 죄상을 낱낱이 들어 밝히면서 단결하여 싸움에서 공을 세우자는 다음의 '태서(泰書)'를 발표하였다.
"주왕은 많은 군사와 관리를 거느리고 있을지라도 마음을 한데 합하지 못하였지만, 우리는 다함께 일치단결하여 하나의 목표로 마음과 덕을 같이 하고 있다 [予有亂臣十人, 同心同德]."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같이 힘쓰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출전
尙書(상서) 泰誓篇(태서편)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戮力同心(육력동심,lùlìtóngxīn) | 同心协力(동심협력,tóngxīnxiélì) | 一心一德(일심일덕) |
반의어·상대어
离心离德(이심이덕,líxīnlídé) 분열되다. 생각과 행동이 제각각이다. 반목〔불화〕하다. 마음이 모두 달라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다. 알력(軋轢)이 생기다. |
同心同德(tóngxīntóngdé)
同 한가지 동 | 心 마음 심 | 同 한가지 동 | 德 큰 덕, 덕 덕 |
사상과 행동이 완전히 일치하다. 한마음 한뜻이 되다. 같은 목표(目標)를 위해 일치단결(一致團結)된 마음을 갖다.
Be of one heart and one mind; referring to be in accordance with each other in both thinking and action.
서로 같은 마음으로 덕을 같이하는 일치단결한 마음을 말한다. 일심일덕(一心一德)이라고도 하며, 마음을 합쳐 서로 돕는다는 뜻의 동심합력(同心合力)·동심동력(同心同力)과도 비슷한 뜻이다. 《상서(尙書)》 '태서편(泰誓篇)'에 나오는 성어(成語)이다.
상(商)나라 말기, 중국 주(周)나라 문왕(文王) 희창(姬昌)의 아들 희발(姬發)은 아버지를 이어 무왕(武王:BC 1169?∼BC 1116)으로 즉위한 후, 포악한 은(殷:商)나라 주왕(紂王:BC 1154∼BC 1111)을 정벌하려고 군대를 이끌고 맹진(孟津)이라는 곳을 통해 황허강[黃河]을 건너 은나라의 도읍인 조가(朝歌)로 진격하였다.
그곳에서 무왕은 군사들의 사기를 높이려고 조가성의 남쪽 들에서 진군의 선서식을 거행하였다. 그는 상나라 주왕의 죄상을 낱낱이 들어 밝히면서 단결하여 싸움에서 공을 세우자는 다음의 '태서(泰書)'를 발표하였다.
"주왕은 많은 군사와 관리를 거느리고 있을지라도 마음을 한데 합하지 못하였지만, 우리는 다함께 일치단결하여 하나의 목표로 마음과 덕을 같이 하고 있다 [予有亂臣十人, 同心同德]."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같이 힘쓰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출전
尙書(상서) 泰誓篇(태서편)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戮力同心(육력동심,lùlìtóngxīn) | 同心协力(동심협력,tóngxīnxiélì) | 一心一德(일심일덕) |
반의어·상대어
离心离德(이심이덕,líxīnlídé) 분열되다. 생각과 행동이 제각각이다. 반목〔불화〕하다. 마음이 모두 달라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다. 알력(軋轢)이 생기다. |
東山再起 (동산재기)
東山再起(동산재기)
東 동녘 동 | 山 뫼 산 | 再 두 재 | 起 일어날 기 |
동산(動産)에서 다시 일어난다는 뜻으로, 은퇴(隱退)한 사람이나 실패(失敗)한 사람이 재기(再起)하여 다시 세상(世上)에 나옴을 뜻함
사안(謝安)은 허난성 진군(陳郡) 양하(陽夏) 태생으로 동진(東晉) 최대의 명문 출신이다. 젊었을 때부터 재능과 식견이 뛰어나 조정에서 불렀으나 매번 사양하고 초야에 묻혀 살았다. 당시의 정치(政治) 상황이 출사(出仕)하기에 알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회계군의 동산(東山)에 집을 짓고, 아름다운 그 곳의 산수에 묻혀 왕희지(王羲之)ㆍ지둔(支遁) 등과 어울리며 시를 짓고 술을 마시는 등 풍류를 즐겼다. 양주자사(揚州刺史) 유영(庾永)이 그의 평판을 듣고 몇 번이고 출사를 청하자 마지못해 한 달 남짓 관직에 있었지만 곧 사임하고 돌아와 버렸다. 주위 사람들이 서운하게 여기자 사안은 "지금의 상황으로는 관직에 그대로 머무는 것이 신상에 해로울 것 같다."고 답하며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문벌 세력이 서로 다투고 북쪽에서는 전진(前秦)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나이 40에 이르러, 문벌 세력을 제압한 정서대장군(征西大將軍) 환온(桓溫)이 청하자, 마침내 그의 휘하에 들어가 이부상서(吏部尙書)의 요직에까지 진급했다. 그러나 환온이 제위를 넘보려 하자 이를 저지하고, 그 공으로 효무제(孝武帝)가 즉위한 후에는 재상(宰相)이 되었다. 당시 북쪽에서는 전진 왕 부견(符堅)이 산시, 쓰촨, 후베이 일대를 장악하고 세력을 뽐내고 있었다. 환온이 죽자, 부견은 100만 대군을 이끌고 동진을 향해 남하하기 시작했다. 사안은 아우 사석(謝石)과 형의 아들 사현(謝玄), 그리고 유뇌지(劉牢之) 등을 앞세워 비수(底水)에서 전진군을 크게 무찔렀다.
동산재기란 이와 같이 사안이 동산에 은거하다가 관계에 나가 크게 성공한 것을 가리키던 말로, 오늘날에는 한번 실패했던 사람이 재기에 성공한 경우에까지 이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출전
晉書(진서) 謝安傳(사안전)
東 동녘 동 | 山 뫼 산 | 再 두 재 | 起 일어날 기 |
동산(動産)에서 다시 일어난다는 뜻으로, 은퇴(隱退)한 사람이나 실패(失敗)한 사람이 재기(再起)하여 다시 세상(世上)에 나옴을 뜻함
사안(謝安)은 허난성 진군(陳郡) 양하(陽夏) 태생으로 동진(東晉) 최대의 명문 출신이다. 젊었을 때부터 재능과 식견이 뛰어나 조정에서 불렀으나 매번 사양하고 초야에 묻혀 살았다. 당시의 정치(政治) 상황이 출사(出仕)하기에 알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회계군의 동산(東山)에 집을 짓고, 아름다운 그 곳의 산수에 묻혀 왕희지(王羲之)ㆍ지둔(支遁) 등과 어울리며 시를 짓고 술을 마시는 등 풍류를 즐겼다. 양주자사(揚州刺史) 유영(庾永)이 그의 평판을 듣고 몇 번이고 출사를 청하자 마지못해 한 달 남짓 관직에 있었지만 곧 사임하고 돌아와 버렸다. 주위 사람들이 서운하게 여기자 사안은 "지금의 상황으로는 관직에 그대로 머무는 것이 신상에 해로울 것 같다."고 답하며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문벌 세력이 서로 다투고 북쪽에서는 전진(前秦)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나이 40에 이르러, 문벌 세력을 제압한 정서대장군(征西大將軍) 환온(桓溫)이 청하자, 마침내 그의 휘하에 들어가 이부상서(吏部尙書)의 요직에까지 진급했다. 그러나 환온이 제위를 넘보려 하자 이를 저지하고, 그 공으로 효무제(孝武帝)가 즉위한 후에는 재상(宰相)이 되었다. 당시 북쪽에서는 전진 왕 부견(符堅)이 산시, 쓰촨, 후베이 일대를 장악하고 세력을 뽐내고 있었다. 환온이 죽자, 부견은 100만 대군을 이끌고 동진을 향해 남하하기 시작했다. 사안은 아우 사석(謝石)과 형의 아들 사현(謝玄), 그리고 유뇌지(劉牢之) 등을 앞세워 비수(底水)에서 전진군을 크게 무찔렀다.
동산재기란 이와 같이 사안이 동산에 은거하다가 관계에 나가 크게 성공한 것을 가리키던 말로, 오늘날에는 한번 실패했던 사람이 재기에 성공한 경우에까지 이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출전
晉書(진서) 謝安傳(사안전)
同床異夢 (동상이몽)
同床異夢(동상이몽)
같은 잠자리에 누워 자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꾼다. 행동은 같이 하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의미.
삼성경제연구소의 곽수종, 최명해 수석연구원은 서로의 전략적 불신을 확인했다는 의미에서 2010년 미국과 중국관계를 표현하는 한자성어로 선정
같은 잠자리에 누워 자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꾼다. 행동은 같이 하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의미.
삼성경제연구소의 곽수종, 최명해 수석연구원은 서로의 전략적 불신을 확인했다는 의미에서 2010년 미국과 중국관계를 표현하는 한자성어로 선정
獨不將軍 (독불장군)
獨不將軍(독불장군)
홀로는 장군이 못 됨. 여럿의 도움 없이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
홀로는 장군이 못 됨. 여럿의 도움 없이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
同病相憐 (동병상련)
同病相憐(동병상련)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걱정한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동정하고 돕는다는 뜻.
전국시대 楚(초)나라의 소부라는 벼슬을 하고 있던 비무기의 모함으로 아버지와 형이 죽음을 당하자 伍子胥(오자서)는 복수를 맹세하고 吳(오)나라로 몸을 피했다.
7년 뒤 오자서는 왕위를 노리는 공자 光(광)을 도와 왕을 弑害(시해)하고 그를 왕위에 앉혔다. 광은 임금이 되자 오왕 闔閭(합려)라 칭하고 오자서에게는 대부 벼슬을 주어 중용하고 나라 일을 자문했다. 오자서가 반역에 적극 가담한 것은 광의 힘을 빌려 아버지와 형의 원수를 갚으려는 의도에서였다.
어느날 초나라에서 백비라는 망명객이 찾아왔다. 그 역시 비무기의 모함으로 아버지가 죽음을 당한 처지였다. 오자서는 그를 합려에게 천거하여 대부가 되게 했다. 그러자 피리라는 중신이 오자서에게 따졌다.
『백비의 눈은 매와 같고 걸음걸이는 범을 닮았소. 그것은 살인할 惡相(악상)이오. 그런 그를 딱 한번 보고 그토록 신임하시는 이유가 뭐요』
오자서는 이렇게 말했다.
『그와 내가 같은 원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오. 왜 何上歌(하상가)에도 있지 않소.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기고 (同病相憐) 같은 근심을 가진 사람끼리 서로 돌보아주네(同憂相救․동우상구)라고』
9년뒤 오자서와 백비는 합려를 도와 초나라를 깨뜨리고 원수를 갚았다. 그러나 그 뒤 피리가 본대로 백비는 오자서에게 은혜를 원수로 갚고 만다.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걱정한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동정하고 돕는다는 뜻.
전국시대 楚(초)나라의 소부라는 벼슬을 하고 있던 비무기의 모함으로 아버지와 형이 죽음을 당하자 伍子胥(오자서)는 복수를 맹세하고 吳(오)나라로 몸을 피했다.
7년 뒤 오자서는 왕위를 노리는 공자 光(광)을 도와 왕을 弑害(시해)하고 그를 왕위에 앉혔다. 광은 임금이 되자 오왕 闔閭(합려)라 칭하고 오자서에게는 대부 벼슬을 주어 중용하고 나라 일을 자문했다. 오자서가 반역에 적극 가담한 것은 광의 힘을 빌려 아버지와 형의 원수를 갚으려는 의도에서였다.
어느날 초나라에서 백비라는 망명객이 찾아왔다. 그 역시 비무기의 모함으로 아버지가 죽음을 당한 처지였다. 오자서는 그를 합려에게 천거하여 대부가 되게 했다. 그러자 피리라는 중신이 오자서에게 따졌다.
『백비의 눈은 매와 같고 걸음걸이는 범을 닮았소. 그것은 살인할 惡相(악상)이오. 그런 그를 딱 한번 보고 그토록 신임하시는 이유가 뭐요』
오자서는 이렇게 말했다.
『그와 내가 같은 원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오. 왜 何上歌(하상가)에도 있지 않소.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기고 (同病相憐) 같은 근심을 가진 사람끼리 서로 돌보아주네(同憂相救․동우상구)라고』
9년뒤 오자서와 백비는 합려를 도와 초나라를 깨뜨리고 원수를 갚았다. 그러나 그 뒤 피리가 본대로 백비는 오자서에게 은혜를 원수로 갚고 만다.
東問西答 (동문서답)
東問西答(동문서답)
東 동녘 동 | 問 물을 문 | 西 서녘 서 | 答 대답 답 |
동쪽을 묻는데 서쪽을 대답한다는 뜻으로, 묻는 말에 대한 전혀 엉뚱한 대답(對答)을 함.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問東答西(문동답서) |
東 동녘 동 | 問 물을 문 | 西 서녘 서 | 答 대답 답 |
동쪽을 묻는데 서쪽을 대답한다는 뜻으로, 묻는 말에 대한 전혀 엉뚱한 대답(對答)을 함.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問東答西(문동답서) |
道傍苦李 (도방고리)
道傍苦李(도방고리)
道 길 도 | 傍 곁 방 | 苦 쓸 고, 땅 이름 호 | 李 오얏 리(이), 성씨 리(이) |
길가에 있는 쓴 자두 열매라는 뜻으로, ①남에게 버림받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또는, ②많은 사람이 무시하는 것은 반드시 그 이유가 있다는 뜻.
진서(晉書) 왕융전(王戎傳)과 육조시대 송(宋)나라 유의경(劉義慶)이 지은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오는 이야기.
동진(東晉)의 왕융(王戎, 서기 234-305년)은 노장사상에 심취하여 예교(禮敎)를 방패로 권세를 잡으려는 세태에 저항하였다. 평생을 죽림에 묻혀 유유자적하며 청담(淸談)을 즐겨 완적(阮籍), 혜강(嵆康) 등과 함께 죽림칠현으로 불렸다. 이러한 왕융이 일곱 살이었을 때의 일이다.
그는 동네의 아이들과 놀다가 문득 길가의 자두나무에 가지가 휘어지게 많은 자두가 달려있는 것을 보았다. 아이들은 그것을 따려고 앞다투어 그 나무로 달려갔으나, 왕융만은 그 자리에 가만 있었다.
그때 길을 가던 어떤 사람이 왕융에게 물었다.
"얘야, 너는 왜 따러가지 않고 서 있는 거냐?"
그러자 왕융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무가 길 가에 있는데도 열매가 저렇게 많이 달려있다는 것은 틀림없이 써서 먹지 못하는 자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그 자두를 따서 맛을 보니 과연 왕융의 말처럼 먹을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일로 사람들은 왕융의 영민함을 칭찬하면서도 일면 두려워하였다 한다.
도방고리란 이와 같이 쓸 데가 없어 버림받는다는 뜻에서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모두가 버리는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는 뜻으로까지 쓰이고 있다.
출전
진서(晉書) | 세설신어(世說新語) |
道 길 도 | 傍 곁 방 | 苦 쓸 고, 땅 이름 호 | 李 오얏 리(이), 성씨 리(이) |
길가에 있는 쓴 자두 열매라는 뜻으로, ①남에게 버림받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또는, ②많은 사람이 무시하는 것은 반드시 그 이유가 있다는 뜻.
진서(晉書) 왕융전(王戎傳)과 육조시대 송(宋)나라 유의경(劉義慶)이 지은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오는 이야기.
동진(東晉)의 왕융(王戎, 서기 234-305년)은 노장사상에 심취하여 예교(禮敎)를 방패로 권세를 잡으려는 세태에 저항하였다. 평생을 죽림에 묻혀 유유자적하며 청담(淸談)을 즐겨 완적(阮籍), 혜강(嵆康) 등과 함께 죽림칠현으로 불렸다. 이러한 왕융이 일곱 살이었을 때의 일이다.
그는 동네의 아이들과 놀다가 문득 길가의 자두나무에 가지가 휘어지게 많은 자두가 달려있는 것을 보았다. 아이들은 그것을 따려고 앞다투어 그 나무로 달려갔으나, 왕융만은 그 자리에 가만 있었다.
그때 길을 가던 어떤 사람이 왕융에게 물었다.
"얘야, 너는 왜 따러가지 않고 서 있는 거냐?"
그러자 왕융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무가 길 가에 있는데도 열매가 저렇게 많이 달려있다는 것은 틀림없이 써서 먹지 못하는 자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그 자두를 따서 맛을 보니 과연 왕융의 말처럼 먹을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일로 사람들은 왕융의 영민함을 칭찬하면서도 일면 두려워하였다 한다.
도방고리란 이와 같이 쓸 데가 없어 버림받는다는 뜻에서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모두가 버리는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는 뜻으로까지 쓰이고 있다.
출전
진서(晉書) | 세설신어(世說新語) |
道模是用 (도모시용)
道模是用(도모시용)
道 길 도 | 模 본뜰 모, 모호할 모 | 是 이 시, 옳을 시 | 用 쓸 용 |
길 옆에 집을 짓는데, 길 가는 사람과 어떻게 짓는 것이 좋은가 상의하면 그들의 생각이 구구하여 일치되지 않아 집을 지을 수 없음
If too many people try to do something it will not be done well or properly.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 목수가 많으면 집을 무너뜨린다.
¶ Too many cooks spoil the broth. 요리사가 너무 많으면 스프를 망친다.
道 길 도 | 模 본뜰 모, 모호할 모 | 是 이 시, 옳을 시 | 用 쓸 용 |
길 옆에 집을 짓는데, 길 가는 사람과 어떻게 짓는 것이 좋은가 상의하면 그들의 생각이 구구하여 일치되지 않아 집을 지을 수 없음
If too many people try to do something it will not be done well or properly.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 목수가 많으면 집을 무너뜨린다.
¶ Too many cooks spoil the broth. 요리사가 너무 많으면 스프를 망친다.
屠龍之技 (도룡지기)
屠龍之技(도룡지기)
屠 잡을 도 | 龍 용 룡 | 之 갈 지 | 技 재주 기 |
장자(莊子) '열어구편(列禦寇篇)'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가 실려있다.
장자는 주팽만은 용을 죽이는 방법을 지리익에게서 배우는데, 천금이나 되는 가산(家産)을 탕진하고 삼 년만에야 그 재주를 이루었지만 그것을 써먹을 곳이 없었다[朱 漫學屠龍於支離益, 單千金之家, 三年成技, 而無所用其巧]. 성인은 필연적인 일에 임할 때에도 필연으로 여기지 않으므로 마음속에 다툼이 없지만 범속한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마음속에 다툼이 많다. 라고 말하며, 소인들은 사소로운 일에 얽매여 대도(大道)를 이룰 수 없음을 지적하였다.
屠龍之技란, 곧 많은 돈과 세월을 투자하여 배웠으나 세상에서 써먹을 데가 없는 재주를 말한다. 본시 龍 이란 상상 속의 동물일뿐이니, 주팽만이 고생 끝에 배운 기술은 결국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는 것이다.
屠 잡을 도 | 龍 용 룡 | 之 갈 지 | 技 재주 기 |
장자(莊子) '열어구편(列禦寇篇)'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가 실려있다.
장자는 주팽만은 용을 죽이는 방법을 지리익에게서 배우는데, 천금이나 되는 가산(家産)을 탕진하고 삼 년만에야 그 재주를 이루었지만 그것을 써먹을 곳이 없었다[朱 漫學屠龍於支離益, 單千金之家, 三年成技, 而無所用其巧]. 성인은 필연적인 일에 임할 때에도 필연으로 여기지 않으므로 마음속에 다툼이 없지만 범속한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마음속에 다툼이 많다. 라고 말하며, 소인들은 사소로운 일에 얽매여 대도(大道)를 이룰 수 없음을 지적하였다.
屠龍之技란, 곧 많은 돈과 세월을 투자하여 배웠으나 세상에서 써먹을 데가 없는 재주를 말한다. 본시 龍 이란 상상 속의 동물일뿐이니, 주팽만이 고생 끝에 배운 기술은 결국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는 것이다.
徒勞無功 (도로무공)
徒勞無功(도로무공)
徒 무리 도, 헛될 도 | 勞 힘쓸 로(노), 일할 로(노) | 無 없을 무 | 功 공 공 |
헛되이 수고만 하고 공을 들인 보람이 없음
Toil in vain
장자(莊子) 천운(天運)편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이 있다.
춘추시기, 공자가 서쪽의 위(衛)나라로 유세(遊說)를 떠났다. 스승인 공자의 여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안연(顔淵)에게 사금(師金)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물길을 가는 데에는 배가 가장 좋으며, 육지를 가는 데에는 수레가 최고이지. 그런데 만약 배를 육지에서 밀고 간다면 평생 걸려도 얼마 가지 못할 것이네. 옛날과 지금의 차이는 물과 육지의 차이와 같으며, 주나라와 노나라의 차이도 이러한데, 공자께서 주나라에서 시행되었던 것을 노나라에서 시행하려는 것은 배를 육지에서 미는 것과 같아 애만 쓰고 보람은 없으며[是猶推舟于陸也, 勞而無功], 틀림없이 몸에 재앙이 있을 걸세."
徒勞無功은 도로무익(徒勞無益) 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보람이나 이익이 없음을 뜻한다.
출전
장자(莊子) 천운(天運)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勞而無功(노이무공) | 徒勞無益(도로무익) |
徒 무리 도, 헛될 도 | 勞 힘쓸 로(노), 일할 로(노) | 無 없을 무 | 功 공 공 |
헛되이 수고만 하고 공을 들인 보람이 없음
Toil in vain
장자(莊子) 천운(天運)편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이 있다.
춘추시기, 공자가 서쪽의 위(衛)나라로 유세(遊說)를 떠났다. 스승인 공자의 여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안연(顔淵)에게 사금(師金)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물길을 가는 데에는 배가 가장 좋으며, 육지를 가는 데에는 수레가 최고이지. 그런데 만약 배를 육지에서 밀고 간다면 평생 걸려도 얼마 가지 못할 것이네. 옛날과 지금의 차이는 물과 육지의 차이와 같으며, 주나라와 노나라의 차이도 이러한데, 공자께서 주나라에서 시행되었던 것을 노나라에서 시행하려는 것은 배를 육지에서 미는 것과 같아 애만 쓰고 보람은 없으며[是猶推舟于陸也, 勞而無功], 틀림없이 몸에 재앙이 있을 걸세."
徒勞無功은 도로무익(徒勞無益) 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보람이나 이익이 없음을 뜻한다.
출전
장자(莊子) 천운(天運)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勞而無功(노이무공) | 徒勞無益(도로무익) |
東道主 (동도주)
동도주(東道主)
東(동녘 동) 道(길 도) 主(주인 주)
동쪽으로 가는 데 길을 안내(案內)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주인(主人) 또는 주인의 역할(役割)을 하는 사람을 비유하는말.
진(晉) 헌공의 아들 중이는 19년 동안 각 나라를 떠돌다가, 정(鄭)나라에 들른 적이 있었는데, 정나라는 그에게 극히 비우호적인 대접을 하여 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였다. 중이는 귀국하여 왕위에 오르자, 복수를 하기 위해 진(秦)나라와 연합하여 정나라를 공격하였다. 때는 기원전 627년 9월.
눈앞에 적들이 밀어닥치자 정 문공(文公)은 겁을 먹고 대신들을 불러모아 대책을 논의하였다. 대부 질지호(佚之狐)가 먼저 의견을 내놓았다.
"나라가 위태롭습니다. 만약 촉지무(燭之武)를 보내어 진(秦)나라 군주를 만나게 한다면, 진나라는 철군할 것 같습니다."
촉지무는 언변(言辯)이 뛰어나고 재주가 많은 사람이었지만, 여태껏 조정에서 크게 쓰이지 못해 불만이 많았다. 촉지무는 정 문공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맡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정 문공은 계속하여 그를 설득하였다.
"내가 일찍이 그대를 중용하지 않다가, 이제야 다급하게 그대에게 이 일을 맡기고자 하니, 이는 나의 잘못이오."
촉지무는 불만이 다소 풀렸다. 밤이 되자 촉지무는 밧줄을 타고 성을 빠져나가 진나라 진영으로 향했다. 그러나 진나라 병사들이 그를 막자, 촉지무는 성벽에 밧줄로 자신의 몸을 묶은 채 대성통곡하기 시작하였다. 진나라 병사들은 하는 수 없이 그를 진나라 목공에게 데려 갔다.
"너는 왜 그리 울었더냐?"
"저는 정나라의 멸망 때문에 통곡을 하였으며, 진나라에 대해서는 슬픔을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 진(秦)과 진(晉)의 대군이 우리 정나라를 포위하고 공격을 하니 정나라는 망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정나라는 진(秦)나라와 영토가 붙어있지 않습니다.
진(秦)나라는 서쪽에, 정나라는 동쪽에 있으며 그 가운데는 진(晉)나라가 막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나라가 망한 뒤에 영토는 진(晉)나라로 병합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진(晉)나라의 국력은 점차 강대해질 것이고, 진나라는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입니다. 진나라는 무엇 때문에 남의 세력은 키워주면서 자신의 힘은 줄이는 것입니까? 만약 저희 정나라를 그대로 두시고 동쪽 진출의 길 안내역으로 삼으시고. 사신(使臣)들의 왕래에 부족한 물자를 공급하게 하신다면, 진(秦)나라 입장에서도 손해됨이 없을 것입니다(若舍鄭以爲東道主, 行李之往來, 供其乏困, 君亦無所害)."
진(秦)나라 목공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를 좋아하며 즉각 군대를 철수하는 한편, 기자(杞子), 봉손(逢孫), 양손(揚孫) 등 사람을 남겨두어 정나라 도읍의 방위를 돕게 하였다. 얼마 후에는 진(晉)나라 군대도 그곳을 떠났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僖公 30年條
東(동녘 동) 道(길 도) 主(주인 주)
동쪽으로 가는 데 길을 안내(案內)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주인(主人) 또는 주인의 역할(役割)을 하는 사람을 비유하는말.
진(晉) 헌공의 아들 중이는 19년 동안 각 나라를 떠돌다가, 정(鄭)나라에 들른 적이 있었는데, 정나라는 그에게 극히 비우호적인 대접을 하여 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였다. 중이는 귀국하여 왕위에 오르자, 복수를 하기 위해 진(秦)나라와 연합하여 정나라를 공격하였다. 때는 기원전 627년 9월.
눈앞에 적들이 밀어닥치자 정 문공(文公)은 겁을 먹고 대신들을 불러모아 대책을 논의하였다. 대부 질지호(佚之狐)가 먼저 의견을 내놓았다.
"나라가 위태롭습니다. 만약 촉지무(燭之武)를 보내어 진(秦)나라 군주를 만나게 한다면, 진나라는 철군할 것 같습니다."
촉지무는 언변(言辯)이 뛰어나고 재주가 많은 사람이었지만, 여태껏 조정에서 크게 쓰이지 못해 불만이 많았다. 촉지무는 정 문공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맡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정 문공은 계속하여 그를 설득하였다.
"내가 일찍이 그대를 중용하지 않다가, 이제야 다급하게 그대에게 이 일을 맡기고자 하니, 이는 나의 잘못이오."
촉지무는 불만이 다소 풀렸다. 밤이 되자 촉지무는 밧줄을 타고 성을 빠져나가 진나라 진영으로 향했다. 그러나 진나라 병사들이 그를 막자, 촉지무는 성벽에 밧줄로 자신의 몸을 묶은 채 대성통곡하기 시작하였다. 진나라 병사들은 하는 수 없이 그를 진나라 목공에게 데려 갔다.
"너는 왜 그리 울었더냐?"
"저는 정나라의 멸망 때문에 통곡을 하였으며, 진나라에 대해서는 슬픔을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 진(秦)과 진(晉)의 대군이 우리 정나라를 포위하고 공격을 하니 정나라는 망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정나라는 진(秦)나라와 영토가 붙어있지 않습니다.
진(秦)나라는 서쪽에, 정나라는 동쪽에 있으며 그 가운데는 진(晉)나라가 막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나라가 망한 뒤에 영토는 진(晉)나라로 병합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진(晉)나라의 국력은 점차 강대해질 것이고, 진나라는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입니다. 진나라는 무엇 때문에 남의 세력은 키워주면서 자신의 힘은 줄이는 것입니까? 만약 저희 정나라를 그대로 두시고 동쪽 진출의 길 안내역으로 삼으시고. 사신(使臣)들의 왕래에 부족한 물자를 공급하게 하신다면, 진(秦)나라 입장에서도 손해됨이 없을 것입니다(若舍鄭以爲東道主, 行李之往來, 供其乏困, 君亦無所害)."
진(秦)나라 목공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를 좋아하며 즉각 군대를 철수하는 한편, 기자(杞子), 봉손(逢孫), 양손(揚孫) 등 사람을 남겨두어 정나라 도읍의 방위를 돕게 하였다. 얼마 후에는 진(晉)나라 군대도 그곳을 떠났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僖公 30年條
道德經 (Dao De Jing)
道德經(Dao De Jing)
[Spring and Autumn (772 BC - 476 BC)]
English translation: James Legge
Also known as: 老子, Tao Te Ching, Laozi
01 道德經: 道可道,非常道。名可名,非常名。無名天地之始;有名萬物之母。故常無欲,以觀其妙;常有欲,以觀其徼。此兩者,同出而異名,同謂之玄。玄之又玄,衆妙之門。
(Embodying the Dao)
The Dao that can be trodden is not the enduring and unchanging Dao. The name that can be named is not the enduring and unchanging name. (Conceived of as) having no name, it is the Originator of heaven and earth; (conceived of as) having a name, it is the Mother of all things.
Always without desire we must be found,
If its deep mystery we would sound;
But if desire always within us be,
Its outer fringe is all that we shall see.
Under these two aspects, it is really the same; but as development takes place, it receives the different names. Together we call them the Mystery. Where the Mystery is the deepest is the gate of all that is subtle and wonderful.
02 道德經: 天下皆知美之為美,斯惡已。皆知善之為善,斯不善已。故有無相生,難易相成,長短相較,高下相傾,音聲相和,前後相隨。是以聖人處無為之事,行不言之教;萬物作焉而不辭,生而不有。為而不恃,功成而弗居。夫唯弗居,是以不去。
(The nourishment of the person)
All in the world know the beauty of the beautiful, and in doing this they have (the idea of) what ugliness is; they all know the skill of the skilful, and in doing this they have (the idea of) what the want of skill is. So it is that existence and non-existence give birth the one to (the idea of) the other; that difficulty and ease produce the one (the idea of) the other; that length and shortness fashion out the one the figure of the other; that (the ideas of) height and lowness arise from the contrast of the one with the other; that the musical notes and tones become harmonious through the relation of one with another; and that being before and behind give the idea of one following another. Therefore the sage manages affairs without doing anything, and conveys his instructions without the use of speech. All things spring up, and there is not one which declines to show itself; they grow, and there is no claim made for their ownership; they go through their processes, and there is no expectation (of a reward for the results). The work is accomplished, and there is no resting in it (as an achievement).
The work is done, but how no one can see;
'Tis this that makes the power not cease to be.
03 道德經: 不尚賢,使民不爭;不貴難得之貨,使民不為盜;不見可欲,使心不亂。是以聖人之治,虛其心,實其腹,弱其志,強其骨。常使民無知無欲。使夫[1]知者不敢為也。為無為,則無不治。
(Keeping the people at rest)
Not to value and employ men of superior ability is the way to keep the people from rivalry among themselves; not to prize articles which are difficult to procure is the way to keep them from becoming thieves; not to show them what is likely to excite their desires is the way to keep their minds from disorder. Therefore the sage, in the exercise of his government, empties their minds, fills their bellies, weakens their wills, and strengthens their bones. He constantly (tries to) keep them without knowledge and without desire, and where there are those who have knowledge, to keep them from presuming to act (on it). When there is this abstinence from action, good order is universal.
[1]夫: Previously mistranscribed as "天". 據《馬王堆老子乙》
04 道德經: 道沖而用之或不盈。淵兮似萬物之宗。挫其銳,解其紛,和其光,同其塵。湛兮似或存。吾不知誰之子,象帝之先。
(The fountainless)
The Dao is (like) the emptiness of a vessel; and in our employment of it we must be on our guard against all fulness. How deep and unfathomable it is, as if it were the Honoured Ancestor of all things! We should blunt our sharp points, and unravel the complications of things; we should attemper our brightness, and bring ourselves into agreement with the obscurity of others. How pure and still the Dao is, as if it would ever so continue! I do not know whose son it is. It might appear to have been before God.
05 道德經: 天地不仁,以萬物為芻狗;聖人不仁,以百姓為芻狗。天地之間,其猶橐籥乎?虛而不屈,動而愈出。多言數窮,不如守中。
(The use of emptiness)
Heaven and earth do not act from (the impulse of) any wish to be benevolent; they deal with all things as the dogs of grass are dealt with. The sages do not act from (any wish to be) benevolent; they deal with the people as the dogs of grass are dealt with. May not the space between heaven and earth be compared to a bellows?
'Tis emptied, yet it loses not its power;
'Tis moved again, and sends forth air the more.
Much speech to swift exhaustion lead we see;
Your inner being guard, and keep it free.
06 道德經: 谷神不死,是謂玄牝。玄牝之門,是謂天地根。綿綿若存,用之不勤。
(The completion of material forms)
The valley spirit dies not, aye the same;
The female mystery thus do we name.
Its gate, from which at first they issued forth,
Is called the root from which grew heaven and earth.
Long and unbroken does its power remain,
Used gently, and without the touch of pain.
07 道德經: 天長地久。天地所以能長且久者,以其不自生,故能長生。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外其身而身存。非以其無私耶?故能成其私。
(Sheathing the light)
Heaven is long-enduring and earth continues long. The reason why heaven and earth are able to endure and continue thus long is because they do not live of, or for, themselves. This is how they are able to continue and endure. Therefore the sage puts his own person last, and yet it is found in the foremost place; he treats his person as if it were foreign to him, and yet that person is preserved. Is it not because he has no personal and private ends, that therefore such ends are realised?
08 道德經: 上善若水。水善利萬物而不爭,處衆人之所惡,故幾於道。居善地,心善淵,與善仁,言善信,正善治,事善能,動善時。夫唯不爭,故無尤。
(The placid and contented nature)
The highest excellence is like (that of) water. The excellence of water appears in its benefiting all things, and in its occupying, without striving (to the contrary), the low place which all men dislike. Hence (its way) is near to (that of) the Dao. The excellence of a residence is in (the suitability of) the place; that of the mind is in abysmal stillness; that of associations is in their being with the virtuous; that of government is in its securing good order; that of (the conduct of) affairs is in its ability; and that of (the initiation of) any movement is in its timeliness. And when (one with the highest excellence) does not wrangle (about his low position), no one finds fault with him.
09 道德經: 持而盈之,不如其已;揣而銳之,不可長保。金玉滿堂,莫之能守;富貴而驕,自遺其咎。功遂身退天之道。
(Fulness and complacency contrary to the Dao)
It is better to leave a vessel unfilled, than to attempt to carry it when it is full. If you keep feeling a point that has been sharpened, the point cannot long preserve its sharpness. When gold and jade fill the hall, their possessor cannot keep them safe. When wealth and honours lead to arrogancy, this brings its evil on itself. When the work is done, and one's name is becoming distinguished, to withdraw into obscurity is the way of Heaven.
10 道德經: 載營魄抱一,能無離乎?專氣致柔,能嬰兒乎?滌除玄覽,能無疵乎?愛民治國,能無知乎?天門開闔,能為雌乎?明白四達,能無知乎?生之、畜之,生而不有,為而不恃,長而不宰,是謂玄德。
(Possibilities through the Dao)
When the intelligent and animal souls are held together in one embrace, they can be kept from separating. When one gives undivided attention to the (vital) breath, and brings it to the utmost degree of pliancy, he can become as a (tender) babe. When he has cleansed away the most mysterious sights (of his imagination), he can become without a flaw. In loving the people and ruling the state, cannot he proceed without any (purpose of) action? In the opening and shutting of his gates of heaven, cannot he do so as a female bird? While his intelligence reaches in every direction, cannot he (appear to) be without knowledge? (The Dao) produces (all things) and nourishes them; it produces them and does not claim them as its own; it does all, and yet does not boast of it; it presides over all, and yet does not control them. This is what is called 'The mysterious Quality' (of the Dao).
11 道德經: 三十輻,共一轂,當其無,有車之用。埏埴以為器,當其無,有器之用。鑿戶牖以為室,當其無,有室之用。故有之以為利,無之以為用。
(The use of what has no substantive existence)
The thirty spokes unite in the one nave; but it is on the empty space (for the axle), that the use of the wheel depends. Clay is fashioned into vessels; but it is on their empty hollowness, that their use depends. The door and windows are cut out (from the walls) to form an apartment; but it is on the empty space (within), that its use depends. Therefore, what has a (positive) existence serves for profitable adaptation, and what has not that for (actual) usefulness.
12 道德經: 五色令人目盲;五音令人耳聾;五味令人口爽;馳騁田獵,令人心發狂;難得之貨,令人行妨。是以聖人為腹不為目,故去彼取此。
(The repression of the desires)
Colour's five hues from the eyes their sight will take;
Music's five notes the ears as deaf can make;
The flavours five deprive the mouth of taste;
The chariot course, and the wild hunting waste
Make mad the mind; and objects rare and strange,
Sought for, men's conduct will to evil change.
Therefore the sage seeks to satisfy (the craving of) the belly, and not the (insatiable longing of the) eyes. He puts from him the latter, and prefers to seek the former.
13 道德經: 寵辱若驚,貴大患若身。何謂寵辱若驚?寵為下,得之若驚,失之若驚,是謂寵辱若驚。何謂貴大患若身?吾所以有大患者,為吾有身,及吾無身,吾有何患?故貴以身為天下,若可寄天下;愛以身為天下,若可託天下。
(Loathing shame)
Favour and disgrace would seem equally to be feared; honour and great calamity, to be regarded as personal conditions (of the same kind). What is meant by speaking thus of favour and disgrace? Disgrace is being in a low position (after the enjoyment of favour). The getting that (favour) leads to the apprehension (of losing it), and the losing it leads to the fear of (still greater calamity) - this is what is meant by saying that favour and disgrace would seem equally to be feared. And what is meant by saying that honour and great calamity are to be (similarly) regarded as personal conditions? What makes me liable to great calamity is my having the body (which I call myself); if I had not the body, what great calamity could come to me? Therefore he who would administer the kingdom, honouring it as he honours his own person, may be employed to govern it, and he who would administer it with the love which he bears to his own person may be entrusted with it.
14 道德經: 視之不見,名曰夷;聽之不聞,名曰希;搏之不得,名曰微。此三者不可致詰,故混而為一。其上不皦,其下不昧。繩繩不可名,復歸於無物。是謂無狀之狀,無物之象,是謂惚恍。迎之不見其首,隨之不見其後。執古之道,以御今之有。能知古始,是謂道紀。
(The manifestation of the mystery)
We look at it, and we do not see it, and we name it 'the Equable.' We listen to it, and we do not hear it, and we name it 'the Inaudible.' We try to grasp it, and do not get hold of it, and we name it 'the Subtle.' With these three qualities, it cannot be made the subject of description; and hence we blend them together and obtain The One. Its upper part is not bright, and its lower part is not obscure. Ceaseless in its action, it yet cannot be named, and then it again returns and becomes nothing. This is called the Form of the Formless, and the Semblance of the Invisible; this is called the Fleeting and Indeterminable. We meet it and do not see its Front; we follow it, and do not see its Back. When we can lay hold of the Dao of old to direct the things of the present day, and are able to know it as it was of old in the beginning, this is called (unwinding) the clue of Dao.
15 道德經: 古之善為士者,微妙玄通,深不可識。夫唯不可識,故強為之容。豫兮若冬涉川;猶兮若畏四鄰;儼兮其若容;渙兮若冰之將釋;敦兮其若樸;曠兮其若谷;混兮其若濁;孰能濁以靜之徐清?孰能安以久動之徐生?保此道者,不欲盈。夫唯不盈,故能蔽不新成。
(The exhibition of the qualities of the Dao)
The skilful masters (of the Dao) in old times, with a subtle and exquisite penetration, comprehended its mysteries, and were deep (also) so as to elude men's knowledge. As they were thus beyond men's knowledge, I will make an effort to describe of what sort they appeared to be. Shrinking looked they like those who wade through a stream in winter; irresolute like those who are afraid of all around them; grave like a guest (in awe of his host); evanescent like ice that is melting away; unpretentious like wood that has not been fashioned into anything; vacant like a valley, and dull like muddy water. Who can (make) the muddy water (clear)? Let it be still, and it will gradually become clear. Who can secure the condition of rest? Let movement go on, and the condition of rest will gradually arise. They who preserve this method of the Dao do not wish to be full (of themselves). It is through their not being full of themselves that they can afford to seem worn and not appear new and complete.
16 道德經: 致虛極,守靜篤。萬物並作,吾以觀復。夫物芸芸,各復歸其根。歸根曰靜,是謂復命。復命曰常,知常曰明。不知常,妄作凶。知常容,容乃公,公乃王,王乃天,天乃道,道乃久,沒身不殆。
(Returning to the root)
The (state of) vacancy should be brought to the utmost degree, and that of stillness guarded with unwearying vigour. All things alike go through their processes of activity, and (then) we see them return (to their original state). When things (in the vegetable world) have displayed their luxuriant growth, we see each of them return to its root. This returning to their root is what we call the state of stillness; and that stillness may be called a reporting that they have fulfilled their appointed end. The report of that fulfilment is the regular, unchanging rule. To know that unchanging rule is to be intelligent; not to know it leads to wild movements and evil issues. The knowledge of that unchanging rule produces a (grand) capacity and forbearance, and that capacity and forbearance lead to a community (of feeling with all things). From this community of feeling comes a kingliness of character; and he who is king-like goes on to be heaven-like. In that likeness to heaven he possesses the Dao. Possessed of the Dao, he endures long; and to the end of his bodily life, is exempt from all danger of decay.
17 道德經: 太上,下知有之;其次,親而譽之;其次,畏之;其次,侮之。信不足,焉有不信焉。悠兮,其貴言。功成事遂,百姓皆謂我自然。
(The unadulterated influence)
In the highest antiquity, (the people) did not know that there were (their rulers). In the next age they loved them and praised them. In the next they feared them; in the next they despised them. Thus it was that when faith (in the Dao) was deficient (in the rulers) a want of faith in them ensued (in the people). How irresolute did those (earliest rulers) appear, showing (by their reticence) the importance which they set upon their words! Their work was done and their undertakings were successful, while the people all said, 'We are as we are, of ourselves!'
18 道德經: 大道廢,有仁義;智慧出,有大偽;六親不和,有孝慈;國家昏亂,有忠臣。
(The decay of manners)
When the Great Dao (Way or Method) ceased to be observed, benevolence and righteousness came into vogue. (Then) appeared wisdom and shrewdness, and there ensued great hypocrisy. When harmony no longer prevailed throughout the six kinships, filial sons found their manifestation; when the states and clans fell into disorder, loyal ministers appeared.
19 道德經: 絕聖棄智,民利百倍;絕仁棄義,民復孝慈;絕巧棄利,盜賊無有。此三者以為文不足。故令有所屬:見素抱樸,少私寡欲。
(Returning to the unadulterated influence)
If we could renounce our sageness and discard our wisdom, it would be better for the people a hundredfold. If we could renounce our benevolence and discard our righteousness, the people would again become filial and kindly. If we could renounce our artful contrivances and discard our (scheming for) gain, there would be no thieves nor robbers.
Those three methods (of government)
Thought olden ways in elegance did fail
And made these names their want of worth to veil;
But simple views, and courses plain and true
Would selfish ends and many lusts eschew.
20 道德經: 絕學無憂,唯之與阿,相去幾何?善之與惡,相去若何?人之所畏,不可不畏。荒兮其未央哉!衆人熙熙,如享太牢,如春登臺。我獨怕兮其未兆;如嬰兒之未孩;儽儽兮若無所歸。衆人皆有餘,而我獨若遺。我愚人之心也哉!沌沌兮,俗人昭昭,我獨若昏。俗人察察,我獨悶悶。澹兮其若海,飂兮若無止,衆人皆有以,而我獨頑似鄙。我獨異於人,而貴食母。
(Being different from ordinary men)
When we renounce learning we have no troubles.
The (ready) 'yes,' and (flattering) 'yea;'
Small is the difference they display.
But mark their issues, good and ill;
What space the gulf between shall fill?
What all men fear is indeed to be feared; but how wide and without end is the range of questions (asking to be discussed)! The multitude of men look satisfied and pleased; as if enjoying a full banquet, as if mounted on a tower in spring. I alone seem listless and still, my desires having as yet given no indication of their presence. I am like an infant which has not yet smiled. I look dejected and forlorn, as if I had no home to go to. The multitude of men all have enough and to spare. I alone seem to have lost everything. My mind is that of a stupid man; I am in a state of chaos. Ordinary men look bright and intelligent, while I alone seem to be benighted. They look full of discrimination, while I alone am dull and confused. I seem to be carried about as on the sea, drifting as if I had nowhere to rest. All men have their spheres of action, while I alone seem dull and incapable, like a rude borderer. (Thus) I alone am different from other men, but I value the nursing-mother (the Dao).
21 道德經: 孔德之容,唯道是從。道之為物,唯恍唯惚。忽兮恍兮,其中有象;恍兮忽兮,其中有物。窈兮冥兮,其中有精;其精甚真,其中有信。自古及今,其名不去,以閱衆甫。吾何以知衆甫之狀哉?以此。
(The empty heart, or the Dao in its operation)
The grandest forms of active force
From Dao come, their only source.
Who can of Dao the nature tell?
Our sight it flies, our touch as well.
Eluding sight, eluding touch,
The forms of things all in it crouch;
Eluding touch, eluding sight,
There are their semblances, all right.
Profound it is, dark and obscure;
Things' essences all there endure.
Those essences the truth enfold
Of what, when seen, shall then be told.
Now it is so; 'twas so of old.
Its name - what passes not away;
So, in their beautiful array,
Things form and never know decay.
How know I that it is so with all the beauties of existing things? By this (nature of the Dao).
22 道德經: 曲則全,枉則直,窪則盈,弊則新,少則得,多則惑。是以聖人抱一為天下式。不自見,故明;不自是,故彰;不自伐,故有功;不自矜,故長。夫唯不爭,故天下莫能與之爭。古之所謂曲則全者,豈虛言哉!誠全而歸之。
(The increase granted to humility)
The partial becomes complete; the crooked, straight; the empty, full; the worn out, new. He whose (desires) are few gets them; he whose (desires) are many goes astray.
Therefore the sage holds in his embrace the one thing (of humility), and manifests it to all the world. He is free from self- display, and therefore he shines; from self-assertion, and therefore he is distinguished; from self-boasting, and therefore his merit is acknowledged; from self-complacency, and therefore he acquires superiority. It is because he is thus free from striving that therefore no one in the world is able to strive with him.
That saying of the ancients that 'the partial becomes complete' was not vainly spoken: - all real completion is comprehended under it.
23 道德經: 希言自然,故飄風不終朝,驟雨不終日。孰為此者?天地。天地尚不能久,而況於人乎?故從事於道者,道者,同於道;德者,同於德;失者,同於失。同於道者,道亦樂得之;同於德者,德亦樂得之;同於失者,失亦樂得之。信不足,焉有不信焉。
(Absolute vacancy)
Abstaining from speech marks him who is obeying the spontaneity of his nature. A violent wind does not last for a whole morning; a sudden rain does not last for the whole day. To whom is it that these (two) things are owing? To Heaven and Earth. If Heaven and Earth cannot make such (spasmodic) actings last long, how much less can man!
Therefore when one is making the Dao his business, those who are also pursuing it, agree with him in it, and those who are making the manifestation of its course their object agree with him in that; while even those who are failing in both these things agree with him where they fail.
Hence, those with whom he agrees as to the Dao have the happiness of attaining to it; those with whom he agrees as to its manifestation have the happiness of attaining to it; and those with whom he agrees in their failure have also the happiness of attaining (to the Dao). (But) when there is not faith sufficient (on his part), a want of faith (in him) ensues (on the part of the others).
24 道德經: 企者不立;跨者不行;自見者不明;自是者不彰;自伐者無功;自矜者不長。其在道也,曰:餘食贅行。物或惡之,故有道者不處。
(Painful graciousness)
He who stands on his tiptoes does not stand firm; he who stretches his legs does not walk (easily). (So), he who displays himself does not shine; he who asserts his own views is not distinguished; he who vaunts himself does not find his merit acknowledged; he who is self- conceited has no superiority allowed to him. Such conditions, viewed from the standpoint of the Dao, are like remnants of food, or a tumour on the body, which all dislike. Hence those who pursue (the course) of the Dao do not adopt and allow them.
25 道德經: 有物混成,先天地生。寂兮寥兮,獨立不改,周行而不殆,可以為天下母。吾不知其名,字之曰道,強為之名曰大。大曰逝,逝曰遠,遠曰反。故道大,天大,地大,王亦大。域中有四大,而王居其一焉。人法地,地法天,天法道,道法自然。
(Representations of the mystery)
There was something undefined and complete, coming into existence before Heaven and Earth. How still it was and formless, standing alone, and undergoing no change, reaching everywhere and in no danger (of being exhausted)! It may be regarded as the Mother of all things.
I do not know its name, and I give it the designation of the Dao (the Way or Course). Making an effort (further) to give it a name I call it The Great.
Great, it passes on (in constant flow). Passing on, it becomes remote. Having become remote, it returns. Therefore the Dao is great; Heaven is great; Earth is great; and the (sage) king is also great. In the universe there are four that are great, and the (sage) king is one of them.
Man takes his law from the Earth; the Earth takes its law from Heaven; Heaven takes its law from the Dao. The law of the Dao is its being what it is.
26 道德經: 重為輕根,靜為躁君。是以聖人終日行不離輜重。雖有榮觀,燕處超然。奈何萬乘之主,而以身輕天下?輕則失本,躁則失君。
(The quality of gravity)
Gravity is the root of lightness; stillness, the ruler of movement.
Therefore a wise prince, marching the whole day, does not go far from his baggage waggons. Although he may have brilliant prospects to look at, he quietly remains (in his proper place), indifferent to them. How should the lord of a myriad chariots carry himself lightly before the kingdom? If he do act lightly, he has lost his root (of gravity); if he proceed to active movement, he will lose his throne.
27 道德經: 善行無轍迹,善言無瑕讁;善數不用籌策;善閉無關楗而不可開,善結無繩約而不可解。是以聖人常善救人,故無棄人;常善救物,故無棄物。是謂襲明。故善人者,不善人之師;不善人者,善人之資。不貴其師,不愛其資,雖智大迷,是謂要妙。
(Dexterity in using the Dao)
The skilful traveller leaves no traces of his wheels or footsteps; the skilful speaker says nothing that can be found fault with or blamed; the skilful reckoner uses no tallies; the skilful closer needs no bolts or bars, while to open what he has shut will be impossible; the skilful binder uses no strings or knots, while to unloose what he has bound will be impossible. In the same way the sage is always skilful at saving men, and so he does not cast away any man; he is always skilful at saving things, and so he does not cast away anything. This is called 'Hiding the light of his procedure.'
Therefore the man of skill is a master (to be looked up to) by him who has not the skill; and he who has not the skill is the helper of (the reputation of) him who has the skill. If the one did not honour his master, and the other did not rejoice in his helper, an (observer), though intelligent, might greatly err about them. This is called 'The utmost degree of mystery.'
28 道德經: 知其雄,守其雌,為天下谿。為天下谿,常德不離,復歸於嬰兒。知其白,守其黑,為天下式。為天下式,常德不忒,復歸於無極。知其榮,守其辱,為天下谷。為天下谷,常德乃足,復歸於樸。樸散則為器,聖人用之,則為官長,故大制不割。
(Returning to simplicity)
Who knows his manhood's strength,
Yet still his female feebleness maintains;
As to one channel flow the many drains,
All come to him, yea, all beneath the sky.
Thus he the constant excellence retains;
The simple child again, free from all stains.
Who knows how white attracts,
Yet always keeps himself within black's shade,
The pattern of humility displayed,
Displayed in view of all beneath the sky;
He in the unchanging excellence arrayed,
Endless return to man's first state has made.
Who knows how glory shines,
Yet loves disgrace, nor ever for it is pale;
Behold his presence in a spacious vale,
To which men come from all beneath the sky.
The unchanging excellence completes its tale;
The simple infant man in him we hail.
The unwrought material, when divided and distributed, forms vessels. The sage, when employed, becomes the Head of all the Officers (of government); and in his greatest regulations he employs no violent measures.
29 道德經: 將欲取天下而為之,吾見其不得已。天下神器,不可為也,為者敗之,執者失之。故物或行或隨;或歔或吹;或強或羸;或挫或隳。是以聖人去甚,去奢,去泰。
(Taking no action)
If any one should wish to get the kingdom for himself, and to effect this by what he does, I see that he will not succeed. The kingdom is a spirit-like thing, and cannot be got by active doing. He who would so win it destroys it; he who would hold it in his grasp loses it.
The course and nature of things is such that
What was in front is now behind;
What warmed anon we freezing find.
Strength is of weakness oft the spoil;
The store in ruins mocks our toil.
Hence the sage puts away excessive effort, extravagance, and easy indulgence.
30 道德經: 以道佐人主者,不以兵強天下。其事好還。師之所處,荊棘生焉。大軍之後,必有凶年。善有果而已,不敢以取強。果而勿矜,果而勿伐,果而勿驕。果而不得已,果而勿強。物壯則老,是謂不道,不道早已。
(A caveat against war)
He who would assist a lord of men in harmony with the Dao will not assert his mastery in the kingdom by force of arms. Such a course is sure to meet with its proper return.
Wherever a host is stationed, briars and thorns spring up. In the sequence of great armies there are sure to be bad years.
A skilful (commander) strikes a decisive blow, and stops. He does not dare (by continuing his operations) to assert and complete his mastery. He will strike the blow, but will be on his guard against being vain or boastful or arrogant in consequence of it. He strikes it as a matter of necessity; he strikes it, but not from a wish for mastery.
When things have attained their strong maturity they become old. This may be said to be not in accordance with the Dao: and what is not in accordance with it soon comes to an end.
31 道德經: 夫佳兵者,不祥之器,物或惡之,故有道者不處。君子居則貴左,用兵則貴右。兵者不祥之器,非君子之器,不得已而用之,恬淡為上。勝而不美,而美之者,是樂殺人。夫樂殺人者,則不可以得志於天下矣。吉事尚左,凶事尚右。偏將軍居左,上將軍居右,言以喪禮處之。殺人之衆,以哀悲泣之,戰勝以喪禮處之。
(Stilling war)
Now arms, however beautiful, are instruments of evil omen, hateful, it may be said, to all creatures. Therefore they who have the Dao do not like to employ them.
The superior man ordinarily considers the left hand the most honourable place, but in time of war the right hand. Those sharp weapons are instruments of evil omen, and not the instruments of the superior man; - he uses them only on the compulsion of necessity. Calm and repose are what he prizes; victory (by force of arms) is to him undesirable. To consider this desirable would be to delight in the slaughter of men; and he who delights in the slaughter of men cannot get his will in the kingdom.
On occasions of festivity to be on the left hand is the prized position; on occasions of mourning, the right hand. The second in command of the army has his place on the left; the general commanding in chief has his on the right; - his place, that is, is assigned to him as in the rites of mourning. He who has killed multitudes of men should weep for them with the bitterest grief; and the victor in battle has his place (rightly) according to those rites.
32 道德經: 道常無名。樸雖小,[1]天下莫能臣也。侯王若能守之,萬物將自賓。天地相合,以降甘露,民莫之令而自均。始制有名,名亦既有,夫亦將知止,知止所以不殆。譬道之在天下,猶川谷之於江海。
(The Dao with no name)
The Dao, considered as unchanging, has no name.
Though in its primordial simplicity it may be small, the whole world dares not deal with (one embodying) it as a minister. If a feudal prince or the king could guard and hold it, all would spontaneously submit themselves to him.
Heaven and Earth (under its guidance) unite together and send down the sweet dew, which, without the directions of men, reaches equally everywhere as of its own accord.
As soon as it proceeds to action, it has a name. When it once has that name, (men) can know to rest in it. When they know to rest in it, they can be free from all risk of failure and error.
The relation of the Dao to all the world is like that of the great rivers and seas to the streams from the valleys.
[1]樸雖小,: Lost in transcription. 本章王弼注多言「樸」,據河上公《注》本、馬王堆《老子乙》增。
33 道德經: 知人者智,自知者明。勝人者有力,自勝者強。知足者富。強行者有志。不失其所者久。死而不亡者壽。
(Discriminating between attributes)
He who knows other men is discerning; he who knows himself is intelligent. He who overcomes others is strong; he who overcomes himself is mighty. He who is satisfied with his lot is rich; he who goes on acting with energy has a (firm) will.
He who does not fail in the requirements of his position, continues long; he who dies and yet does not perish, has longevity.
34 道德經: 大道汎兮,其可左右。萬物恃之而生而不辭,功成不名有。衣養萬物而不為主,常無欲,可名於小;萬物歸焉,而不為主,可名為大。以其終不自為大,故能成其大。
(The task of achievement)
All-pervading is the Great Dao! It may be found on the left hand and on the right.
All things depend on it for their production, which it gives to them, not one refusing obedience to it. When its work is accomplished, it does not claim the name of having done it. It clothes all things as with a garment, and makes no assumption of being their lord; - it may be named in the smallest things. All things return (to their root and disappear), and do not know that it is it which presides over their doing so; - it may be named in the greatest things.
Hence the sage is able (in the same way) to accomplish his great achievements. It is through his not making himself great that he can accomplish them.
35 道德經: 執大象,天下往。往而不害,安平大。樂與餌,過客止。道之出口,淡乎其無味,視之不足見,聽之不足聞,用之不足既。
(The attribute of benevolence)
To him who holds in his hands the Great Image (of the invisible Dao), the whole world repairs. Men resort to him, and receive no hurt, but (find) rest, peace, and the feeling of ease.
Music and dainties will make the passing guest stop (for a time). But though the Dao as it comes from the mouth, seems insipid and has no flavour, though it seems not worth being looked at or listened to, the use of it is inexhaustible.
36 道德經: 將欲歙之,必固張之;將欲弱之,必固強之;將欲廢之,必固興之;將欲奪之,必固與之。是謂微明。柔弱勝剛強。魚不可脫於淵,國之利器不可以示人。
(Minimising the light)
When one is about to take an inspiration, he is sure to make a (previous) expiration; when he is going to weaken another, he will first strengthen him; when he is going to overthrow another, he will first have raised him up; when he is going to despoil another, he will first have made gifts to him: - this is called 'Hiding the light (of his procedure).'
The soft overcomes the hard; and the weak the strong.
Fishes should not be taken from the deep; instruments for the profit of a state should not be shown to the people.
37 道德經: 道常無為而無不為。侯王若能守之,萬物將自化。化而欲作,吾將鎮之以無名之樸。無名之樸,夫亦將無欲。不欲以靜,天下將自定。
(The exercise of government)
The Dao in its regular course does nothing (for the sake of doing it), and so there is nothing which it does not do.
If princes and kings were able to maintain it, all things would of themselves be transformed by them.
If this transformation became to me an object of desire, I would express the desire by the nameless simplicity.
Simplicity without a name
Is free from all external aim.
With no desire, at rest and still,
All things go right as of their will.
38 道德經: 上德不德,是以有德;下德不失德,是以無德。上德無為而無以為;下德為之而有以為。上仁為之而無以為;上義為之而有以為。上禮為之而莫之應,則攘臂而扔之。故失道而後德,失德而後仁,失仁而後義,失義而後禮。夫禮者,忠信之薄,而亂之首。前識者,道之華,而愚之始。是以大丈夫處其厚,不居其薄;處其實,不居其華。故去彼取此。
(About the attributes of the Dao)
(Those who) possessed in highest degree the attributes (of the Dao) did not (seek) to show them, and therefore they possessed them (in fullest measure). (Those who) possessed in a lower degree those attributes (sought how) not to lose them, and therefore they did not possess them (in fullest measure).
(Those who) possessed in the highest degree those attributes did nothing (with a purpose), and had no need to do anything. (Those who) possessed them in a lower degree were (always) doing, and had need to be so doing.
(Those who) possessed the highest benevolence were (always seeking) to carry it out, and had no need to be doing so. (Those who) possessed the highest righteousness were (always seeking) to carry it out, and had need to be so doing.
(Those who) possessed the highest (sense of) propriety were (always seeking) to show it, and when men did not respond to it, they bared the arm and marched up to them.
Thus it was that when the Dao was lost, its attributes appeared; when its attributes were lost, benevolence appeared; when benevolence was lost, righteousness appeared; and when righteousness was lost, the proprieties appeared.
Now propriety is the attenuated form of leal-heartedness and good faith, and is also the commencement of disorder; swift apprehension is (only) a flower of the Dao, and is the beginning of stupidity.
Thus it is that the Great man abides by what is solid, and eschews what is flimsy; dwells with the fruit and not with the flower. It is thus that he puts away the one and makes choice of the other.
39 道德經: 昔之得一者:天得一以清;地得一以寧;神得一以靈;谷得一以盈;萬物得一以生;侯王得一以為天下貞。其致之,天無以清,將恐裂;地無以寧,將恐發;神無以靈,將恐歇;谷無以盈,將恐竭;萬物無以生,將恐滅;侯王無以貴高將恐蹶。故貴以賤為本,高以下為基。是以侯王自稱孤、寡、不穀。此非以賤為本耶?非乎?故致數譽無譽。不欲琭琭如玉,珞珞如石。
(The origin of the law)
The things which from of old have got the One (the Dao) are -
Heaven which by it is bright and pure;
Earth rendered thereby firm and sure;
Spirits with powers by it supplied;
Valleys kept full throughout their void
All creatures which through it do live
Princes and kings who from it get
The model which to all they give.
All these are the results of the One (Dao).
If heaven were not thus pure, it soon would rend;
If earth were not thus sure, 'twould break and bend;
Without these powers, the spirits soon would fail;
If not so filled, the drought would parch each vale;
Without that life, creatures would pass away;
Princes and kings, without that moral sway,
However grand and high, would all decay.
Thus it is that dignity finds its (firm) root in its (previous) meanness, and what is lofty finds its stability in the lowness (from which it rises). Hence princes and kings call themselves 'Orphans,' 'Men of small virtue,' and as 'Carriages without a nave.' Is not this an acknowledgment that in their considering themselves mean they see the foundation of their dignity? So it is that in the enumeration of the different parts of a carriage we do not come on what makes it answer the ends of a carriage. They do not wish to show themselves elegant-looking as jade, but (prefer) to be coarse-looking as an (ordinary) stone.
40 道德經: 反者道之動;弱者道之用。天下萬物生於有,有生於無。
(Dispensing with the use (of means))
The movement of the Dao
By contraries proceeds;
And weakness marks the course
Of Dao's mighty deeds.
All things under heaven sprang from It as existing (and named); that existence sprang from It as non- existent (and not named).
41 道德經: 上士聞道,勤而行之;中士聞道,若存若亡;下士聞道,大笑之。不笑不足以為道。故建言有之:明道若昧;進道若退;夷道若纇;上德若谷;太白若辱;廣德若不足;建德若偷;質真若渝;大方無隅;大器晚成;大音希聲;大象無形;道隱無名。夫唯道,善貸且成。
(Sameness and difference)
Scholars of the highest class, when they hear about the Dao, earnestly carry it into practice. Scholars of the middle class, when they have heard about it, seem now to keep it and now to lose it. Scholars of the lowest class, when they have heard about it, laugh greatly at it. If it were not (thus) laughed at, it would not be fit to be the Dao.
Therefore the sentence-makers have thus expressed themselves:
'The Dao, when brightest seen, seems light to lack;
Who progress in it makes, seems drawing back;
Its even way is like a rugged track.
Its highest virtue from the vale doth rise;
Its greatest beauty seems to offend the eyes;
And he has most whose lot the least supplies.
Its firmest virtue seems but poor and low;
Its solid truth seems change to undergo;
Its largest square doth yet no corner show
A vessel great, it is the slowest made;
Loud is its sound, but never word it said;
A semblance great, the shadow of a shade.'
The Dao is hidden, and has no name; but it is the Dao which is skilful at imparting (to all things what they need) and making them complete.
42 道德經: 道生一,一生二,二生三,三生萬物。萬物負陰而抱陽,沖氣以為和。人之所惡,唯孤、寡、不穀,而王公以為稱。故物或損之而益,或益之而損。人之所教,我亦教之。強梁者不得其死,吾將以為教父。
(The transformations of the Dao)
The Dao produced One; One produced Two; Two produced Three; Three produced All things. All things leave behind them the Obscurity (out of which they have come), and go forward to embrace the Brightness (into which they have emerged), while they are harmonised by the Breath of Vacancy.
What men dislike is to be orphans, to have little virtue, to be as carriages without naves; and yet these are the designations which kings and princes use for themselves. So it is that some things are increased by being diminished, and others are diminished by being increased.
What other men (thus) teach, I also teach. The violent and strong do not die their natural death. I will make this the basis of my teaching.
43 道德經: 天下之至柔,馳騁天下之至堅。無有入無間,吾是以知無為之有益。不言之教,無為之益,天下希及之。
(The universal use (of the action in weakness of the Dao))
The softest thing in the world dashes against and overcomes the hardest; that which has no (substantial) existence enters where there is no crevice. I know hereby what advantage belongs to doing nothing (with a purpose).
There are few in the world who attain to the teaching without words, and the advantage arising from non-action.
44 道德經: 名與身孰親?身與貨孰多?得與亡孰病?是故甚愛必大費;多藏必厚亡。知足不辱,知止不殆,可以長久。
(Cautions)
Or fame or life,
Which do you hold more dear?
Or life or wealth,
To which would you adhere?
Keep life and lose those other things;
Keep them and lose your life: - which brings
Sorrow and pain more near?
Thus we may see,
Who cleaves to fame
Rejects what is more great;
Who loves large stores
Gives up the richer state.
Who is content
Needs fear no shame.
Who knows to stop
Incurs no blame.
From danger free
Long live shall he.
45 道德經: 大成若缺,其用不弊。大盈若沖,其用不窮。大直若屈,大巧若拙,大辯若訥。躁勝寒靜勝熱。清靜為天下正。
(Great or overflowing virtue)
Who thinks his great achievements poor
Shall find his vigour long endure.
Of greatest fulness, deemed a void,
Exhaustion never shall stem the tide.
Do thou what's straight still crooked deem;
Thy greatest art still stupid seem,
And eloquence a stammering scream.
Constant action overcomes cold; being still overcomes heat. Purity and stillness give the correct law to all under heaven.
46 道德經: 天下有道,卻走馬以糞。天下無道,戎馬生於郊。禍莫大於不知足;咎莫大於欲得。故知足之足,常足矣。
(The moderating of desire or ambition)
When the Dao prevails in the world, they send back their swift horses to (draw) the dung- carts. When the Dao is disregarded in the world, the war-horses breed in the border lands.
There is no guilt greater than to sanction ambition; no calamity greater than to be discontented with one's lot; no fault greater than the wish to be getting. Therefore the sufficiency of contentment is an enduring and unchanging sufficiency.
47 道德經: 不出戶知天下;不闚牖見天道。其出彌遠,其知彌少。是以聖人不行而知,不見而名,不為而成。
(Surveying what is far-off)
Without going outside his door, one understands (all that takes place) under the sky; without looking out from his window, one sees the Dao of Heaven. The farther that one goes out (from himself), the less he knows.
Therefore the sages got their knowledge without travelling; gave their (right) names to things without seeing them; and accomplished their ends without any purpose of doing so.
48 道德經: 為學日益,為道日損。損之又損,以至於無為。無為而無不為。取天下常以無事,及其有事,不足以取天下。
(Forgetting knowledge)
He who devotes himself to learning (seeks) from day to day to increase (his knowledge); he who devotes himself to the Dao (seeks) from day to day to diminish (his doing).
He diminishes it and again diminishes it, till he arrives at doing nothing (on purpose). Having arrived at this point of non-action, there is nothing which he does not do.
He who gets as his own all under heaven does so by giving himself no trouble (with that end). If one take trouble (with that end), he is not equal to getting as his own all under heaven.
49 道德經: 聖人無常心,以百姓心為心。善者,吾善之;不善者,吾亦善之;德善。信者,吾信之;不信者,吾亦信之;德信。聖人在天下,歙歙為天下渾其心,百姓皆注其耳目,聖人皆孩之。
(The quality of indulgence)
The sage has no invariable mind of his own; he makes the mind of the people his mind.
To those who are good (to me), I am good; and to those who are not good (to me), I am also good; - and thus (all) get to be good. To those who are sincere (with me), I am sincere; and to those who are not sincere (with me), I am also sincere; - and thus (all) get to be sincere.
The sage has in the world an appearance of indecision, and keeps his mind in a state of indifference to all. The people all keep their eyes and ears directed to him, and he deals with them all as his children.
50 道德經: 出生入死。生之徒,十有三;死之徒,十有三;人之生,動之死地,十有三。夫何故?以其生,生之厚。蓋聞善攝生者,陸行不遇兕虎,入軍不被甲兵;兕無所投其角,虎無所措其爪,兵無所容其刃。夫何故?以其無死地。
(The value set on life)
Men come forth and live; they enter (again) and die.
Of every ten three are ministers of life (to themselves); and three are ministers of death.
There are also three in every ten whose aim is to live, but whose movements tend to the land (or place) of death. And for what reason? Because of their excessive endeavours to perpetuate life.
But I have heard that he who is skilful in managing the life entrusted to him for a time travels on the land without having to shun rhinoceros or tiger, and enters a host without having to avoid buff coat or sharp weapon. The rhinoceros finds no place in him into which to thrust its horn, nor the tiger a place in which to fix its claws, nor the weapon a place to admit its point. And for what reason? Because there is in him no place of death.
51 道德經: 道生之,德畜之,物形之,勢成之。是以萬物莫不尊道而貴德。道之尊,德之貴,夫莫之命常自然。故道生之,德畜之;長之育之;亭之毒之;養之覆之。生而不有,為而不恃,長而不宰,是謂玄德。
(The operation (of the Dao) in nourishing things)
All things are produced by the Dao, and nourished by its outflowing operation. They receive their forms according to the nature of each, and are completed according to the circumstances of their condition. Therefore all things without exception honour the Dao, and exalt its outflowing operation.
This honouring of the Dao and exalting of its operation is not the result of any ordination, but always a spontaneous tribute.
Thus it is that the Dao produces (all things), nourishes them, brings them to their full growth, nurses them, completes them, matures them, maintains them, and overspreads them.
It produces them and makes no claim to the possession of them; it carries them through their processes and does not vaunt its ability in doing so; it brings them to maturity and exercises no control over them; - this is called its mysterious operation.
52 道德經: 天下有始,以為天下母。既知其母,復知其子,既知其子,復守其母,沒其不殆。塞其兌,閉其門,終身不勤。開其兌,濟其事,終身不救。見小曰明,守柔曰強。用其光,復歸其明,無遺身殃;是為習常。
(Returning to the source)
(The Dao) which originated all under the sky is to be considered as the mother of them all.
When the mother is found, we know what her children should be. When one knows that he is his mother's child, and proceeds to guard (the qualities of) the mother that belong to him, to the end of his life he will be free from all peril.
Let him keep his mouth closed, and shut up the portals (of his nostrils), and all his life he will be exempt from laborious exertion. Let him keep his mouth open, and (spend his breath) in the promotion of his affairs, and all his life there will be no safety for him.
The perception of what is small is (the secret of clear- sightedness; the guarding of what is soft and tender is (the secret of) strength.
Who uses well his light,
Reverting to its (source so) bright,
Will from his body ward all blight,
And hides the unchanging from men's sight.
53 道德經: 使我介然有知,行於大道,唯施是畏。大道甚夷,而民好徑。朝甚除,田甚蕪,倉甚虛;服文綵,帶利劍,厭飲食,財貨有餘;是謂盜夸。非道也哉!
(Increase of evidence)
If I were suddenly to become known, and (put into a position to) conduct (a government) according to the Great Dao, what I should be most afraid of would be a boastful display.
The great Dao (or way) is very level and easy; but people love the by-ways.
Their court(-yards and buildings) shall be well kept, but their fields shall be ill-cultivated, and their granaries very empty. They shall wear elegant and ornamented robes, carry a sharp sword at their girdle, pamper themselves in eating and drinking, and have a superabundance of property and wealth; - such (princes) may be called robbers and boasters. This is contrary to the Dao surely!
54 道德經: 善建不拔,善抱者不脫,子孫以祭祀不輟。修之於身,其德乃真;修之於家,其德乃餘;修之於鄉,其德乃長;修之於國,其德乃豐;修之於天下,其德乃普。故以身觀身,以家觀家,以鄉觀鄉,以國觀國,以天下觀天下。吾何以知天下然哉?以此。
(The cultivation (of the Dao), and the observation (of its effects))
What (Dao's) skilful planter plants
Can never be uptorn;
What his skilful arms enfold,
From him can never be borne.
Sons shall bring in lengthening line,
Sacrifices to his shrine.
Dao when nursed within one's self,
His vigour will make true;
And where the family it rules
What riches will accrue!
The neighbourhood where it prevails
In thriving will abound;
And when 'tis seen throughout the state,
Good fortune will be found.
Employ it the kingdom o'er,
And men thrive all around.
In this way the effect will be seen in the person, by the observation of different cases; in the family; in the neighbourhood; in the state; and in the kingdom.
How do I know that this effect is sure to hold thus all under the sky? By this (method of observation).
55 道德經: 含德之厚,比於赤子。蜂蠆虺蛇不螫,猛獸不據,攫鳥不搏。骨弱筋柔而握固。未知牝牡之合而全作,精之至也。終日號而不嗄,和之至也。知和曰常,知常曰明,益生曰祥。心使氣曰強。物壯則老,謂之不道,不道早已。
(The mysterious charm)
He who has in himself abundantly the attributes (of the Dao) is like an infant. Poisonous insects will not sting him; fierce beasts will not seize him; birds of prey will not strike him.
(The infant's) bones are weak and its sinews soft, but yet its grasp is firm. It knows not yet the union of male and female, and yet its virile member may be excited; - showing the perfection of its physical essence. All day long it will cry without its throat becoming hoarse; - showing the harmony (in its constitution).
To him by whom this harmony is known,
(The secret of) the unchanging (Dao) is shown,
And in the knowledge wisdom finds its throne.
All life-increasing arts to evil turn;
Where the mind makes the vital breath to burn,
(False) is the strength, (and o'er it we should mourn.)
When things have become strong, they (then) become old, which may be said to be contrary to the Dao. Whatever is contrary to the Dao soon ends.
56 道德經: 知者不言,言者不知。塞其兑,閉其門,挫其銳,解其分,和其光,同其塵,是謂玄同。故不可得而親,不可得而踈;不可得而利,不可得而害;不可得而貴,不可得而賤。故為天下貴。
(The mysterious excellence)
He who knows (the Dao) does not (care to) speak (about it); he who is (ever ready to) speak about it does not know it.
He (who knows it) will keep his mouth shut and close the portals (of his nostrils). He will blunt his sharp points and unravel the complications of things; he will attemper his brightness, and bring himself into agreement with the obscurity (of others). This is called 'the Mysterious Agreement.'
(Such an one) cannot be treated familiarly or distantly; he is beyond all consideration of profit or injury; of nobility or meanness: - he is the noblest man under heaven.
57 道德經: 以正治國,以奇用兵,以無事取天下。吾何以知其然哉?以此:天下多忌諱,而民彌貧;民多利器,國家滋昏;人多伎巧,奇物滋起;法令滋彰,盜賊多有。故聖人云:我無為,而民自化;我好靜,而民自正;我無事,而民自富;我無欲,而民自樸。
(The genuine influence)
A state may be ruled by (measures of) correction; weapons of war may be used with crafty dexterity; (but) the kingdom is made one's own (only) by freedom from action and purpose.
How do I know that it is so? By these facts: - In the kingdom the multiplication of prohibitive enactments increases the poverty of the people; the more implements to add to their profit that the people have, the greater disorder is there in the state and clan; the more acts of crafty dexterity that men possess, the more do strange contrivances appear; the more display there is of legislation, the more thieves and robbers there are.
Therefore a sage has said, 'I will do nothing (of purpose), and the people will be transformed of themselves; I will be fond of keeping still, and the people will of themselves become correct. I will take no trouble about it, and the people will of themselves become rich; I will manifest no ambition, and the people will of themselves attain to the primitive simplicity.'
58 道德經: 其政悶悶,其民淳淳;其政察察,其民缺缺。禍兮福之所倚,福兮禍之所伏。孰知其極?其無正。正復為奇,善復為妖。人之迷,其日固久。是以聖人方而不割,廉而不劌,直而不肆,光而不燿。
(Transformation according to circumstances)
The government that seems the most unwise,
Oft goodness to the people best supplies;
That which is meddling, touching everything,
Will work but ill, and disappointment bring.
Misery! - happiness is to be found by its side! Happiness! - misery lurks beneath it! Who knows what either will come to in the end?
Shall we then dispense with correction? The (method of) correction shall by a turn become distortion, and the good in it shall by a turn become evil. The delusion of the people (on this point) has indeed subsisted for a long time.
Therefore the sage is (like) a square which cuts no one (with its angles); (like) a corner which injures no one (with its sharpness). He is straightforward, but allows himself no license; he is bright, but does not dazzle.
59 道德經: 治人事天莫若嗇。夫唯嗇,是謂早服;早服謂之重積德;重積德則無不克;無不克則莫知其極;莫知其極,可以有國;有國之母,可以長久;是謂深根固柢,長生久視之道。
(Guarding the Dao)
For regulating the human (in our constitution) and rendering the (proper) service to the heavenly, there is nothing like moderation.
It is only by this moderation that there is effected an early return (to man's normal state). That early return is what I call the repeated accumulation of the attributes (of the Dao). With that repeated accumulation of those attributes, there comes the subjugation (of every obstacle to such return). Of this subjugation we know not what shall be the limit; and when one knows not what the limit shall be, he may be the ruler of a state.
He who possesses the mother of the state may continue long. His case is like that (of the plant) of which we say that its roots are deep and its flower stalks firm: - this is the way to secure that its enduring life shall long be seen.
60 道德經: 治大國若烹小鮮。以道蒞天下,其鬼不神;非其鬼不神,其神不傷人;非其神不傷人,聖人亦不傷人。夫兩不相傷,故德交歸焉。
(Occupying the throne)
Governing a great state is like cooking small fish.
Let the kingdom be governed according to the Dao, and the manes of the departed will not manifest their spiritual energy. It is not that those manes have not that spiritual energy, but it will not be employed to hurt men. It is not that it could not hurt men, but neither does the ruling sage hurt them.
When these two do not injuriously affect each other, their good influences converge in the virtue (of the Dao).
61 道德經: 大國者下流,天下之交,天下之牝。牝常以靜勝牡,以靜為下。故大國以下小國,則取小國;小國以下大國,則取大國。故或下以取,或下而取。大國不過欲兼畜人,小國不過欲入事人。夫兩者各得其所欲,大者宜為下。
(The attribute of humility)
What makes a great state is its being (like) a low-lying, down- flowing (stream); - it becomes the centre to which tend (all the small states) under heaven.
(To illustrate from) the case of all females: - the female always overcomes the male by her stillness. Stillness may be considered (a sort of) abasement.
Thus it is that a great state, by condescending to small states, gains them for itself; and that small states, by abasing themselves to a great state, win it over to them. In the one case the abasement leads to gaining adherents, in the other case to procuring favour.
The great state only wishes to unite men together and nourish them; a small state only wishes to be received by, and to serve, the other. Each gets what it desires, but the great state must learn to abase itself.
62 道德經: 道者萬物之奧。善人之寶,不善人之所保。美言可以市,尊行可以加人。人之不善,何棄之有?故立天子,置三公,雖有拱璧以先駟馬,不如坐進此道。古之所以貴此道者何?不曰:以求得,有罪以免耶?故為天下貴。
(Practising the Dao)
Dao has of all things the most honoured place.
No treasures give good men so rich a grace;
Bad men it guards, and doth their ill efface.
(Its) admirable words can purchase honour; (its) admirable deeds can raise their performer above others. Even men who are not good are not abandoned by it.
Therefore when the sovereign occupies his place as the Son of Heaven, and he has appointed his three ducal ministers, though (a prince) were to send in a round symbol-of-rank large enough to fill both the hands, and that as the precursor of the team of horses (in the court-yard), such an offering would not be equal to (a lesson of) this Dao, which one might present on his knees.
Why was it that the ancients prized this Dao so much? Was it not because it could be got by seeking for it, and the guilty could escape (from the stain of their guilt) by it? This is the reason why all under heaven consider it the most valuable thing.
63 道德經: 為無為,事無事,味無味。大小多少,報怨以德。圖難於其易,為大於其細;天下難事,必作於易,天下大事,必作於細。是以聖人終不為大,故能成其大。夫輕諾必寡信,多易必多難。是以聖人猶難之,故終無難矣。
(Thinking in the beginning)
(It is the way of the Dao) to act without (thinking of) acting; to conduct affairs without (feeling the) trouble of them; to taste without discerning any flavour; to consider what is small as great, and a few as many; and to recompense injury with kindness.
(The master of it) anticipates things that are difficult while they are easy, and does things that would become great while they are small. All difficult things in the world are sure to arise from a previous state in which they were easy, and all great things from one in which they were small. Therefore the sage, while he never does what is great, is able on that account to accomplish the greatest things.
He who lightly promises is sure to keep but little faith; he who is continually thinking things easy is sure to find them difficult. Therefore the sage sees difficulty even in what seems easy, and so never has any difficulties.
64 道德經: 其安易持,其未兆易謀。其脆易泮,其微易散。為之於未有,治之於未亂。合抱之木,生於毫末;九層之臺,起於累土;千里之行,始於足下。為者敗之,執者失之。是以聖人無為故無敗;無執故無失。民之從事,常於幾成而敗之。慎終如始,則無敗事,是以聖人欲不欲,不貴難得之貨;學不學,復衆人之所過,以輔萬物之自然,而不敢為。
(Guarding the minute)
That which is at rest is easily kept hold of; before a thing has given indications of its presence, it is easy to take measures against it; that which is brittle is easily broken; that which is very small is easily dispersed. Action should be taken before a thing has made its appearance; order should be secured before disorder has begun.
The tree which fills the arms grew from the tiniest sprout; the tower of nine storeys rose from a (small) heap of earth; the journey of a thousand li commenced with a single step.
He who acts (with an ulterior purpose) does harm; he who takes hold of a thing (in the same way) loses his hold. The sage does not act (so), and therefore does no harm; he does not lay hold (so), and therefore does not lose his bold. (But) people in their conduct of affairs are constantly ruining them when they are on the eve of success. If they were careful at the end, as (they should be) at the beginning, they would not so ruin them.
Therefore the sage desires what (other men) do not desire, and does not prize things difficult to get; he learns what (other men) do not learn, and turns back to what the multitude of men have passed by. Thus he helps the natural development of all things, and does not dare to act (with an ulterior purpose of his own).
65 道德經: 古之善為道者,非以明民,將以愚之。民之難治,以其智多。故以智治國,國之賊;不以智治國,國之福。知此兩者亦��式。常知��式,是謂玄德。玄德深矣,遠矣,與物反矣,然後乃至大順。
(Pure, unmixed excellence)
The ancients who showed their skill in practising the Dao did so, not to enlighten the people, but rather to make them simple and ignorant.
The difficulty in governing the people arises from their having much knowledge. He who (tries to) govern a state by his wisdom is a scourge to it; while he who does not (try to) do so is a blessing.
He who knows these two things finds in them also his model and rule. Ability to know this model and rule constitutes what we call the mysterious excellence (of a governor). Deep and far-reaching is such mysterious excellence, showing indeed its possessor as opposite to others, but leading them to a great conformity to him.
66 道德經: 江海所以能為百谷王者,以其善下之,故能為百谷王。是以聖人欲上民,必以言下之;欲先民,必以身後之。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處前而民不害。是以天下樂推而不厭。以其不爭,故天下莫能與之爭。
(Putting one's self last)
That whereby the rivers and seas are able to receive the homage and tribute of all the valley streams, is their skill in being lower than they; - it is thus that they are the kings of them all. So it is that the sage (ruler), wishing to be above men, puts himself by his words below them, and, wishing to be before them, places his person behind them.
In this way though he has his place above them, men do not feel his weight, nor though he has his place before them, do they feel it an injury to them.
Therefore all in the world delight to exalt him and do not weary of him. Because he does not strive, no one finds it possible to strive with him.
67 道德經: 天下皆謂我道大,似不肖。夫唯大,故似不肖。若肖久矣。其細也夫!我有三寶,持而保之。一曰慈,二曰儉,三曰不敢為天下先。慈故能勇;儉故能廣;不敢為天下先,故能成器長。今舍慈且勇;舍儉且廣;舍後且先;死矣!夫慈以戰則勝,以守則固。天將救之,以慈衛之。
(Three precious things)
All the world says that, while my Dao is great, it yet appears to be inferior (to other systems of teaching).
Now it is just its greatness that makes it seem to be inferior. If it were like any other (system), for long would its smallness have been known!
But I have three precious things which I prize and hold fast. The first is gentleness; the second is economy; and the third is shrinking from taking precedence of others.
With that gentleness I can be bold; with that economy I can be liberal; shrinking from taking precedence of others, I can become a vessel of the highest honour. Now-a-days they give up gentleness and are all for being bold; economy, and are all for being liberal; the hindmost place, and seek only to be foremost; - (of all which the end is) death.
Gentleness is sure to be victorious even in battle, and firmly to maintain its ground. Heaven will save its possessor, by his (very) gentleness protecting him.
68 道德經: 善為士者,不武;善戰者,不怒;善勝敵者,不與;善用人者,為之下。是謂不爭之德,是謂用人之力,是謂配天古之極。
(Matching heaven)
He who in (Dao's) wars has skill
Assumes no martial port;
He who fights with most good will
To rage makes no resort.
He who vanquishes yet still
Keeps from his foes apart;
He whose hests men most fulfil
Yet humbly plies his art.
Thus we say, 'He never contends,
And therein is his might.'
Thus we say, 'Men's wills he bends,
That they with him unite.'
Thus we say, 'Like Heaven's his ends,
No sage of old more bright.'
69 道德經: 用兵有言:吾不敢為主,而為客;不敢進寸,而退尺。是謂行無行;攘無臂;扔無敵;執無兵。禍莫大於輕敵,輕敵幾喪吾寶。故抗兵相加,哀者勝矣。
(The use of the mysterious (Dao))
A master of the art of war has said, 'I do not dare to be the host (to commence the war); I prefer to be the guest (to act on the defensive). I do not dare to advance an inch; I prefer to retire a foot.' This is called marshalling the ranks where there are no ranks; baring the arms (to fight) where there are no arms to bare; grasping the weapon where there is no weapon to grasp; advancing against the enemy where there is no enemy.
There is no calamity greater than lightly engaging in war. To do that is near losing (the gentleness) which is so precious. Thus it is that when opposing weapons are (actually) crossed, he who deplores (the situation) conquers.
70 道德經: 吾言甚易知,甚易行。天下莫能知,莫能行。言有宗,事有君。夫唯無知,是以不我知。知我者希,則我者貴。是以聖人被褐懷玉。
(The difficulty of being (rightly) known)
My words are very easy to know, and very easy to practise; but there is no one in the world who is able to know and able to practise them.
There is an originating and all-comprehending (principle) in my words, and an authoritative law for the things (which I enforce). It is because they do not know these, that men do not know me.
They who know me are few, and I am on that account (the more) to be prized. It is thus that the sage wears (a poor garb of) hair cloth, while he carries his (signet of) jade in his bosom.
71
Jump to dictionary
Show parallel passages
Show photographic representation
Show commentary
道德經:
知不知上;不知知病。夫唯病病,是以不病。聖人不病,以其病病,是以不病。
Dao De Jing:
(The disease of knowing)
To know and yet (think) we do not know is the highest (attainment); not to know (and yet think) we do know is a disease.
It is simply by being pained at (the thought of) having this disease that we are preserved from it. The sage has not the disease. He knows the pain that would be inseparable from it, and therefore he does not have it.
72 道德經: 民不畏威,則大威至。無狎其所居,無厭其所生。夫唯不厭,是以不厭。是以聖人自知不自見;自愛不自貴。故去彼取此。
(Loving one's self)
When the people do not fear what they ought to fear, that which is their great dread will come on them.
Let them not thoughtlessly indulge themselves in their ordinary life; let them not act as if weary of what that life depends on.
It is by avoiding such indulgence that such weariness does not arise.
Therefore the sage knows (these things) of himself, but does not parade (his knowledge); loves, but does not (appear to set a) value on, himself. And thus he puts the latter alternative away and makes choice of the former.
73 道德經: 勇於敢則殺,勇於不敢則活。此兩者,或利或害。天之所惡,孰知其故?是以聖人猶難之。天之道,不爭而善勝,不言而善應,不召而自來,繟然而善謀。天網恢恢,踈而不失。
(Allowing men to take their course)
He whose boldness appears in his daring (to do wrong, in defiance of the laws) is put to death; he whose boldness appears in his not daring (to do so) lives on. Of these two cases the one appears to be advantageous, and the other to be injurious. But
When Heaven's anger smites a man,
Who the cause shall truly scan?
On this account the sage feels a difficulty (as to what to do in the former case).
It is the way of Heaven not to strive, and yet it skilfully overcomes; not to speak, and yet it is skilful in (obtaining a reply; does not call, and yet men come to it of themselves. Its demonstrations are quiet, and yet its plans are skilful and effective. The meshes of the net of Heaven are large; far apart, but letting nothing escape.
74 道德經: 民不畏死,奈何以死懼之?若使民常畏死,而為奇者,吾得執而殺之,孰敢?常有司殺者殺。夫司殺者,是大匠斲,夫代大匠斲者,希有不傷其手矣。
(Restraining delusion)
The people do not fear death; to what purpose is it to (try to) frighten them with death? If the people were always in awe of death, and I could always seize those who do wrong, and put them to death, who would dare to do wrong?
There is always One who presides over the infliction death. He who would inflict death in the room of him who so presides over it may be described as hewing wood instead of a great carpenter. Seldom is it that he who undertakes the hewing, instead of the great carpenter, does not cut his own hands!
75 道德經: 民之飢,以其上食稅之多,是以飢。民之難治,以其上之有為,是以難治。民之輕死,以其求生之厚,是以輕死。夫唯無以生為者,是賢於貴生。
(How greediness injures)
The people suffer from famine because of the multitude of taxes consumed by their superiors. It is through this that they suffer famine.
The people are difficult to govern because of the (excessive) agency of their superiors (in governing them). It is through this that they are difficult to govern.
The people make light of dying because of the greatness of their labours in seeking for the means of living. It is this which makes them think light of dying. Thus it is that to leave the subject of living altogether out of view is better than to set a high value on it.
76 道德經: 人之生也柔弱,其死也堅強。萬物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枯槁。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是以兵強則不勝,木強則共。強大處下,柔弱處上。
(A warning against (trusting in) strength)
Man at his birth is supple and weak; at his death, firm and strong. (So it is with) all things. Trees and plants, in their early growth, are soft and brittle; at their death, dry and withered.
Thus it is that firmness and strength are the concomitants of death; softness and weakness, the concomitants of life.
Hence he who (relies on) the strength of his forces does not conquer; and a tree which is strong will fill the out-stretched arms, (and thereby invites the feller.)
Therefore the place of what is firm and strong is below, and that of what is soft and weak is above.
77 道德經: 天之道,其猶張弓與?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是以聖人為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
(The way of heaven)
May not the Way (or Dao) of Heaven be compared to the (method of) bending a bow? The (part of the bow) which was high is brought low, and what was low is raised up. (So Heaven) diminishes where there is superabundance, and supplements where there is deficiency.
It is the Way of Heaven to diminish superabundance, and to supplement deficiency. It is not so with the way of man. He takes away from those who have not enough to add to his own superabundance.
Who can take his own superabundance and therewith serve all under heaven? Only he who is in possession of the Dao!
Therefore the (ruling) sage acts without claiming the results as his; he achieves his merit and does not rest (arrogantly) in it: - he does not wish to display his superiority.
78 道德經: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強者莫之能勝,其無以易之。弱之勝強,柔之勝剛,天下莫不知,莫能行。是以聖人云:受國之垢,是謂社稷主;受國不祥,是謂天下王。正言若反。
(Things to be believed)
There is nothing in the world more soft and weak than water, and yet for attacking things that are firm and strong there is nothing that can take precedence of it; - for there is nothing (so effectual) for which it can be changed.
Every one in the world knows that the soft overcomes the hard, and the weak the strong, but no one is able to carry it out in practice.
Therefore a sage has said,
'He who accepts his state's reproach,
Is hailed therefore its altars' lord;
To him who bears men's direful woes
They all the name of King accord.'
Words that are strictly true seem to be paradoxical.
79 道德經: 和大怨,必有餘怨;安可以為善?是以聖人執左契,而不責於人。有德司契,無德司徹。天道無親,常與善人。
(Adherence to bond or covenant)
When a reconciliation is effected (between two parties) after a great animosity, there is sure to be a grudge remaining (in the mind of the one who was wrong). And how can this be beneficial (to the other)?
Therefore (to guard against this), the sage keeps the left-hand portion of the record of the engagement, and does not insist on the (speedy) fulfilment of it by the other party. (So), he who has the attributes (of the Dao) regards (only) the conditions of the engagement, while he who has not those attributes regards only the conditions favourable to himself.
In the Way of Heaven, there is no partiality of love; it is always on the side of the good man.
80 道德經: 小國寡民。使有什伯之器而不用;使民重死而不遠徙。雖有舟輿,無所乘之,雖有甲兵,無所陳之。使民復結繩而用之,甘其食,美其服,安其居,樂其俗。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民至老死,不相往來。
(Standing alone)
In a little state with a small population, I would so order it, that, though there were individuals with the abilities of ten or a hundred men, there should be no employment of them; I would make the people, while looking on death as a grievous thing, yet not remove elsewhere (to avoid it).
Though they had boats and carriages, they should have no occasion to ride in them; though they had buff coats and sharp weapons, they should have no occasion to don or use them.
I would make the people return to the use of knotted cords (instead of the written characters).
They should think their (coarse) food sweet; their (plain) clothes beautiful; their (poor) dwellings places of rest; and their common (simple) ways sources of enjoyment.
There should be a neighbouring state within sight, and the voices of the fowls and dogs should be heard all the way from it to us, but I would make the people to old age, even to death, not have any intercourse with it.
81 道德經: 信言不美,美言不信。善者不辯,辯者不善。知者不博,博者不知。聖人不積,既以為人己愈有,既以與人己愈多。天之道,利而不害;聖人之道,為而不爭。
(The manifestation of simplicity)
Sincere words are not fine; fine words are not sincere. Those who are skilled (in the Dao) do not dispute (about it); the disputatious are not skilled in it. Those who know (the Dao) are not extensively learned; the extensively learned do not know it.
The sage does not accumulate (for himself). The more that he expends for others, the more does he possess of his own; the more that he gives to others, the more does he have himself.
With all the sharpness of the Way of Heaven, it injures not; with all the doing in the way of the sage he does not strive.
道德經
底本: '正統道臧' 本王弼註道德真經
Source: "The Tao Te Ching", James Legge, 1891
http://ctext.org/dao-de-jing
[Spring and Autumn (772 BC - 476 BC)]
English translation: James Legge
Also known as: 老子, Tao Te Ching, Laozi
01 道德經: 道可道,非常道。名可名,非常名。無名天地之始;有名萬物之母。故常無欲,以觀其妙;常有欲,以觀其徼。此兩者,同出而異名,同謂之玄。玄之又玄,衆妙之門。
(Embodying the Dao)
The Dao that can be trodden is not the enduring and unchanging Dao. The name that can be named is not the enduring and unchanging name. (Conceived of as) having no name, it is the Originator of heaven and earth; (conceived of as) having a name, it is the Mother of all things.
Always without desire we must be found,
If its deep mystery we would sound;
But if desire always within us be,
Its outer fringe is all that we shall see.
Under these two aspects, it is really the same; but as development takes place, it receives the different names. Together we call them the Mystery. Where the Mystery is the deepest is the gate of all that is subtle and wonderful.
02 道德經: 天下皆知美之為美,斯惡已。皆知善之為善,斯不善已。故有無相生,難易相成,長短相較,高下相傾,音聲相和,前後相隨。是以聖人處無為之事,行不言之教;萬物作焉而不辭,生而不有。為而不恃,功成而弗居。夫唯弗居,是以不去。
(The nourishment of the person)
All in the world know the beauty of the beautiful, and in doing this they have (the idea of) what ugliness is; they all know the skill of the skilful, and in doing this they have (the idea of) what the want of skill is. So it is that existence and non-existence give birth the one to (the idea of) the other; that difficulty and ease produce the one (the idea of) the other; that length and shortness fashion out the one the figure of the other; that (the ideas of) height and lowness arise from the contrast of the one with the other; that the musical notes and tones become harmonious through the relation of one with another; and that being before and behind give the idea of one following another. Therefore the sage manages affairs without doing anything, and conveys his instructions without the use of speech. All things spring up, and there is not one which declines to show itself; they grow, and there is no claim made for their ownership; they go through their processes, and there is no expectation (of a reward for the results). The work is accomplished, and there is no resting in it (as an achievement).
The work is done, but how no one can see;
'Tis this that makes the power not cease to be.
03 道德經: 不尚賢,使民不爭;不貴難得之貨,使民不為盜;不見可欲,使心不亂。是以聖人之治,虛其心,實其腹,弱其志,強其骨。常使民無知無欲。使夫[1]知者不敢為也。為無為,則無不治。
(Keeping the people at rest)
Not to value and employ men of superior ability is the way to keep the people from rivalry among themselves; not to prize articles which are difficult to procure is the way to keep them from becoming thieves; not to show them what is likely to excite their desires is the way to keep their minds from disorder. Therefore the sage, in the exercise of his government, empties their minds, fills their bellies, weakens their wills, and strengthens their bones. He constantly (tries to) keep them without knowledge and without desire, and where there are those who have knowledge, to keep them from presuming to act (on it). When there is this abstinence from action, good order is universal.
[1]夫: Previously mistranscribed as "天". 據《馬王堆老子乙》
04 道德經: 道沖而用之或不盈。淵兮似萬物之宗。挫其銳,解其紛,和其光,同其塵。湛兮似或存。吾不知誰之子,象帝之先。
(The fountainless)
The Dao is (like) the emptiness of a vessel; and in our employment of it we must be on our guard against all fulness. How deep and unfathomable it is, as if it were the Honoured Ancestor of all things! We should blunt our sharp points, and unravel the complications of things; we should attemper our brightness, and bring ourselves into agreement with the obscurity of others. How pure and still the Dao is, as if it would ever so continue! I do not know whose son it is. It might appear to have been before God.
05 道德經: 天地不仁,以萬物為芻狗;聖人不仁,以百姓為芻狗。天地之間,其猶橐籥乎?虛而不屈,動而愈出。多言數窮,不如守中。
(The use of emptiness)
Heaven and earth do not act from (the impulse of) any wish to be benevolent; they deal with all things as the dogs of grass are dealt with. The sages do not act from (any wish to be) benevolent; they deal with the people as the dogs of grass are dealt with. May not the space between heaven and earth be compared to a bellows?
'Tis emptied, yet it loses not its power;
'Tis moved again, and sends forth air the more.
Much speech to swift exhaustion lead we see;
Your inner being guard, and keep it free.
06 道德經: 谷神不死,是謂玄牝。玄牝之門,是謂天地根。綿綿若存,用之不勤。
(The completion of material forms)
The valley spirit dies not, aye the same;
The female mystery thus do we name.
Its gate, from which at first they issued forth,
Is called the root from which grew heaven and earth.
Long and unbroken does its power remain,
Used gently, and without the touch of pain.
07 道德經: 天長地久。天地所以能長且久者,以其不自生,故能長生。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外其身而身存。非以其無私耶?故能成其私。
(Sheathing the light)
Heaven is long-enduring and earth continues long. The reason why heaven and earth are able to endure and continue thus long is because they do not live of, or for, themselves. This is how they are able to continue and endure. Therefore the sage puts his own person last, and yet it is found in the foremost place; he treats his person as if it were foreign to him, and yet that person is preserved. Is it not because he has no personal and private ends, that therefore such ends are realised?
08 道德經: 上善若水。水善利萬物而不爭,處衆人之所惡,故幾於道。居善地,心善淵,與善仁,言善信,正善治,事善能,動善時。夫唯不爭,故無尤。
(The placid and contented nature)
The highest excellence is like (that of) water. The excellence of water appears in its benefiting all things, and in its occupying, without striving (to the contrary), the low place which all men dislike. Hence (its way) is near to (that of) the Dao. The excellence of a residence is in (the suitability of) the place; that of the mind is in abysmal stillness; that of associations is in their being with the virtuous; that of government is in its securing good order; that of (the conduct of) affairs is in its ability; and that of (the initiation of) any movement is in its timeliness. And when (one with the highest excellence) does not wrangle (about his low position), no one finds fault with him.
09 道德經: 持而盈之,不如其已;揣而銳之,不可長保。金玉滿堂,莫之能守;富貴而驕,自遺其咎。功遂身退天之道。
(Fulness and complacency contrary to the Dao)
It is better to leave a vessel unfilled, than to attempt to carry it when it is full. If you keep feeling a point that has been sharpened, the point cannot long preserve its sharpness. When gold and jade fill the hall, their possessor cannot keep them safe. When wealth and honours lead to arrogancy, this brings its evil on itself. When the work is done, and one's name is becoming distinguished, to withdraw into obscurity is the way of Heaven.
10 道德經: 載營魄抱一,能無離乎?專氣致柔,能嬰兒乎?滌除玄覽,能無疵乎?愛民治國,能無知乎?天門開闔,能為雌乎?明白四達,能無知乎?生之、畜之,生而不有,為而不恃,長而不宰,是謂玄德。
(Possibilities through the Dao)
When the intelligent and animal souls are held together in one embrace, they can be kept from separating. When one gives undivided attention to the (vital) breath, and brings it to the utmost degree of pliancy, he can become as a (tender) babe. When he has cleansed away the most mysterious sights (of his imagination), he can become without a flaw. In loving the people and ruling the state, cannot he proceed without any (purpose of) action? In the opening and shutting of his gates of heaven, cannot he do so as a female bird? While his intelligence reaches in every direction, cannot he (appear to) be without knowledge? (The Dao) produces (all things) and nourishes them; it produces them and does not claim them as its own; it does all, and yet does not boast of it; it presides over all, and yet does not control them. This is what is called 'The mysterious Quality' (of the Dao).
11 道德經: 三十輻,共一轂,當其無,有車之用。埏埴以為器,當其無,有器之用。鑿戶牖以為室,當其無,有室之用。故有之以為利,無之以為用。
(The use of what has no substantive existence)
The thirty spokes unite in the one nave; but it is on the empty space (for the axle), that the use of the wheel depends. Clay is fashioned into vessels; but it is on their empty hollowness, that their use depends. The door and windows are cut out (from the walls) to form an apartment; but it is on the empty space (within), that its use depends. Therefore, what has a (positive) existence serves for profitable adaptation, and what has not that for (actual) usefulness.
12 道德經: 五色令人目盲;五音令人耳聾;五味令人口爽;馳騁田獵,令人心發狂;難得之貨,令人行妨。是以聖人為腹不為目,故去彼取此。
(The repression of the desires)
Colour's five hues from the eyes their sight will take;
Music's five notes the ears as deaf can make;
The flavours five deprive the mouth of taste;
The chariot course, and the wild hunting waste
Make mad the mind; and objects rare and strange,
Sought for, men's conduct will to evil change.
Therefore the sage seeks to satisfy (the craving of) the belly, and not the (insatiable longing of the) eyes. He puts from him the latter, and prefers to seek the former.
13 道德經: 寵辱若驚,貴大患若身。何謂寵辱若驚?寵為下,得之若驚,失之若驚,是謂寵辱若驚。何謂貴大患若身?吾所以有大患者,為吾有身,及吾無身,吾有何患?故貴以身為天下,若可寄天下;愛以身為天下,若可託天下。
(Loathing shame)
Favour and disgrace would seem equally to be feared; honour and great calamity, to be regarded as personal conditions (of the same kind). What is meant by speaking thus of favour and disgrace? Disgrace is being in a low position (after the enjoyment of favour). The getting that (favour) leads to the apprehension (of losing it), and the losing it leads to the fear of (still greater calamity) - this is what is meant by saying that favour and disgrace would seem equally to be feared. And what is meant by saying that honour and great calamity are to be (similarly) regarded as personal conditions? What makes me liable to great calamity is my having the body (which I call myself); if I had not the body, what great calamity could come to me? Therefore he who would administer the kingdom, honouring it as he honours his own person, may be employed to govern it, and he who would administer it with the love which he bears to his own person may be entrusted with it.
14 道德經: 視之不見,名曰夷;聽之不聞,名曰希;搏之不得,名曰微。此三者不可致詰,故混而為一。其上不皦,其下不昧。繩繩不可名,復歸於無物。是謂無狀之狀,無物之象,是謂惚恍。迎之不見其首,隨之不見其後。執古之道,以御今之有。能知古始,是謂道紀。
(The manifestation of the mystery)
We look at it, and we do not see it, and we name it 'the Equable.' We listen to it, and we do not hear it, and we name it 'the Inaudible.' We try to grasp it, and do not get hold of it, and we name it 'the Subtle.' With these three qualities, it cannot be made the subject of description; and hence we blend them together and obtain The One. Its upper part is not bright, and its lower part is not obscure. Ceaseless in its action, it yet cannot be named, and then it again returns and becomes nothing. This is called the Form of the Formless, and the Semblance of the Invisible; this is called the Fleeting and Indeterminable. We meet it and do not see its Front; we follow it, and do not see its Back. When we can lay hold of the Dao of old to direct the things of the present day, and are able to know it as it was of old in the beginning, this is called (unwinding) the clue of Dao.
15 道德經: 古之善為士者,微妙玄通,深不可識。夫唯不可識,故強為之容。豫兮若冬涉川;猶兮若畏四鄰;儼兮其若容;渙兮若冰之將釋;敦兮其若樸;曠兮其若谷;混兮其若濁;孰能濁以靜之徐清?孰能安以久動之徐生?保此道者,不欲盈。夫唯不盈,故能蔽不新成。
(The exhibition of the qualities of the Dao)
The skilful masters (of the Dao) in old times, with a subtle and exquisite penetration, comprehended its mysteries, and were deep (also) so as to elude men's knowledge. As they were thus beyond men's knowledge, I will make an effort to describe of what sort they appeared to be. Shrinking looked they like those who wade through a stream in winter; irresolute like those who are afraid of all around them; grave like a guest (in awe of his host); evanescent like ice that is melting away; unpretentious like wood that has not been fashioned into anything; vacant like a valley, and dull like muddy water. Who can (make) the muddy water (clear)? Let it be still, and it will gradually become clear. Who can secure the condition of rest? Let movement go on, and the condition of rest will gradually arise. They who preserve this method of the Dao do not wish to be full (of themselves). It is through their not being full of themselves that they can afford to seem worn and not appear new and complete.
16 道德經: 致虛極,守靜篤。萬物並作,吾以觀復。夫物芸芸,各復歸其根。歸根曰靜,是謂復命。復命曰常,知常曰明。不知常,妄作凶。知常容,容乃公,公乃王,王乃天,天乃道,道乃久,沒身不殆。
(Returning to the root)
The (state of) vacancy should be brought to the utmost degree, and that of stillness guarded with unwearying vigour. All things alike go through their processes of activity, and (then) we see them return (to their original state). When things (in the vegetable world) have displayed their luxuriant growth, we see each of them return to its root. This returning to their root is what we call the state of stillness; and that stillness may be called a reporting that they have fulfilled their appointed end. The report of that fulfilment is the regular, unchanging rule. To know that unchanging rule is to be intelligent; not to know it leads to wild movements and evil issues. The knowledge of that unchanging rule produces a (grand) capacity and forbearance, and that capacity and forbearance lead to a community (of feeling with all things). From this community of feeling comes a kingliness of character; and he who is king-like goes on to be heaven-like. In that likeness to heaven he possesses the Dao. Possessed of the Dao, he endures long; and to the end of his bodily life, is exempt from all danger of decay.
17 道德經: 太上,下知有之;其次,親而譽之;其次,畏之;其次,侮之。信不足,焉有不信焉。悠兮,其貴言。功成事遂,百姓皆謂我自然。
(The unadulterated influence)
In the highest antiquity, (the people) did not know that there were (their rulers). In the next age they loved them and praised them. In the next they feared them; in the next they despised them. Thus it was that when faith (in the Dao) was deficient (in the rulers) a want of faith in them ensued (in the people). How irresolute did those (earliest rulers) appear, showing (by their reticence) the importance which they set upon their words! Their work was done and their undertakings were successful, while the people all said, 'We are as we are, of ourselves!'
18 道德經: 大道廢,有仁義;智慧出,有大偽;六親不和,有孝慈;國家昏亂,有忠臣。
(The decay of manners)
When the Great Dao (Way or Method) ceased to be observed, benevolence and righteousness came into vogue. (Then) appeared wisdom and shrewdness, and there ensued great hypocrisy. When harmony no longer prevailed throughout the six kinships, filial sons found their manifestation; when the states and clans fell into disorder, loyal ministers appeared.
19 道德經: 絕聖棄智,民利百倍;絕仁棄義,民復孝慈;絕巧棄利,盜賊無有。此三者以為文不足。故令有所屬:見素抱樸,少私寡欲。
(Returning to the unadulterated influence)
If we could renounce our sageness and discard our wisdom, it would be better for the people a hundredfold. If we could renounce our benevolence and discard our righteousness, the people would again become filial and kindly. If we could renounce our artful contrivances and discard our (scheming for) gain, there would be no thieves nor robbers.
Those three methods (of government)
Thought olden ways in elegance did fail
And made these names their want of worth to veil;
But simple views, and courses plain and true
Would selfish ends and many lusts eschew.
20 道德經: 絕學無憂,唯之與阿,相去幾何?善之與惡,相去若何?人之所畏,不可不畏。荒兮其未央哉!衆人熙熙,如享太牢,如春登臺。我獨怕兮其未兆;如嬰兒之未孩;儽儽兮若無所歸。衆人皆有餘,而我獨若遺。我愚人之心也哉!沌沌兮,俗人昭昭,我獨若昏。俗人察察,我獨悶悶。澹兮其若海,飂兮若無止,衆人皆有以,而我獨頑似鄙。我獨異於人,而貴食母。
(Being different from ordinary men)
When we renounce learning we have no troubles.
The (ready) 'yes,' and (flattering) 'yea;'
Small is the difference they display.
But mark their issues, good and ill;
What space the gulf between shall fill?
What all men fear is indeed to be feared; but how wide and without end is the range of questions (asking to be discussed)! The multitude of men look satisfied and pleased; as if enjoying a full banquet, as if mounted on a tower in spring. I alone seem listless and still, my desires having as yet given no indication of their presence. I am like an infant which has not yet smiled. I look dejected and forlorn, as if I had no home to go to. The multitude of men all have enough and to spare. I alone seem to have lost everything. My mind is that of a stupid man; I am in a state of chaos. Ordinary men look bright and intelligent, while I alone seem to be benighted. They look full of discrimination, while I alone am dull and confused. I seem to be carried about as on the sea, drifting as if I had nowhere to rest. All men have their spheres of action, while I alone seem dull and incapable, like a rude borderer. (Thus) I alone am different from other men, but I value the nursing-mother (the Dao).
21 道德經: 孔德之容,唯道是從。道之為物,唯恍唯惚。忽兮恍兮,其中有象;恍兮忽兮,其中有物。窈兮冥兮,其中有精;其精甚真,其中有信。自古及今,其名不去,以閱衆甫。吾何以知衆甫之狀哉?以此。
(The empty heart, or the Dao in its operation)
The grandest forms of active force
From Dao come, their only source.
Who can of Dao the nature tell?
Our sight it flies, our touch as well.
Eluding sight, eluding touch,
The forms of things all in it crouch;
Eluding touch, eluding sight,
There are their semblances, all right.
Profound it is, dark and obscure;
Things' essences all there endure.
Those essences the truth enfold
Of what, when seen, shall then be told.
Now it is so; 'twas so of old.
Its name - what passes not away;
So, in their beautiful array,
Things form and never know decay.
How know I that it is so with all the beauties of existing things? By this (nature of the Dao).
22 道德經: 曲則全,枉則直,窪則盈,弊則新,少則得,多則惑。是以聖人抱一為天下式。不自見,故明;不自是,故彰;不自伐,故有功;不自矜,故長。夫唯不爭,故天下莫能與之爭。古之所謂曲則全者,豈虛言哉!誠全而歸之。
(The increase granted to humility)
The partial becomes complete; the crooked, straight; the empty, full; the worn out, new. He whose (desires) are few gets them; he whose (desires) are many goes astray.
Therefore the sage holds in his embrace the one thing (of humility), and manifests it to all the world. He is free from self- display, and therefore he shines; from self-assertion, and therefore he is distinguished; from self-boasting, and therefore his merit is acknowledged; from self-complacency, and therefore he acquires superiority. It is because he is thus free from striving that therefore no one in the world is able to strive with him.
That saying of the ancients that 'the partial becomes complete' was not vainly spoken: - all real completion is comprehended under it.
23 道德經: 希言自然,故飄風不終朝,驟雨不終日。孰為此者?天地。天地尚不能久,而況於人乎?故從事於道者,道者,同於道;德者,同於德;失者,同於失。同於道者,道亦樂得之;同於德者,德亦樂得之;同於失者,失亦樂得之。信不足,焉有不信焉。
(Absolute vacancy)
Abstaining from speech marks him who is obeying the spontaneity of his nature. A violent wind does not last for a whole morning; a sudden rain does not last for the whole day. To whom is it that these (two) things are owing? To Heaven and Earth. If Heaven and Earth cannot make such (spasmodic) actings last long, how much less can man!
Therefore when one is making the Dao his business, those who are also pursuing it, agree with him in it, and those who are making the manifestation of its course their object agree with him in that; while even those who are failing in both these things agree with him where they fail.
Hence, those with whom he agrees as to the Dao have the happiness of attaining to it; those with whom he agrees as to its manifestation have the happiness of attaining to it; and those with whom he agrees in their failure have also the happiness of attaining (to the Dao). (But) when there is not faith sufficient (on his part), a want of faith (in him) ensues (on the part of the others).
24 道德經: 企者不立;跨者不行;自見者不明;自是者不彰;自伐者無功;自矜者不長。其在道也,曰:餘食贅行。物或惡之,故有道者不處。
(Painful graciousness)
He who stands on his tiptoes does not stand firm; he who stretches his legs does not walk (easily). (So), he who displays himself does not shine; he who asserts his own views is not distinguished; he who vaunts himself does not find his merit acknowledged; he who is self- conceited has no superiority allowed to him. Such conditions, viewed from the standpoint of the Dao, are like remnants of food, or a tumour on the body, which all dislike. Hence those who pursue (the course) of the Dao do not adopt and allow them.
25 道德經: 有物混成,先天地生。寂兮寥兮,獨立不改,周行而不殆,可以為天下母。吾不知其名,字之曰道,強為之名曰大。大曰逝,逝曰遠,遠曰反。故道大,天大,地大,王亦大。域中有四大,而王居其一焉。人法地,地法天,天法道,道法自然。
(Representations of the mystery)
There was something undefined and complete, coming into existence before Heaven and Earth. How still it was and formless, standing alone, and undergoing no change, reaching everywhere and in no danger (of being exhausted)! It may be regarded as the Mother of all things.
I do not know its name, and I give it the designation of the Dao (the Way or Course). Making an effort (further) to give it a name I call it The Great.
Great, it passes on (in constant flow). Passing on, it becomes remote. Having become remote, it returns. Therefore the Dao is great; Heaven is great; Earth is great; and the (sage) king is also great. In the universe there are four that are great, and the (sage) king is one of them.
Man takes his law from the Earth; the Earth takes its law from Heaven; Heaven takes its law from the Dao. The law of the Dao is its being what it is.
26 道德經: 重為輕根,靜為躁君。是以聖人終日行不離輜重。雖有榮觀,燕處超然。奈何萬乘之主,而以身輕天下?輕則失本,躁則失君。
(The quality of gravity)
Gravity is the root of lightness; stillness, the ruler of movement.
Therefore a wise prince, marching the whole day, does not go far from his baggage waggons. Although he may have brilliant prospects to look at, he quietly remains (in his proper place), indifferent to them. How should the lord of a myriad chariots carry himself lightly before the kingdom? If he do act lightly, he has lost his root (of gravity); if he proceed to active movement, he will lose his throne.
27 道德經: 善行無轍迹,善言無瑕讁;善數不用籌策;善閉無關楗而不可開,善結無繩約而不可解。是以聖人常善救人,故無棄人;常善救物,故無棄物。是謂襲明。故善人者,不善人之師;不善人者,善人之資。不貴其師,不愛其資,雖智大迷,是謂要妙。
(Dexterity in using the Dao)
The skilful traveller leaves no traces of his wheels or footsteps; the skilful speaker says nothing that can be found fault with or blamed; the skilful reckoner uses no tallies; the skilful closer needs no bolts or bars, while to open what he has shut will be impossible; the skilful binder uses no strings or knots, while to unloose what he has bound will be impossible. In the same way the sage is always skilful at saving men, and so he does not cast away any man; he is always skilful at saving things, and so he does not cast away anything. This is called 'Hiding the light of his procedure.'
Therefore the man of skill is a master (to be looked up to) by him who has not the skill; and he who has not the skill is the helper of (the reputation of) him who has the skill. If the one did not honour his master, and the other did not rejoice in his helper, an (observer), though intelligent, might greatly err about them. This is called 'The utmost degree of mystery.'
28 道德經: 知其雄,守其雌,為天下谿。為天下谿,常德不離,復歸於嬰兒。知其白,守其黑,為天下式。為天下式,常德不忒,復歸於無極。知其榮,守其辱,為天下谷。為天下谷,常德乃足,復歸於樸。樸散則為器,聖人用之,則為官長,故大制不割。
(Returning to simplicity)
Who knows his manhood's strength,
Yet still his female feebleness maintains;
As to one channel flow the many drains,
All come to him, yea, all beneath the sky.
Thus he the constant excellence retains;
The simple child again, free from all stains.
Who knows how white attracts,
Yet always keeps himself within black's shade,
The pattern of humility displayed,
Displayed in view of all beneath the sky;
He in the unchanging excellence arrayed,
Endless return to man's first state has made.
Who knows how glory shines,
Yet loves disgrace, nor ever for it is pale;
Behold his presence in a spacious vale,
To which men come from all beneath the sky.
The unchanging excellence completes its tale;
The simple infant man in him we hail.
The unwrought material, when divided and distributed, forms vessels. The sage, when employed, becomes the Head of all the Officers (of government); and in his greatest regulations he employs no violent measures.
29 道德經: 將欲取天下而為之,吾見其不得已。天下神器,不可為也,為者敗之,執者失之。故物或行或隨;或歔或吹;或強或羸;或挫或隳。是以聖人去甚,去奢,去泰。
(Taking no action)
If any one should wish to get the kingdom for himself, and to effect this by what he does, I see that he will not succeed. The kingdom is a spirit-like thing, and cannot be got by active doing. He who would so win it destroys it; he who would hold it in his grasp loses it.
The course and nature of things is such that
What was in front is now behind;
What warmed anon we freezing find.
Strength is of weakness oft the spoil;
The store in ruins mocks our toil.
Hence the sage puts away excessive effort, extravagance, and easy indulgence.
30 道德經: 以道佐人主者,不以兵強天下。其事好還。師之所處,荊棘生焉。大軍之後,必有凶年。善有果而已,不敢以取強。果而勿矜,果而勿伐,果而勿驕。果而不得已,果而勿強。物壯則老,是謂不道,不道早已。
(A caveat against war)
He who would assist a lord of men in harmony with the Dao will not assert his mastery in the kingdom by force of arms. Such a course is sure to meet with its proper return.
Wherever a host is stationed, briars and thorns spring up. In the sequence of great armies there are sure to be bad years.
A skilful (commander) strikes a decisive blow, and stops. He does not dare (by continuing his operations) to assert and complete his mastery. He will strike the blow, but will be on his guard against being vain or boastful or arrogant in consequence of it. He strikes it as a matter of necessity; he strikes it, but not from a wish for mastery.
When things have attained their strong maturity they become old. This may be said to be not in accordance with the Dao: and what is not in accordance with it soon comes to an end.
31 道德經: 夫佳兵者,不祥之器,物或惡之,故有道者不處。君子居則貴左,用兵則貴右。兵者不祥之器,非君子之器,不得已而用之,恬淡為上。勝而不美,而美之者,是樂殺人。夫樂殺人者,則不可以得志於天下矣。吉事尚左,凶事尚右。偏將軍居左,上將軍居右,言以喪禮處之。殺人之衆,以哀悲泣之,戰勝以喪禮處之。
(Stilling war)
Now arms, however beautiful, are instruments of evil omen, hateful, it may be said, to all creatures. Therefore they who have the Dao do not like to employ them.
The superior man ordinarily considers the left hand the most honourable place, but in time of war the right hand. Those sharp weapons are instruments of evil omen, and not the instruments of the superior man; - he uses them only on the compulsion of necessity. Calm and repose are what he prizes; victory (by force of arms) is to him undesirable. To consider this desirable would be to delight in the slaughter of men; and he who delights in the slaughter of men cannot get his will in the kingdom.
On occasions of festivity to be on the left hand is the prized position; on occasions of mourning, the right hand. The second in command of the army has his place on the left; the general commanding in chief has his on the right; - his place, that is, is assigned to him as in the rites of mourning. He who has killed multitudes of men should weep for them with the bitterest grief; and the victor in battle has his place (rightly) according to those rites.
32 道德經: 道常無名。樸雖小,[1]天下莫能臣也。侯王若能守之,萬物將自賓。天地相合,以降甘露,民莫之令而自均。始制有名,名亦既有,夫亦將知止,知止所以不殆。譬道之在天下,猶川谷之於江海。
(The Dao with no name)
The Dao, considered as unchanging, has no name.
Though in its primordial simplicity it may be small, the whole world dares not deal with (one embodying) it as a minister. If a feudal prince or the king could guard and hold it, all would spontaneously submit themselves to him.
Heaven and Earth (under its guidance) unite together and send down the sweet dew, which, without the directions of men, reaches equally everywhere as of its own accord.
As soon as it proceeds to action, it has a name. When it once has that name, (men) can know to rest in it. When they know to rest in it, they can be free from all risk of failure and error.
The relation of the Dao to all the world is like that of the great rivers and seas to the streams from the valleys.
[1]樸雖小,: Lost in transcription. 本章王弼注多言「樸」,據河上公《注》本、馬王堆《老子乙》增。
33 道德經: 知人者智,自知者明。勝人者有力,自勝者強。知足者富。強行者有志。不失其所者久。死而不亡者壽。
(Discriminating between attributes)
He who knows other men is discerning; he who knows himself is intelligent. He who overcomes others is strong; he who overcomes himself is mighty. He who is satisfied with his lot is rich; he who goes on acting with energy has a (firm) will.
He who does not fail in the requirements of his position, continues long; he who dies and yet does not perish, has longevity.
34 道德經: 大道汎兮,其可左右。萬物恃之而生而不辭,功成不名有。衣養萬物而不為主,常無欲,可名於小;萬物歸焉,而不為主,可名為大。以其終不自為大,故能成其大。
(The task of achievement)
All-pervading is the Great Dao! It may be found on the left hand and on the right.
All things depend on it for their production, which it gives to them, not one refusing obedience to it. When its work is accomplished, it does not claim the name of having done it. It clothes all things as with a garment, and makes no assumption of being their lord; - it may be named in the smallest things. All things return (to their root and disappear), and do not know that it is it which presides over their doing so; - it may be named in the greatest things.
Hence the sage is able (in the same way) to accomplish his great achievements. It is through his not making himself great that he can accomplish them.
35 道德經: 執大象,天下往。往而不害,安平大。樂與餌,過客止。道之出口,淡乎其無味,視之不足見,聽之不足聞,用之不足既。
(The attribute of benevolence)
To him who holds in his hands the Great Image (of the invisible Dao), the whole world repairs. Men resort to him, and receive no hurt, but (find) rest, peace, and the feeling of ease.
Music and dainties will make the passing guest stop (for a time). But though the Dao as it comes from the mouth, seems insipid and has no flavour, though it seems not worth being looked at or listened to, the use of it is inexhaustible.
36 道德經: 將欲歙之,必固張之;將欲弱之,必固強之;將欲廢之,必固興之;將欲奪之,必固與之。是謂微明。柔弱勝剛強。魚不可脫於淵,國之利器不可以示人。
(Minimising the light)
When one is about to take an inspiration, he is sure to make a (previous) expiration; when he is going to weaken another, he will first strengthen him; when he is going to overthrow another, he will first have raised him up; when he is going to despoil another, he will first have made gifts to him: - this is called 'Hiding the light (of his procedure).'
The soft overcomes the hard; and the weak the strong.
Fishes should not be taken from the deep; instruments for the profit of a state should not be shown to the people.
37 道德經: 道常無為而無不為。侯王若能守之,萬物將自化。化而欲作,吾將鎮之以無名之樸。無名之樸,夫亦將無欲。不欲以靜,天下將自定。
(The exercise of government)
The Dao in its regular course does nothing (for the sake of doing it), and so there is nothing which it does not do.
If princes and kings were able to maintain it, all things would of themselves be transformed by them.
If this transformation became to me an object of desire, I would express the desire by the nameless simplicity.
Simplicity without a name
Is free from all external aim.
With no desire, at rest and still,
All things go right as of their will.
38 道德經: 上德不德,是以有德;下德不失德,是以無德。上德無為而無以為;下德為之而有以為。上仁為之而無以為;上義為之而有以為。上禮為之而莫之應,則攘臂而扔之。故失道而後德,失德而後仁,失仁而後義,失義而後禮。夫禮者,忠信之薄,而亂之首。前識者,道之華,而愚之始。是以大丈夫處其厚,不居其薄;處其實,不居其華。故去彼取此。
(About the attributes of the Dao)
(Those who) possessed in highest degree the attributes (of the Dao) did not (seek) to show them, and therefore they possessed them (in fullest measure). (Those who) possessed in a lower degree those attributes (sought how) not to lose them, and therefore they did not possess them (in fullest measure).
(Those who) possessed in the highest degree those attributes did nothing (with a purpose), and had no need to do anything. (Those who) possessed them in a lower degree were (always) doing, and had need to be so doing.
(Those who) possessed the highest benevolence were (always seeking) to carry it out, and had no need to be doing so. (Those who) possessed the highest righteousness were (always seeking) to carry it out, and had need to be so doing.
(Those who) possessed the highest (sense of) propriety were (always seeking) to show it, and when men did not respond to it, they bared the arm and marched up to them.
Thus it was that when the Dao was lost, its attributes appeared; when its attributes were lost, benevolence appeared; when benevolence was lost, righteousness appeared; and when righteousness was lost, the proprieties appeared.
Now propriety is the attenuated form of leal-heartedness and good faith, and is also the commencement of disorder; swift apprehension is (only) a flower of the Dao, and is the beginning of stupidity.
Thus it is that the Great man abides by what is solid, and eschews what is flimsy; dwells with the fruit and not with the flower. It is thus that he puts away the one and makes choice of the other.
39 道德經: 昔之得一者:天得一以清;地得一以寧;神得一以靈;谷得一以盈;萬物得一以生;侯王得一以為天下貞。其致之,天無以清,將恐裂;地無以寧,將恐發;神無以靈,將恐歇;谷無以盈,將恐竭;萬物無以生,將恐滅;侯王無以貴高將恐蹶。故貴以賤為本,高以下為基。是以侯王自稱孤、寡、不穀。此非以賤為本耶?非乎?故致數譽無譽。不欲琭琭如玉,珞珞如石。
(The origin of the law)
The things which from of old have got the One (the Dao) are -
Heaven which by it is bright and pure;
Earth rendered thereby firm and sure;
Spirits with powers by it supplied;
Valleys kept full throughout their void
All creatures which through it do live
Princes and kings who from it get
The model which to all they give.
All these are the results of the One (Dao).
If heaven were not thus pure, it soon would rend;
If earth were not thus sure, 'twould break and bend;
Without these powers, the spirits soon would fail;
If not so filled, the drought would parch each vale;
Without that life, creatures would pass away;
Princes and kings, without that moral sway,
However grand and high, would all decay.
Thus it is that dignity finds its (firm) root in its (previous) meanness, and what is lofty finds its stability in the lowness (from which it rises). Hence princes and kings call themselves 'Orphans,' 'Men of small virtue,' and as 'Carriages without a nave.' Is not this an acknowledgment that in their considering themselves mean they see the foundation of their dignity? So it is that in the enumeration of the different parts of a carriage we do not come on what makes it answer the ends of a carriage. They do not wish to show themselves elegant-looking as jade, but (prefer) to be coarse-looking as an (ordinary) stone.
40 道德經: 反者道之動;弱者道之用。天下萬物生於有,有生於無。
(Dispensing with the use (of means))
The movement of the Dao
By contraries proceeds;
And weakness marks the course
Of Dao's mighty deeds.
All things under heaven sprang from It as existing (and named); that existence sprang from It as non- existent (and not named).
41 道德經: 上士聞道,勤而行之;中士聞道,若存若亡;下士聞道,大笑之。不笑不足以為道。故建言有之:明道若昧;進道若退;夷道若纇;上德若谷;太白若辱;廣德若不足;建德若偷;質真若渝;大方無隅;大器晚成;大音希聲;大象無形;道隱無名。夫唯道,善貸且成。
(Sameness and difference)
Scholars of the highest class, when they hear about the Dao, earnestly carry it into practice. Scholars of the middle class, when they have heard about it, seem now to keep it and now to lose it. Scholars of the lowest class, when they have heard about it, laugh greatly at it. If it were not (thus) laughed at, it would not be fit to be the Dao.
Therefore the sentence-makers have thus expressed themselves:
'The Dao, when brightest seen, seems light to lack;
Who progress in it makes, seems drawing back;
Its even way is like a rugged track.
Its highest virtue from the vale doth rise;
Its greatest beauty seems to offend the eyes;
And he has most whose lot the least supplies.
Its firmest virtue seems but poor and low;
Its solid truth seems change to undergo;
Its largest square doth yet no corner show
A vessel great, it is the slowest made;
Loud is its sound, but never word it said;
A semblance great, the shadow of a shade.'
The Dao is hidden, and has no name; but it is the Dao which is skilful at imparting (to all things what they need) and making them complete.
42 道德經: 道生一,一生二,二生三,三生萬物。萬物負陰而抱陽,沖氣以為和。人之所惡,唯孤、寡、不穀,而王公以為稱。故物或損之而益,或益之而損。人之所教,我亦教之。強梁者不得其死,吾將以為教父。
(The transformations of the Dao)
The Dao produced One; One produced Two; Two produced Three; Three produced All things. All things leave behind them the Obscurity (out of which they have come), and go forward to embrace the Brightness (into which they have emerged), while they are harmonised by the Breath of Vacancy.
What men dislike is to be orphans, to have little virtue, to be as carriages without naves; and yet these are the designations which kings and princes use for themselves. So it is that some things are increased by being diminished, and others are diminished by being increased.
What other men (thus) teach, I also teach. The violent and strong do not die their natural death. I will make this the basis of my teaching.
43 道德經: 天下之至柔,馳騁天下之至堅。無有入無間,吾是以知無為之有益。不言之教,無為之益,天下希及之。
(The universal use (of the action in weakness of the Dao))
The softest thing in the world dashes against and overcomes the hardest; that which has no (substantial) existence enters where there is no crevice. I know hereby what advantage belongs to doing nothing (with a purpose).
There are few in the world who attain to the teaching without words, and the advantage arising from non-action.
44 道德經: 名與身孰親?身與貨孰多?得與亡孰病?是故甚愛必大費;多藏必厚亡。知足不辱,知止不殆,可以長久。
(Cautions)
Or fame or life,
Which do you hold more dear?
Or life or wealth,
To which would you adhere?
Keep life and lose those other things;
Keep them and lose your life: - which brings
Sorrow and pain more near?
Thus we may see,
Who cleaves to fame
Rejects what is more great;
Who loves large stores
Gives up the richer state.
Who is content
Needs fear no shame.
Who knows to stop
Incurs no blame.
From danger free
Long live shall he.
45 道德經: 大成若缺,其用不弊。大盈若沖,其用不窮。大直若屈,大巧若拙,大辯若訥。躁勝寒靜勝熱。清靜為天下正。
(Great or overflowing virtue)
Who thinks his great achievements poor
Shall find his vigour long endure.
Of greatest fulness, deemed a void,
Exhaustion never shall stem the tide.
Do thou what's straight still crooked deem;
Thy greatest art still stupid seem,
And eloquence a stammering scream.
Constant action overcomes cold; being still overcomes heat. Purity and stillness give the correct law to all under heaven.
46 道德經: 天下有道,卻走馬以糞。天下無道,戎馬生於郊。禍莫大於不知足;咎莫大於欲得。故知足之足,常足矣。
(The moderating of desire or ambition)
When the Dao prevails in the world, they send back their swift horses to (draw) the dung- carts. When the Dao is disregarded in the world, the war-horses breed in the border lands.
There is no guilt greater than to sanction ambition; no calamity greater than to be discontented with one's lot; no fault greater than the wish to be getting. Therefore the sufficiency of contentment is an enduring and unchanging sufficiency.
47 道德經: 不出戶知天下;不闚牖見天道。其出彌遠,其知彌少。是以聖人不行而知,不見而名,不為而成。
(Surveying what is far-off)
Without going outside his door, one understands (all that takes place) under the sky; without looking out from his window, one sees the Dao of Heaven. The farther that one goes out (from himself), the less he knows.
Therefore the sages got their knowledge without travelling; gave their (right) names to things without seeing them; and accomplished their ends without any purpose of doing so.
48 道德經: 為學日益,為道日損。損之又損,以至於無為。無為而無不為。取天下常以無事,及其有事,不足以取天下。
(Forgetting knowledge)
He who devotes himself to learning (seeks) from day to day to increase (his knowledge); he who devotes himself to the Dao (seeks) from day to day to diminish (his doing).
He diminishes it and again diminishes it, till he arrives at doing nothing (on purpose). Having arrived at this point of non-action, there is nothing which he does not do.
He who gets as his own all under heaven does so by giving himself no trouble (with that end). If one take trouble (with that end), he is not equal to getting as his own all under heaven.
49 道德經: 聖人無常心,以百姓心為心。善者,吾善之;不善者,吾亦善之;德善。信者,吾信之;不信者,吾亦信之;德信。聖人在天下,歙歙為天下渾其心,百姓皆注其耳目,聖人皆孩之。
(The quality of indulgence)
The sage has no invariable mind of his own; he makes the mind of the people his mind.
To those who are good (to me), I am good; and to those who are not good (to me), I am also good; - and thus (all) get to be good. To those who are sincere (with me), I am sincere; and to those who are not sincere (with me), I am also sincere; - and thus (all) get to be sincere.
The sage has in the world an appearance of indecision, and keeps his mind in a state of indifference to all. The people all keep their eyes and ears directed to him, and he deals with them all as his children.
50 道德經: 出生入死。生之徒,十有三;死之徒,十有三;人之生,動之死地,十有三。夫何故?以其生,生之厚。蓋聞善攝生者,陸行不遇兕虎,入軍不被甲兵;兕無所投其角,虎無所措其爪,兵無所容其刃。夫何故?以其無死地。
(The value set on life)
Men come forth and live; they enter (again) and die.
Of every ten three are ministers of life (to themselves); and three are ministers of death.
There are also three in every ten whose aim is to live, but whose movements tend to the land (or place) of death. And for what reason? Because of their excessive endeavours to perpetuate life.
But I have heard that he who is skilful in managing the life entrusted to him for a time travels on the land without having to shun rhinoceros or tiger, and enters a host without having to avoid buff coat or sharp weapon. The rhinoceros finds no place in him into which to thrust its horn, nor the tiger a place in which to fix its claws, nor the weapon a place to admit its point. And for what reason? Because there is in him no place of death.
51 道德經: 道生之,德畜之,物形之,勢成之。是以萬物莫不尊道而貴德。道之尊,德之貴,夫莫之命常自然。故道生之,德畜之;長之育之;亭之毒之;養之覆之。生而不有,為而不恃,長而不宰,是謂玄德。
(The operation (of the Dao) in nourishing things)
All things are produced by the Dao, and nourished by its outflowing operation. They receive their forms according to the nature of each, and are completed according to the circumstances of their condition. Therefore all things without exception honour the Dao, and exalt its outflowing operation.
This honouring of the Dao and exalting of its operation is not the result of any ordination, but always a spontaneous tribute.
Thus it is that the Dao produces (all things), nourishes them, brings them to their full growth, nurses them, completes them, matures them, maintains them, and overspreads them.
It produces them and makes no claim to the possession of them; it carries them through their processes and does not vaunt its ability in doing so; it brings them to maturity and exercises no control over them; - this is called its mysterious operation.
52 道德經: 天下有始,以為天下母。既知其母,復知其子,既知其子,復守其母,沒其不殆。塞其兌,閉其門,終身不勤。開其兌,濟其事,終身不救。見小曰明,守柔曰強。用其光,復歸其明,無遺身殃;是為習常。
(Returning to the source)
(The Dao) which originated all under the sky is to be considered as the mother of them all.
When the mother is found, we know what her children should be. When one knows that he is his mother's child, and proceeds to guard (the qualities of) the mother that belong to him, to the end of his life he will be free from all peril.
Let him keep his mouth closed, and shut up the portals (of his nostrils), and all his life he will be exempt from laborious exertion. Let him keep his mouth open, and (spend his breath) in the promotion of his affairs, and all his life there will be no safety for him.
The perception of what is small is (the secret of clear- sightedness; the guarding of what is soft and tender is (the secret of) strength.
Who uses well his light,
Reverting to its (source so) bright,
Will from his body ward all blight,
And hides the unchanging from men's sight.
53 道德經: 使我介然有知,行於大道,唯施是畏。大道甚夷,而民好徑。朝甚除,田甚蕪,倉甚虛;服文綵,帶利劍,厭飲食,財貨有餘;是謂盜夸。非道也哉!
(Increase of evidence)
If I were suddenly to become known, and (put into a position to) conduct (a government) according to the Great Dao, what I should be most afraid of would be a boastful display.
The great Dao (or way) is very level and easy; but people love the by-ways.
Their court(-yards and buildings) shall be well kept, but their fields shall be ill-cultivated, and their granaries very empty. They shall wear elegant and ornamented robes, carry a sharp sword at their girdle, pamper themselves in eating and drinking, and have a superabundance of property and wealth; - such (princes) may be called robbers and boasters. This is contrary to the Dao surely!
54 道德經: 善建不拔,善抱者不脫,子孫以祭祀不輟。修之於身,其德乃真;修之於家,其德乃餘;修之於鄉,其德乃長;修之於國,其德乃豐;修之於天下,其德乃普。故以身觀身,以家觀家,以鄉觀鄉,以國觀國,以天下觀天下。吾何以知天下然哉?以此。
(The cultivation (of the Dao), and the observation (of its effects))
What (Dao's) skilful planter plants
Can never be uptorn;
What his skilful arms enfold,
From him can never be borne.
Sons shall bring in lengthening line,
Sacrifices to his shrine.
Dao when nursed within one's self,
His vigour will make true;
And where the family it rules
What riches will accrue!
The neighbourhood where it prevails
In thriving will abound;
And when 'tis seen throughout the state,
Good fortune will be found.
Employ it the kingdom o'er,
And men thrive all around.
In this way the effect will be seen in the person, by the observation of different cases; in the family; in the neighbourhood; in the state; and in the kingdom.
How do I know that this effect is sure to hold thus all under the sky? By this (method of observation).
55 道德經: 含德之厚,比於赤子。蜂蠆虺蛇不螫,猛獸不據,攫鳥不搏。骨弱筋柔而握固。未知牝牡之合而全作,精之至也。終日號而不嗄,和之至也。知和曰常,知常曰明,益生曰祥。心使氣曰強。物壯則老,謂之不道,不道早已。
(The mysterious charm)
He who has in himself abundantly the attributes (of the Dao) is like an infant. Poisonous insects will not sting him; fierce beasts will not seize him; birds of prey will not strike him.
(The infant's) bones are weak and its sinews soft, but yet its grasp is firm. It knows not yet the union of male and female, and yet its virile member may be excited; - showing the perfection of its physical essence. All day long it will cry without its throat becoming hoarse; - showing the harmony (in its constitution).
To him by whom this harmony is known,
(The secret of) the unchanging (Dao) is shown,
And in the knowledge wisdom finds its throne.
All life-increasing arts to evil turn;
Where the mind makes the vital breath to burn,
(False) is the strength, (and o'er it we should mourn.)
When things have become strong, they (then) become old, which may be said to be contrary to the Dao. Whatever is contrary to the Dao soon ends.
56 道德經: 知者不言,言者不知。塞其兑,閉其門,挫其銳,解其分,和其光,同其塵,是謂玄同。故不可得而親,不可得而踈;不可得而利,不可得而害;不可得而貴,不可得而賤。故為天下貴。
(The mysterious excellence)
He who knows (the Dao) does not (care to) speak (about it); he who is (ever ready to) speak about it does not know it.
He (who knows it) will keep his mouth shut and close the portals (of his nostrils). He will blunt his sharp points and unravel the complications of things; he will attemper his brightness, and bring himself into agreement with the obscurity (of others). This is called 'the Mysterious Agreement.'
(Such an one) cannot be treated familiarly or distantly; he is beyond all consideration of profit or injury; of nobility or meanness: - he is the noblest man under heaven.
57 道德經: 以正治國,以奇用兵,以無事取天下。吾何以知其然哉?以此:天下多忌諱,而民彌貧;民多利器,國家滋昏;人多伎巧,奇物滋起;法令滋彰,盜賊多有。故聖人云:我無為,而民自化;我好靜,而民自正;我無事,而民自富;我無欲,而民自樸。
(The genuine influence)
A state may be ruled by (measures of) correction; weapons of war may be used with crafty dexterity; (but) the kingdom is made one's own (only) by freedom from action and purpose.
How do I know that it is so? By these facts: - In the kingdom the multiplication of prohibitive enactments increases the poverty of the people; the more implements to add to their profit that the people have, the greater disorder is there in the state and clan; the more acts of crafty dexterity that men possess, the more do strange contrivances appear; the more display there is of legislation, the more thieves and robbers there are.
Therefore a sage has said, 'I will do nothing (of purpose), and the people will be transformed of themselves; I will be fond of keeping still, and the people will of themselves become correct. I will take no trouble about it, and the people will of themselves become rich; I will manifest no ambition, and the people will of themselves attain to the primitive simplicity.'
58 道德經: 其政悶悶,其民淳淳;其政察察,其民缺缺。禍兮福之所倚,福兮禍之所伏。孰知其極?其無正。正復為奇,善復為妖。人之迷,其日固久。是以聖人方而不割,廉而不劌,直而不肆,光而不燿。
(Transformation according to circumstances)
The government that seems the most unwise,
Oft goodness to the people best supplies;
That which is meddling, touching everything,
Will work but ill, and disappointment bring.
Misery! - happiness is to be found by its side! Happiness! - misery lurks beneath it! Who knows what either will come to in the end?
Shall we then dispense with correction? The (method of) correction shall by a turn become distortion, and the good in it shall by a turn become evil. The delusion of the people (on this point) has indeed subsisted for a long time.
Therefore the sage is (like) a square which cuts no one (with its angles); (like) a corner which injures no one (with its sharpness). He is straightforward, but allows himself no license; he is bright, but does not dazzle.
59 道德經: 治人事天莫若嗇。夫唯嗇,是謂早服;早服謂之重積德;重積德則無不克;無不克則莫知其極;莫知其極,可以有國;有國之母,可以長久;是謂深根固柢,長生久視之道。
(Guarding the Dao)
For regulating the human (in our constitution) and rendering the (proper) service to the heavenly, there is nothing like moderation.
It is only by this moderation that there is effected an early return (to man's normal state). That early return is what I call the repeated accumulation of the attributes (of the Dao). With that repeated accumulation of those attributes, there comes the subjugation (of every obstacle to such return). Of this subjugation we know not what shall be the limit; and when one knows not what the limit shall be, he may be the ruler of a state.
He who possesses the mother of the state may continue long. His case is like that (of the plant) of which we say that its roots are deep and its flower stalks firm: - this is the way to secure that its enduring life shall long be seen.
60 道德經: 治大國若烹小鮮。以道蒞天下,其鬼不神;非其鬼不神,其神不傷人;非其神不傷人,聖人亦不傷人。夫兩不相傷,故德交歸焉。
(Occupying the throne)
Governing a great state is like cooking small fish.
Let the kingdom be governed according to the Dao, and the manes of the departed will not manifest their spiritual energy. It is not that those manes have not that spiritual energy, but it will not be employed to hurt men. It is not that it could not hurt men, but neither does the ruling sage hurt them.
When these two do not injuriously affect each other, their good influences converge in the virtue (of the Dao).
61 道德經: 大國者下流,天下之交,天下之牝。牝常以靜勝牡,以靜為下。故大國以下小國,則取小國;小國以下大國,則取大國。故或下以取,或下而取。大國不過欲兼畜人,小國不過欲入事人。夫兩者各得其所欲,大者宜為下。
(The attribute of humility)
What makes a great state is its being (like) a low-lying, down- flowing (stream); - it becomes the centre to which tend (all the small states) under heaven.
(To illustrate from) the case of all females: - the female always overcomes the male by her stillness. Stillness may be considered (a sort of) abasement.
Thus it is that a great state, by condescending to small states, gains them for itself; and that small states, by abasing themselves to a great state, win it over to them. In the one case the abasement leads to gaining adherents, in the other case to procuring favour.
The great state only wishes to unite men together and nourish them; a small state only wishes to be received by, and to serve, the other. Each gets what it desires, but the great state must learn to abase itself.
62 道德經: 道者萬物之奧。善人之寶,不善人之所保。美言可以市,尊行可以加人。人之不善,何棄之有?故立天子,置三公,雖有拱璧以先駟馬,不如坐進此道。古之所以貴此道者何?不曰:以求得,有罪以免耶?故為天下貴。
(Practising the Dao)
Dao has of all things the most honoured place.
No treasures give good men so rich a grace;
Bad men it guards, and doth their ill efface.
(Its) admirable words can purchase honour; (its) admirable deeds can raise their performer above others. Even men who are not good are not abandoned by it.
Therefore when the sovereign occupies his place as the Son of Heaven, and he has appointed his three ducal ministers, though (a prince) were to send in a round symbol-of-rank large enough to fill both the hands, and that as the precursor of the team of horses (in the court-yard), such an offering would not be equal to (a lesson of) this Dao, which one might present on his knees.
Why was it that the ancients prized this Dao so much? Was it not because it could be got by seeking for it, and the guilty could escape (from the stain of their guilt) by it? This is the reason why all under heaven consider it the most valuable thing.
63 道德經: 為無為,事無事,味無味。大小多少,報怨以德。圖難於其易,為大於其細;天下難事,必作於易,天下大事,必作於細。是以聖人終不為大,故能成其大。夫輕諾必寡信,多易必多難。是以聖人猶難之,故終無難矣。
(Thinking in the beginning)
(It is the way of the Dao) to act without (thinking of) acting; to conduct affairs without (feeling the) trouble of them; to taste without discerning any flavour; to consider what is small as great, and a few as many; and to recompense injury with kindness.
(The master of it) anticipates things that are difficult while they are easy, and does things that would become great while they are small. All difficult things in the world are sure to arise from a previous state in which they were easy, and all great things from one in which they were small. Therefore the sage, while he never does what is great, is able on that account to accomplish the greatest things.
He who lightly promises is sure to keep but little faith; he who is continually thinking things easy is sure to find them difficult. Therefore the sage sees difficulty even in what seems easy, and so never has any difficulties.
64 道德經: 其安易持,其未兆易謀。其脆易泮,其微易散。為之於未有,治之於未亂。合抱之木,生於毫末;九層之臺,起於累土;千里之行,始於足下。為者敗之,執者失之。是以聖人無為故無敗;無執故無失。民之從事,常於幾成而敗之。慎終如始,則無敗事,是以聖人欲不欲,不貴難得之貨;學不學,復衆人之所過,以輔萬物之自然,而不敢為。
(Guarding the minute)
That which is at rest is easily kept hold of; before a thing has given indications of its presence, it is easy to take measures against it; that which is brittle is easily broken; that which is very small is easily dispersed. Action should be taken before a thing has made its appearance; order should be secured before disorder has begun.
The tree which fills the arms grew from the tiniest sprout; the tower of nine storeys rose from a (small) heap of earth; the journey of a thousand li commenced with a single step.
He who acts (with an ulterior purpose) does harm; he who takes hold of a thing (in the same way) loses his hold. The sage does not act (so), and therefore does no harm; he does not lay hold (so), and therefore does not lose his bold. (But) people in their conduct of affairs are constantly ruining them when they are on the eve of success. If they were careful at the end, as (they should be) at the beginning, they would not so ruin them.
Therefore the sage desires what (other men) do not desire, and does not prize things difficult to get; he learns what (other men) do not learn, and turns back to what the multitude of men have passed by. Thus he helps the natural development of all things, and does not dare to act (with an ulterior purpose of his own).
65 道德經: 古之善為道者,非以明民,將以愚之。民之難治,以其智多。故以智治國,國之賊;不以智治國,國之福。知此兩者亦��式。常知��式,是謂玄德。玄德深矣,遠矣,與物反矣,然後乃至大順。
(Pure, unmixed excellence)
The ancients who showed their skill in practising the Dao did so, not to enlighten the people, but rather to make them simple and ignorant.
The difficulty in governing the people arises from their having much knowledge. He who (tries to) govern a state by his wisdom is a scourge to it; while he who does not (try to) do so is a blessing.
He who knows these two things finds in them also his model and rule. Ability to know this model and rule constitutes what we call the mysterious excellence (of a governor). Deep and far-reaching is such mysterious excellence, showing indeed its possessor as opposite to others, but leading them to a great conformity to him.
66 道德經: 江海所以能為百谷王者,以其善下之,故能為百谷王。是以聖人欲上民,必以言下之;欲先民,必以身後之。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處前而民不害。是以天下樂推而不厭。以其不爭,故天下莫能與之爭。
(Putting one's self last)
That whereby the rivers and seas are able to receive the homage and tribute of all the valley streams, is their skill in being lower than they; - it is thus that they are the kings of them all. So it is that the sage (ruler), wishing to be above men, puts himself by his words below them, and, wishing to be before them, places his person behind them.
In this way though he has his place above them, men do not feel his weight, nor though he has his place before them, do they feel it an injury to them.
Therefore all in the world delight to exalt him and do not weary of him. Because he does not strive, no one finds it possible to strive with him.
67 道德經: 天下皆謂我道大,似不肖。夫唯大,故似不肖。若肖久矣。其細也夫!我有三寶,持而保之。一曰慈,二曰儉,三曰不敢為天下先。慈故能勇;儉故能廣;不敢為天下先,故能成器長。今舍慈且勇;舍儉且廣;舍後且先;死矣!夫慈以戰則勝,以守則固。天將救之,以慈衛之。
(Three precious things)
All the world says that, while my Dao is great, it yet appears to be inferior (to other systems of teaching).
Now it is just its greatness that makes it seem to be inferior. If it were like any other (system), for long would its smallness have been known!
But I have three precious things which I prize and hold fast. The first is gentleness; the second is economy; and the third is shrinking from taking precedence of others.
With that gentleness I can be bold; with that economy I can be liberal; shrinking from taking precedence of others, I can become a vessel of the highest honour. Now-a-days they give up gentleness and are all for being bold; economy, and are all for being liberal; the hindmost place, and seek only to be foremost; - (of all which the end is) death.
Gentleness is sure to be victorious even in battle, and firmly to maintain its ground. Heaven will save its possessor, by his (very) gentleness protecting him.
68 道德經: 善為士者,不武;善戰者,不怒;善勝敵者,不與;善用人者,為之下。是謂不爭之德,是謂用人之力,是謂配天古之極。
(Matching heaven)
He who in (Dao's) wars has skill
Assumes no martial port;
He who fights with most good will
To rage makes no resort.
He who vanquishes yet still
Keeps from his foes apart;
He whose hests men most fulfil
Yet humbly plies his art.
Thus we say, 'He never contends,
And therein is his might.'
Thus we say, 'Men's wills he bends,
That they with him unite.'
Thus we say, 'Like Heaven's his ends,
No sage of old more bright.'
69 道德經: 用兵有言:吾不敢為主,而為客;不敢進寸,而退尺。是謂行無行;攘無臂;扔無敵;執無兵。禍莫大於輕敵,輕敵幾喪吾寶。故抗兵相加,哀者勝矣。
(The use of the mysterious (Dao))
A master of the art of war has said, 'I do not dare to be the host (to commence the war); I prefer to be the guest (to act on the defensive). I do not dare to advance an inch; I prefer to retire a foot.' This is called marshalling the ranks where there are no ranks; baring the arms (to fight) where there are no arms to bare; grasping the weapon where there is no weapon to grasp; advancing against the enemy where there is no enemy.
There is no calamity greater than lightly engaging in war. To do that is near losing (the gentleness) which is so precious. Thus it is that when opposing weapons are (actually) crossed, he who deplores (the situation) conquers.
70 道德經: 吾言甚易知,甚易行。天下莫能知,莫能行。言有宗,事有君。夫唯無知,是以不我知。知我者希,則我者貴。是以聖人被褐懷玉。
(The difficulty of being (rightly) known)
My words are very easy to know, and very easy to practise; but there is no one in the world who is able to know and able to practise them.
There is an originating and all-comprehending (principle) in my words, and an authoritative law for the things (which I enforce). It is because they do not know these, that men do not know me.
They who know me are few, and I am on that account (the more) to be prized. It is thus that the sage wears (a poor garb of) hair cloth, while he carries his (signet of) jade in his bosom.
71
Jump to dictionary
Show parallel passages
Show photographic representation
Show commentary
道德經:
知不知上;不知知病。夫唯病病,是以不病。聖人不病,以其病病,是以不病。
Dao De Jing:
(The disease of knowing)
To know and yet (think) we do not know is the highest (attainment); not to know (and yet think) we do know is a disease.
It is simply by being pained at (the thought of) having this disease that we are preserved from it. The sage has not the disease. He knows the pain that would be inseparable from it, and therefore he does not have it.
72 道德經: 民不畏威,則大威至。無狎其所居,無厭其所生。夫唯不厭,是以不厭。是以聖人自知不自見;自愛不自貴。故去彼取此。
(Loving one's self)
When the people do not fear what they ought to fear, that which is their great dread will come on them.
Let them not thoughtlessly indulge themselves in their ordinary life; let them not act as if weary of what that life depends on.
It is by avoiding such indulgence that such weariness does not arise.
Therefore the sage knows (these things) of himself, but does not parade (his knowledge); loves, but does not (appear to set a) value on, himself. And thus he puts the latter alternative away and makes choice of the former.
73 道德經: 勇於敢則殺,勇於不敢則活。此兩者,或利或害。天之所惡,孰知其故?是以聖人猶難之。天之道,不爭而善勝,不言而善應,不召而自來,繟然而善謀。天網恢恢,踈而不失。
(Allowing men to take their course)
He whose boldness appears in his daring (to do wrong, in defiance of the laws) is put to death; he whose boldness appears in his not daring (to do so) lives on. Of these two cases the one appears to be advantageous, and the other to be injurious. But
When Heaven's anger smites a man,
Who the cause shall truly scan?
On this account the sage feels a difficulty (as to what to do in the former case).
It is the way of Heaven not to strive, and yet it skilfully overcomes; not to speak, and yet it is skilful in (obtaining a reply; does not call, and yet men come to it of themselves. Its demonstrations are quiet, and yet its plans are skilful and effective. The meshes of the net of Heaven are large; far apart, but letting nothing escape.
74 道德經: 民不畏死,奈何以死懼之?若使民常畏死,而為奇者,吾得執而殺之,孰敢?常有司殺者殺。夫司殺者,是大匠斲,夫代大匠斲者,希有不傷其手矣。
(Restraining delusion)
The people do not fear death; to what purpose is it to (try to) frighten them with death? If the people were always in awe of death, and I could always seize those who do wrong, and put them to death, who would dare to do wrong?
There is always One who presides over the infliction death. He who would inflict death in the room of him who so presides over it may be described as hewing wood instead of a great carpenter. Seldom is it that he who undertakes the hewing, instead of the great carpenter, does not cut his own hands!
75 道德經: 民之飢,以其上食稅之多,是以飢。民之難治,以其上之有為,是以難治。民之輕死,以其求生之厚,是以輕死。夫唯無以生為者,是賢於貴生。
(How greediness injures)
The people suffer from famine because of the multitude of taxes consumed by their superiors. It is through this that they suffer famine.
The people are difficult to govern because of the (excessive) agency of their superiors (in governing them). It is through this that they are difficult to govern.
The people make light of dying because of the greatness of their labours in seeking for the means of living. It is this which makes them think light of dying. Thus it is that to leave the subject of living altogether out of view is better than to set a high value on it.
76 道德經: 人之生也柔弱,其死也堅強。萬物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枯槁。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是以兵強則不勝,木強則共。強大處下,柔弱處上。
(A warning against (trusting in) strength)
Man at his birth is supple and weak; at his death, firm and strong. (So it is with) all things. Trees and plants, in their early growth, are soft and brittle; at their death, dry and withered.
Thus it is that firmness and strength are the concomitants of death; softness and weakness, the concomitants of life.
Hence he who (relies on) the strength of his forces does not conquer; and a tree which is strong will fill the out-stretched arms, (and thereby invites the feller.)
Therefore the place of what is firm and strong is below, and that of what is soft and weak is above.
77 道德經: 天之道,其猶張弓與?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是以聖人為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
(The way of heaven)
May not the Way (or Dao) of Heaven be compared to the (method of) bending a bow? The (part of the bow) which was high is brought low, and what was low is raised up. (So Heaven) diminishes where there is superabundance, and supplements where there is deficiency.
It is the Way of Heaven to diminish superabundance, and to supplement deficiency. It is not so with the way of man. He takes away from those who have not enough to add to his own superabundance.
Who can take his own superabundance and therewith serve all under heaven? Only he who is in possession of the Dao!
Therefore the (ruling) sage acts without claiming the results as his; he achieves his merit and does not rest (arrogantly) in it: - he does not wish to display his superiority.
78 道德經: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強者莫之能勝,其無以易之。弱之勝強,柔之勝剛,天下莫不知,莫能行。是以聖人云:受國之垢,是謂社稷主;受國不祥,是謂天下王。正言若反。
(Things to be believed)
There is nothing in the world more soft and weak than water, and yet for attacking things that are firm and strong there is nothing that can take precedence of it; - for there is nothing (so effectual) for which it can be changed.
Every one in the world knows that the soft overcomes the hard, and the weak the strong, but no one is able to carry it out in practice.
Therefore a sage has said,
'He who accepts his state's reproach,
Is hailed therefore its altars' lord;
To him who bears men's direful woes
They all the name of King accord.'
Words that are strictly true seem to be paradoxical.
79 道德經: 和大怨,必有餘怨;安可以為善?是以聖人執左契,而不責於人。有德司契,無德司徹。天道無親,常與善人。
(Adherence to bond or covenant)
When a reconciliation is effected (between two parties) after a great animosity, there is sure to be a grudge remaining (in the mind of the one who was wrong). And how can this be beneficial (to the other)?
Therefore (to guard against this), the sage keeps the left-hand portion of the record of the engagement, and does not insist on the (speedy) fulfilment of it by the other party. (So), he who has the attributes (of the Dao) regards (only) the conditions of the engagement, while he who has not those attributes regards only the conditions favourable to himself.
In the Way of Heaven, there is no partiality of love; it is always on the side of the good man.
80 道德經: 小國寡民。使有什伯之器而不用;使民重死而不遠徙。雖有舟輿,無所乘之,雖有甲兵,無所陳之。使民復結繩而用之,甘其食,美其服,安其居,樂其俗。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民至老死,不相往來。
(Standing alone)
In a little state with a small population, I would so order it, that, though there were individuals with the abilities of ten or a hundred men, there should be no employment of them; I would make the people, while looking on death as a grievous thing, yet not remove elsewhere (to avoid it).
Though they had boats and carriages, they should have no occasion to ride in them; though they had buff coats and sharp weapons, they should have no occasion to don or use them.
I would make the people return to the use of knotted cords (instead of the written characters).
They should think their (coarse) food sweet; their (plain) clothes beautiful; their (poor) dwellings places of rest; and their common (simple) ways sources of enjoyment.
There should be a neighbouring state within sight, and the voices of the fowls and dogs should be heard all the way from it to us, but I would make the people to old age, even to death, not have any intercourse with it.
81 道德經: 信言不美,美言不信。善者不辯,辯者不善。知者不博,博者不知。聖人不積,既以為人己愈有,既以與人己愈多。天之道,利而不害;聖人之道,為而不爭。
(The manifestation of simplicity)
Sincere words are not fine; fine words are not sincere. Those who are skilled (in the Dao) do not dispute (about it); the disputatious are not skilled in it. Those who know (the Dao) are not extensively learned; the extensively learned do not know it.
The sage does not accumulate (for himself). The more that he expends for others, the more does he possess of his own; the more that he gives to others, the more does he have himself.
With all the sharpness of the Way of Heaven, it injures not; with all the doing in the way of the sage he does not strive.
道德經
底本: '正統道臧' 本王弼註道德真經
Source: "The Tao Te Ching", James Legge, 1891
http://ctext.org/dao-de-jing
道德經 (도덕경) 老子 (노자)
道德經(도덕경) 老子(Lǎozǐ)
道德经(Dàodéjīng), 老子道德經, 老子(노자)
노자가 쓴 책. 《노자서》 또는 《노자》로도 불린다.
도덕경(道德經; 중국어: 道德經, Dao De Jing)은 5,000언(言), 상하 2편으로 이루어진 책이며, 《노자서》, 《노자(老子)》 또는 《도덕경(道德經)》이라고도 한다. 후에 도가사상(道家思想)의 대표적인 저서가 되었다.
초(楚)나라 사람으로 주왕(周王)을 섬겼으나 주의 쇠망을 예견하고 주나라를 떠날 때 함곡관(函谷關) 관령 윤희(尹喜)의 간청으로 쓰게 된 노자의 책으로 알려져 있다. 노자는 이 저서에서 전체적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무위(無爲)의 삶을 살아갈 것을 역설하였다.
그러나 성립연대에 관해서는 이설(異說)이 분분하다. 그 사상 ·문체 ·용어의 불통일로 미루어 한 사람 또는 한 시대의 작품으로 보기는 어렵다.
BC 4세기부터 한초(漢初)에 이르기까지의 도가사상의 집적(集積)으로 보여진다. 선진시대(先秦時代)에 원본 《노자》가 있었던 모양이나, 현행본의 성립은 한초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그 후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에 상편 37장, 하편 44장, 합계 81장으로 정착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상, 하편은 도경과 덕경으로 나뉜다.
초간(楚簡)이 있고 백서(帛書)가 있다. 통용본과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왕필이 주를 달았는데 이것이 현재 전하는 텍스트가 된다. 왕필이 주를 단 것이 가장 흔히 사용되며, 기타 다른 사람이 주를 단것도 적지 않다.
2000년대 전후 발견된 곽점촌 노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노자 도덕경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왕필본을 비롯한 여러 필본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즉 현재 통용되는 노자는 대단히 많는 첨삭과 부가가 된 것임이 발견되었다. 왕필의 노자는 거의 내용의 1/3정도가 덧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노자 사상의 특색은 형이상적(形而上的)인 도(道)의 존재를 설파하는 데 있다. ‘무위(無爲)함이 무위함이 아니다’라는 도가의 근본교의, 겸퇴(謙退)의 실제적 교훈, 포화적(飽和的) 자연관조 등 도가사상의 강령이 거의 담겨 있어 후세에 끼친 영향이 크다. 《노자》는 흔히 말하는 도(道)가 일면적 ·상대적인 도에 불과함을 논파하고, 항구 불변적이고 절대적인 새로운 도를 제창한다.
그가 말하는 도는 천지(天地)보다도 앞서고, 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적 존재이며, 천지간의 모든 현상의 배후에서 이를 성립시키는 이법(理法)이다. 다시 말하면, 대자연의 영위(營爲)를 지탱하게 하는 것이 도이며, 그 도의 작용을 덕(德)이라 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도와 덕을 설파하는 데서, 《노자》의 가르침은 도덕(오늘날의 도덕과는 다름)으로 불리어 《도덕경》이라는 별명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노자사상의 중심은 오히려 정치 ·처세의 술(術)로서의 무위를 설파함에 있고, 형이상적인 도의 논설은 그 근거로서의 의미를 지님에 불과하다. 노자는 하는 일만 많으면 도리어 혼란을 초래하고, 공을 서두르면 도리어 파멸에 빠지는 일이 흔한 세상에 비추어, 오히려 무위함이 대성(大成)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우선 의도하는 바는 아무런 작위(作爲)가 없고, 게다가 그 공업(功業)은 착실절묘하다고 설파하였다.
이 도를 본으로 하여 무위함에서 대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파하며, 이 점에서 형이상의 도와 실천적인 가르침이 관련된다. 무위의 술(術)이란 구체적으로는 유약 ·겸손의 가르침이 되고, 무지 ·무욕의 권장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상징으로서는 물[水] ·영아(嬰兒). 여성에의 예찬이 된다.
유가가 말하는 인의예악(仁義禮樂)이나 번잡한 법제금령(法制禁令)은 말세의 것으로 배척하고, 태고(太古)의 소박한 세상을 이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그 가르침은 궁극적으로는 세속적인 성공을 쟁취하는 데 있었다. 따라서 그 논법에는, ‘도는 언제나 무위하면서도 무위함이 아니다’ ‘대공(大功)은 졸(拙)함과 같다’ ‘그 몸을 뒤로 하여 몸을 앞세운다’와 같이 역설(逆說)이 많은 점이 두드러진다.
관련 고사성어
金玉滿堂(금옥만당) |
道德经(Dàodéjīng), 老子道德經, 老子(노자)
노자가 쓴 책. 《노자서》 또는 《노자》로도 불린다.
도덕경(道德經; 중국어: 道德經, Dao De Jing)은 5,000언(言), 상하 2편으로 이루어진 책이며, 《노자서》, 《노자(老子)》 또는 《도덕경(道德經)》이라고도 한다. 후에 도가사상(道家思想)의 대표적인 저서가 되었다.
초(楚)나라 사람으로 주왕(周王)을 섬겼으나 주의 쇠망을 예견하고 주나라를 떠날 때 함곡관(函谷關) 관령 윤희(尹喜)의 간청으로 쓰게 된 노자의 책으로 알려져 있다. 노자는 이 저서에서 전체적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무위(無爲)의 삶을 살아갈 것을 역설하였다.
그러나 성립연대에 관해서는 이설(異說)이 분분하다. 그 사상 ·문체 ·용어의 불통일로 미루어 한 사람 또는 한 시대의 작품으로 보기는 어렵다.
BC 4세기부터 한초(漢初)에 이르기까지의 도가사상의 집적(集積)으로 보여진다. 선진시대(先秦時代)에 원본 《노자》가 있었던 모양이나, 현행본의 성립은 한초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그 후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에 상편 37장, 하편 44장, 합계 81장으로 정착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상, 하편은 도경과 덕경으로 나뉜다.
초간(楚簡)이 있고 백서(帛書)가 있다. 통용본과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왕필이 주를 달았는데 이것이 현재 전하는 텍스트가 된다. 왕필이 주를 단 것이 가장 흔히 사용되며, 기타 다른 사람이 주를 단것도 적지 않다.
2000년대 전후 발견된 곽점촌 노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노자 도덕경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왕필본을 비롯한 여러 필본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즉 현재 통용되는 노자는 대단히 많는 첨삭과 부가가 된 것임이 발견되었다. 왕필의 노자는 거의 내용의 1/3정도가 덧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노자 사상의 특색은 형이상적(形而上的)인 도(道)의 존재를 설파하는 데 있다. ‘무위(無爲)함이 무위함이 아니다’라는 도가의 근본교의, 겸퇴(謙退)의 실제적 교훈, 포화적(飽和的) 자연관조 등 도가사상의 강령이 거의 담겨 있어 후세에 끼친 영향이 크다. 《노자》는 흔히 말하는 도(道)가 일면적 ·상대적인 도에 불과함을 논파하고, 항구 불변적이고 절대적인 새로운 도를 제창한다.
그가 말하는 도는 천지(天地)보다도 앞서고, 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적 존재이며, 천지간의 모든 현상의 배후에서 이를 성립시키는 이법(理法)이다. 다시 말하면, 대자연의 영위(營爲)를 지탱하게 하는 것이 도이며, 그 도의 작용을 덕(德)이라 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도와 덕을 설파하는 데서, 《노자》의 가르침은 도덕(오늘날의 도덕과는 다름)으로 불리어 《도덕경》이라는 별명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노자사상의 중심은 오히려 정치 ·처세의 술(術)로서의 무위를 설파함에 있고, 형이상적인 도의 논설은 그 근거로서의 의미를 지님에 불과하다. 노자는 하는 일만 많으면 도리어 혼란을 초래하고, 공을 서두르면 도리어 파멸에 빠지는 일이 흔한 세상에 비추어, 오히려 무위함이 대성(大成)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우선 의도하는 바는 아무런 작위(作爲)가 없고, 게다가 그 공업(功業)은 착실절묘하다고 설파하였다.
이 도를 본으로 하여 무위함에서 대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파하며, 이 점에서 형이상의 도와 실천적인 가르침이 관련된다. 무위의 술(術)이란 구체적으로는 유약 ·겸손의 가르침이 되고, 무지 ·무욕의 권장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상징으로서는 물[水] ·영아(嬰兒). 여성에의 예찬이 된다.
유가가 말하는 인의예악(仁義禮樂)이나 번잡한 법제금령(法制禁令)은 말세의 것으로 배척하고, 태고(太古)의 소박한 세상을 이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그 가르침은 궁극적으로는 세속적인 성공을 쟁취하는 데 있었다. 따라서 그 논법에는, ‘도는 언제나 무위하면서도 무위함이 아니다’ ‘대공(大功)은 졸(拙)함과 같다’ ‘그 몸을 뒤로 하여 몸을 앞세운다’와 같이 역설(逆說)이 많은 점이 두드러진다.
관련 고사성어
金玉滿堂(금옥만당) |
同工異曲 (동공이곡)
同工異曲(동공이곡)
기술이나 재주는 같으나 곡이 다름. 곧 기교는 훌륭하나 그 내용이 다르다는 말.
기술이나 재주는 같으나 곡이 다름. 곧 기교는 훌륭하나 그 내용이 다르다는 말.
豚犬 (돈견)
豚犬(돈견)
豚犬(túnquǎn)
豚 돼지 돈 | 犬 개 견 |
①돼지와 개 ②미련하고 못난 사람의 비유(比喩) ③자기(自己) 아들을 겸손(謙遜)하게 일컫는 말
송(宋)나라 말 원(元)나라 초에 증선지(曾先之)가 편찬한 사서《18사략(十八史略)》 동한(東漢) 효헌제(孝獻帝) 조에 나오는 말이다. 관도(官渡)의 싸움에서 원소군을 물리치고 기반을 확립한 조조는 이어 형주를 공략하고 유비를 하구라는 곳으로 몰아 넣은 후 백만 대군을 동원하여 강동의 오(吳)나라로 진격해 왔다. 이때 오나라에는 손견(孫堅)이 죽고 그 아들 손권(孫權)이 즉위하여 주유(周瑜)·여몽(呂蒙)·노숙(魯肅) 등 막강한 참모의 보좌를 받고 있었다. 조조의 대군이 밀려 온다는 소식을 들은 손권은 유비군과 연합하여 이를 대적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양군은 장강을 사이에 두고 포진하였다.
조조는 수전에 약한 군사를 보호하기 위해 전함의 고물과 이물을 연결시켜 선단을 하나로 묶었다. 오군 사령관 주유는 이를 보고 곧 화공(火攻)을 준비하였다. 먼저 노장 황개(黃蓋)를 사소한 트집을 잡아 군사들 앞에서 욕보이는 고육계(苦肉計)로 조조를 속이고, 황개는 조조에게 거짓 항복을 하였다. 그리고는 겨울철에 보이는 강남 특유의 계절풍을 기다렸다. 하나로 묶인 선단은 불에 약할 수밖에 없고, 화공을 하려면 바람의 방향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침내 동남풍이 불기 시작하자, 황개가 마른 풀과 염초를 가득 실은 작은 배를 이끌고 백기를 휘날리며 조조군으로 향하였다. 조조군에서는 뜻밖의 동남풍에 당황하면서도 황개의 투항을 기뻐하였다.
황개가 조조군에 다가가 화공을 시작한 후에야 모든 것을 눈치 챈 조조군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불은 바람을 타고 곧 조조군의 선단에 옮겨 붙었다. 가뜩이나 물에 약한 조조 군사들은 우왕좌왕하다가 불에 타 죽거나 물에 빠져 죽었다. 이때 주유의 본군이 물밀듯이 밀어닥치자 조조군은 대적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궤멸하고 말았다. 이것이 유명한 적벽(赤壁) 대전이다. 적벽 대전으로 자존심을 크게 상한 조조는 틈만 나면 오나라의 손권을 공략하려 했지만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러자 조조는 탄식하며 말하였다. “아들을 낳으면 응당 손중모(孫仲謀:중모는 손권의 자) 같아야 한다. 지난 날 항복한 유경승(劉景升:劉表)의 아들(劉琮)은 돼지 자식, 개 자식에 불과하다.”
돈견이란 이와 같이 어리석고 못난 자식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인데, 부모가 남 앞에서 자기 자식을 겸손하게 부르는 말로도 쓰인다.
[출전]
十八史略(십팔사략) : 卷三 |
관련 한자어
유의어
迷兒(미아) | 迷息(미식) | 迷豚(미돈) | 豚兒(돈아) | 家兒(가아) | 家豚(가돈) |
十八史略(십팔사략) : 卷三 |
豚犬(túnquǎn)
豚 돼지 돈 | 犬 개 견 |
①돼지와 개 ②미련하고 못난 사람의 비유(比喩) ③자기(自己) 아들을 겸손(謙遜)하게 일컫는 말
송(宋)나라 말 원(元)나라 초에 증선지(曾先之)가 편찬한 사서《18사략(十八史略)》 동한(東漢) 효헌제(孝獻帝) 조에 나오는 말이다. 관도(官渡)의 싸움에서 원소군을 물리치고 기반을 확립한 조조는 이어 형주를 공략하고 유비를 하구라는 곳으로 몰아 넣은 후 백만 대군을 동원하여 강동의 오(吳)나라로 진격해 왔다. 이때 오나라에는 손견(孫堅)이 죽고 그 아들 손권(孫權)이 즉위하여 주유(周瑜)·여몽(呂蒙)·노숙(魯肅) 등 막강한 참모의 보좌를 받고 있었다. 조조의 대군이 밀려 온다는 소식을 들은 손권은 유비군과 연합하여 이를 대적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양군은 장강을 사이에 두고 포진하였다.
조조는 수전에 약한 군사를 보호하기 위해 전함의 고물과 이물을 연결시켜 선단을 하나로 묶었다. 오군 사령관 주유는 이를 보고 곧 화공(火攻)을 준비하였다. 먼저 노장 황개(黃蓋)를 사소한 트집을 잡아 군사들 앞에서 욕보이는 고육계(苦肉計)로 조조를 속이고, 황개는 조조에게 거짓 항복을 하였다. 그리고는 겨울철에 보이는 강남 특유의 계절풍을 기다렸다. 하나로 묶인 선단은 불에 약할 수밖에 없고, 화공을 하려면 바람의 방향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침내 동남풍이 불기 시작하자, 황개가 마른 풀과 염초를 가득 실은 작은 배를 이끌고 백기를 휘날리며 조조군으로 향하였다. 조조군에서는 뜻밖의 동남풍에 당황하면서도 황개의 투항을 기뻐하였다.
황개가 조조군에 다가가 화공을 시작한 후에야 모든 것을 눈치 챈 조조군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불은 바람을 타고 곧 조조군의 선단에 옮겨 붙었다. 가뜩이나 물에 약한 조조 군사들은 우왕좌왕하다가 불에 타 죽거나 물에 빠져 죽었다. 이때 주유의 본군이 물밀듯이 밀어닥치자 조조군은 대적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궤멸하고 말았다. 이것이 유명한 적벽(赤壁) 대전이다. 적벽 대전으로 자존심을 크게 상한 조조는 틈만 나면 오나라의 손권을 공략하려 했지만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러자 조조는 탄식하며 말하였다. “아들을 낳으면 응당 손중모(孫仲謀:중모는 손권의 자) 같아야 한다. 지난 날 항복한 유경승(劉景升:劉表)의 아들(劉琮)은 돼지 자식, 개 자식에 불과하다.”
돈견이란 이와 같이 어리석고 못난 자식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인데, 부모가 남 앞에서 자기 자식을 겸손하게 부르는 말로도 쓰인다.
[출전]
十八史略(십팔사략) : 卷三 |
관련 한자어
유의어
迷兒(미아) | 迷息(미식) | 迷豚(미돈) | 豚兒(돈아) | 家兒(가아) | 家豚(가돈) |
十八史略(십팔사략) : 卷三 |
東家食西家宿 (동가식서가숙)
東家食西家宿 (동가식서가숙)
‘東家食西家宿’ 고사는 ‘동쪽 집에서 먹고 서쪽 집에서 잔다.’는 뜻
본래 고사는 ‘욕심이 지나친 탐욕스러운 사람’의 의미로 표현된 것이지만, 현대에서는 보통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면서 얻어먹고 사는 경우나 혹은 주소가 일정하지 않은 사람을 비유해서 활용되어 ‘바람을 맞으며 밥을 먹고 이슬을 맞으며 잠을 잔다’는 ‘風餐露宿(풍찬노숙)’과 유사한 의미로도 사용.
하지만 고사의 유래로 접근해서 보면 자기 정체성을 버리고 이익을 위해 휩쓸리는 저속한 인간의 속성을 비판하는 속뜻이 본래 고사가 주장하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당(唐)나라 고종(高宗)의 명으로 구양순(歐陽詢)이 저술한 일종의 백과사전식 저서인 《예문유취(藝文類聚)》에 출전을 두고 있는데, 송(宋)나라때 이방이라는 사람이 지은 역시 일종의 백과사전류의 서적인《천평어람(天平御覽)》에도 실려있는 고사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옛날 제나라에 한 처녀가 있었다. 그녀에게 두 집안에서 함께 청혼이 들어왔다. 그런데 동쪽 집 총각은 못 생겼으나 부자였고, 서쪽 집 총각은 인물이 출중했지만 가난했다. 난처해져 결정을 못한 처녀의 부모는 딸에게 의중을 물어 시집갈 곳을 정하려 하였다.
“지적해서 말하기가 어렵거든, 좌우 중 한쪽 어깨를 벗어서 우리가 알게 하거라..”
그러자 딸은 문득 양쪽 어깨를 모두 벗어 버리고는 놀라서 그 까닭을 묻는 부모에게 이렇게 말했다.
“낮엔 동쪽 집에 가서 먹고, 밤엔 서쪽 집에 가서 자려고 해요."
원문
齊人有女. 二人求見, 東家子醜而富, 西家子好而貧. 父母疑而不能決, 問其女, 定所欲適, "難指斥言者, 偏袒, 令我知之." 女便兩袒1). 怪問其故, 云 "欲東家食西家宿."
藝文類聚
주1) 偏袒(편단): 한쪽 어깨를 벗다. 불가의 법의를 우견편단(右肩偏袒)하거나, 상례(喪禮)에서 상주가 偏袒하는 사례가 있음.
http://hanja.pe.kr/han_2/h2_40.htm
‘東家食西家宿’ 고사는 ‘동쪽 집에서 먹고 서쪽 집에서 잔다.’는 뜻
본래 고사는 ‘욕심이 지나친 탐욕스러운 사람’의 의미로 표현된 것이지만, 현대에서는 보통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면서 얻어먹고 사는 경우나 혹은 주소가 일정하지 않은 사람을 비유해서 활용되어 ‘바람을 맞으며 밥을 먹고 이슬을 맞으며 잠을 잔다’는 ‘風餐露宿(풍찬노숙)’과 유사한 의미로도 사용.
하지만 고사의 유래로 접근해서 보면 자기 정체성을 버리고 이익을 위해 휩쓸리는 저속한 인간의 속성을 비판하는 속뜻이 본래 고사가 주장하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당(唐)나라 고종(高宗)의 명으로 구양순(歐陽詢)이 저술한 일종의 백과사전식 저서인 《예문유취(藝文類聚)》에 출전을 두고 있는데, 송(宋)나라때 이방이라는 사람이 지은 역시 일종의 백과사전류의 서적인《천평어람(天平御覽)》에도 실려있는 고사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옛날 제나라에 한 처녀가 있었다. 그녀에게 두 집안에서 함께 청혼이 들어왔다. 그런데 동쪽 집 총각은 못 생겼으나 부자였고, 서쪽 집 총각은 인물이 출중했지만 가난했다. 난처해져 결정을 못한 처녀의 부모는 딸에게 의중을 물어 시집갈 곳을 정하려 하였다.
“지적해서 말하기가 어렵거든, 좌우 중 한쪽 어깨를 벗어서 우리가 알게 하거라..”
그러자 딸은 문득 양쪽 어깨를 모두 벗어 버리고는 놀라서 그 까닭을 묻는 부모에게 이렇게 말했다.
“낮엔 동쪽 집에 가서 먹고, 밤엔 서쪽 집에 가서 자려고 해요."
원문
齊人有女. 二人求見, 東家子醜而富, 西家子好而貧. 父母疑而不能決, 問其女, 定所欲適, "難指斥言者, 偏袒, 令我知之." 女便兩袒1). 怪問其故, 云 "欲東家食西家宿."
藝文類聚
주1) 偏袒(편단): 한쪽 어깨를 벗다. 불가의 법의를 우견편단(右肩偏袒)하거나, 상례(喪禮)에서 상주가 偏袒하는 사례가 있음.
http://hanja.pe.kr/han_2/h2_40.htm
德勝才 (덕승재)
德勝才(덕승재)
德 큰 덕, 덕 덕 | 勝 이길 승 | 才 재주 재 |
덕이 재주를 이김
德 큰 덕, 덕 덕 | 勝 이길 승 | 才 재주 재 |
덕이 재주를 이김
德勝才謂之君子 (덕승재위지군자)
德勝才謂之君子(덕승재위지군자)
德 큰 덕, 덕 덕 | 勝 이길 승 | 才 재주 재 | 謂 이를 위 | 之 갈 지 | 君 임금 군 | 子 아들 자 |
덕이 재주보다 많은 사람을 군자라 한다.
德 큰 덕, 덕 덕 | 勝 이길 승 | 才 재주 재 | 謂 이를 위 | 之 갈 지 | 君 임금 군 | 子 아들 자 |
덕이 재주보다 많은 사람을 군자라 한다.
德勝才謂之君子 (덕승재위지군자)
德勝才謂之君子(덕승재위지군자)
德 큰 덕, 덕 덕 | 勝 이길 승 | 才 재주 재 | 謂 이를 위 | 之 갈 지 | 君 임금 군 | 子 아들 자 |
덕이 재주보다 많은 사람을 군자라 한다.
德 큰 덕, 덕 덕 | 勝 이길 승 | 才 재주 재 | 謂 이를 위 | 之 갈 지 | 君 임금 군 | 子 아들 자 |
덕이 재주보다 많은 사람을 군자라 한다.
德不孤必有隣 (덕불고필유린)
德不孤必有隣(덕불고필유린)
德 큰 덕, 덕 덕 | 不 아닐 불, 아닐 부 | 孤 외로울 고 | 必 반드시 필 | 有 있을 유 | 隣 이웃 린(인)
덕이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다는 뜻
출전
논어(論語)
관련 한자어
유의어
德必有隣(덕필유린) |
德 큰 덕, 덕 덕 | 不 아닐 불, 아닐 부 | 孤 외로울 고 | 必 반드시 필 | 有 있을 유 | 隣 이웃 린(인)
덕이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다는 뜻
출전
논어(論語)
관련 한자어
유의어
德必有隣(덕필유린) |
德建名立形端表正 (덕건명립형단표정)
德建名立 形端表正
덕이 세워지면 이름이 서게 되고, 몸매가 깔끔해야 겉모습이 똑바르게 된다.
덕(德)이란 알맹이를 말하고 명(名)이란 그 알맹이를 나타내는 이름이니, 속이 알차면 이름은 저절로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것이 ‘덕건명립(德建命立)’ 임.
‘형단표정(形端表正)’은 <예기(禮記)>의 겉모습이 똑바르면 그림자 또한 똑바르다(形正則, 影必端)를 다시 쓴 것임
<金聖東 千字文>, 김성동 쓰고 지음, 청년사 펴냄
덕이 세워지면 이름이 서게 되고, 몸매가 깔끔해야 겉모습이 똑바르게 된다.
덕(德)이란 알맹이를 말하고 명(名)이란 그 알맹이를 나타내는 이름이니, 속이 알차면 이름은 저절로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것이 ‘덕건명립(德建命立)’ 임.
‘형단표정(形端表正)’은 <예기(禮記)>의 겉모습이 똑바르면 그림자 또한 똑바르다(形正則, 影必端)를 다시 쓴 것임
<金聖東 千字文>, 김성동 쓰고 지음, 청년사 펴냄
大學 (대학)
大學(대학)
유교(儒敎) 경전에서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정통(正統)으로 나타내는 사서(四書) 중 중요한 경서(經書).
본래 《예기(禮記)》의 제42편이었던 것을 송(宋)의 사마 광(司馬光)이 처음으로 따로 떼어서 《대학광의(大學廣義)》를 만들었다. 그 후 주자(朱子)가 《대학장구(大學章句)》를 만들어 경(經) 1장(章), 전(傳) 10장으로 구별하여 주석(註釋)을 가하고 이를 존숭(尊崇)하면서부터 널리 세상에 퍼졌다.
주자는, 경은 공자의 말을 증자(曾子)가 기술(記述)한 것이고, 전은 증자의 뜻을 그 제자가 기술한 것이라고 단정하였다. 경에서는 명명덕(明明德:명덕을 밝히는 일) ·신민(新民:백성을 새롭게 하는 일) ·지지선(止至善:지선에 머무르는 일)을 대학의 3강령(三綱領)이라 하고,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8조목(八條目)으로 정리하여 유교의 윤곽을 제시하였다. 실천과정으로서는 8조목에 3강령이 포함되고, 격물 즉 사물의 이치를 구명(究明)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평천하의 궁극 목적과 연결된다는 것이 대학의 논리이다. 전은 경의 설명이라는 뜻이다.
주자는 본문에 착간(錯簡)과 오탈(誤脫)이 있다 하여 교정하고, 또 ‘격물’의 전을 보충하였다. 명(明)의 왕양명(王陽明)이 주자학을 비판하면서부터 주자의 《대학장구》, 특히 그 보전(補傳)은 유학자간의 논쟁(論爭)의 중심문제가 되었다. 왕양명은 대학고본(大學古本)에 의거하여 대학고본방석(大學古本旁釋)을 지었다.
관련 한자어
格物致知(격물치지) | 誠意正心(성의정심) | 修身齊家(수신제가) | 治國平天下(치국평천하) |
유교(儒敎) 경전에서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정통(正統)으로 나타내는 사서(四書) 중 중요한 경서(經書).
본래 《예기(禮記)》의 제42편이었던 것을 송(宋)의 사마 광(司馬光)이 처음으로 따로 떼어서 《대학광의(大學廣義)》를 만들었다. 그 후 주자(朱子)가 《대학장구(大學章句)》를 만들어 경(經) 1장(章), 전(傳) 10장으로 구별하여 주석(註釋)을 가하고 이를 존숭(尊崇)하면서부터 널리 세상에 퍼졌다.
주자는, 경은 공자의 말을 증자(曾子)가 기술(記述)한 것이고, 전은 증자의 뜻을 그 제자가 기술한 것이라고 단정하였다. 경에서는 명명덕(明明德:명덕을 밝히는 일) ·신민(新民:백성을 새롭게 하는 일) ·지지선(止至善:지선에 머무르는 일)을 대학의 3강령(三綱領)이라 하고,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8조목(八條目)으로 정리하여 유교의 윤곽을 제시하였다. 실천과정으로서는 8조목에 3강령이 포함되고, 격물 즉 사물의 이치를 구명(究明)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평천하의 궁극 목적과 연결된다는 것이 대학의 논리이다. 전은 경의 설명이라는 뜻이다.
주자는 본문에 착간(錯簡)과 오탈(誤脫)이 있다 하여 교정하고, 또 ‘격물’의 전을 보충하였다. 명(明)의 왕양명(王陽明)이 주자학을 비판하면서부터 주자의 《대학장구》, 특히 그 보전(補傳)은 유학자간의 논쟁(論爭)의 중심문제가 되었다. 왕양명은 대학고본(大學古本)에 의거하여 대학고본방석(大學古本旁釋)을 지었다.
관련 한자어
格物致知(격물치지) | 誠意正心(성의정심) | 修身齊家(수신제가) | 治國平天下(치국평천하) |
對症下藥 (대증하약)
對症下藥(대증하약)
對 대할 대 | 症 증세 증, 적취 징 | 下 내릴 하 | 藥 약 약, 뜨거울 삭, 간 맞출 략(약) |
증세(症勢)에 맞게 약을 써야 한다는 뜻으로, 문제(問題)의 핵심(核心)을 바로 보고 대처(對處)해야 함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화타전(華 傳)에는 동한(東漢) 말기 뛰어난 의술로 신의(神醫)라는 칭송을 받았던 화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한번은 고을의 벼슬아치인 예심(倪尋)과 이연(李延) 두 사람 모두 고열(高熱)과 심한 두통(頭痛)을 앓게 되었다. 다른 의원들이 와서 그들을 살펴 보았으나 효과가 없자, 결국 화타가 초빙되어 왔다. 그는 두 사람의 상태를 살펴 본 후, 각각 다른 처방을 내렸다. 증상이 똑같은 두 사람에게 각기 다른 약을 먹게 하자, 많은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하며 그 이유를 물었다.
화타는 대답하였다.
"예심은 신체 외부에 병은 없으나 잘못 먹어 내부에 배탈이 났으므로 사약(瀉藥)을 먹어야 하고, 이연은 신체 내부에 병은 없으나 외부의 영향으로 감기에 걸린 것이니 발산약(發散藥)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對症下藥(There is a slave for every sore)는 증세에 맞게 약을 써야 한다는 뜻이며, 이는 곧 문제의 핵심을 바로 보고 대처해야함 을 비유한 말이다.
對 대할 대 | 症 증세 증, 적취 징 | 下 내릴 하 | 藥 약 약, 뜨거울 삭, 간 맞출 략(약) |
증세(症勢)에 맞게 약을 써야 한다는 뜻으로, 문제(問題)의 핵심(核心)을 바로 보고 대처(對處)해야 함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화타전(華 傳)에는 동한(東漢) 말기 뛰어난 의술로 신의(神醫)라는 칭송을 받았던 화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한번은 고을의 벼슬아치인 예심(倪尋)과 이연(李延) 두 사람 모두 고열(高熱)과 심한 두통(頭痛)을 앓게 되었다. 다른 의원들이 와서 그들을 살펴 보았으나 효과가 없자, 결국 화타가 초빙되어 왔다. 그는 두 사람의 상태를 살펴 본 후, 각각 다른 처방을 내렸다. 증상이 똑같은 두 사람에게 각기 다른 약을 먹게 하자, 많은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하며 그 이유를 물었다.
화타는 대답하였다.
"예심은 신체 외부에 병은 없으나 잘못 먹어 내부에 배탈이 났으므로 사약(瀉藥)을 먹어야 하고, 이연은 신체 내부에 병은 없으나 외부의 영향으로 감기에 걸린 것이니 발산약(發散藥)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對症下藥(There is a slave for every sore)는 증세에 맞게 약을 써야 한다는 뜻이며, 이는 곧 문제의 핵심을 바로 보고 대처해야함 을 비유한 말이다.
大材小用 (대재소용)
大材小用(대재소용)
大材小用(dàcáixiǎoyòng)
大 클 대, 큰 대, 클 태, 클 다 | 材 재목 재 | 小 작을 소 | 用 쓸 용 |
큰 재목(材木)이 작게 쓰이고 있다는 뜻으로, ①사람을 부리는 데 있어서 제 능력(能力)을 다 발휘(發揮)할 수 있는 조건(條件)이 안됨 ②역설적(逆說的)으로 큰 재목(材木)은 큰 일에 쓰여야 한다는 말 ③정부나 조직(組織)에서 사람을 쓰는 법이 잘못되었음을 가리킴
to assign talented people for trivial tasks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牛鼎烹鷄(우정팽계) 소를 삶을 수 있는 큰 가마솥에 닭을 삶는다는 뜻으로, 큰 재목(材木)을 알맞은 곳에 쓰지 못하고 소소한 일을 맡기는 경우(境遇)를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
大材小用(dàcáixiǎoyòng)
大 클 대, 큰 대, 클 태, 클 다 | 材 재목 재 | 小 작을 소 | 用 쓸 용 |
큰 재목(材木)이 작게 쓰이고 있다는 뜻으로, ①사람을 부리는 데 있어서 제 능력(能力)을 다 발휘(發揮)할 수 있는 조건(條件)이 안됨 ②역설적(逆說的)으로 큰 재목(材木)은 큰 일에 쓰여야 한다는 말 ③정부나 조직(組織)에서 사람을 쓰는 법이 잘못되었음을 가리킴
to assign talented people for trivial tasks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牛鼎烹鷄(우정팽계) 소를 삶을 수 있는 큰 가마솥에 닭을 삶는다는 뜻으로, 큰 재목(材木)을 알맞은 곳에 쓰지 못하고 소소한 일을 맡기는 경우(境遇)를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
大義滅親 (대의멸친)
大義滅親(대의멸친)
국가나 사회의 대의를 위해서는 친족도 멸한다는 말로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족에 대한 정같은 것을 버린다는 뜻이다.
때는 춘추시대. 衛(위)나라 公子(공자)인 주우가 임금인 桓公(환공)을 죽이고 스스로 임금자리에 올랐다.
환공과 주우는 이복형제간인데 둘 다 후궁의 소생이었다. 위나라 대부 석작은 충의지사로 이름난 사람으로 일찍이 주우에게 역심이 있음을 알고 아들인 石厚(석후)가 주우와 가까이 지내지 못하도록 했으나 듣지 않았다. 석작은 환공이 왕위에 오르자 은퇴했지만 그가 우려했던 주우의 반역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반역이 성공하자 석후는 아버지인 석작에게 어떻게 하면 주우의 왕위를 굳힐 수 있겠는지를 물었다.
석작은 周(주)나라 天子(천자)의 허락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서 『허락을 받기 위해서는 주나라 왕실과 친한 진공을 통해서 청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다.
주우와 석후가 진나라로 떠나자 석작은 陳公(진공)에게 밀사를 보내어 이렇게 말하도록 했다.
『주군을 시해한 이 두사람을 잡아 처치해 주십시오』
이렇게 해서 두사람은 위나라 책임자의 입회를 기다려 사형에 처해졌다. 석작은 君臣(군신)의 대의를 이룩하기 위해서 육친의 사사로운 정을 버린 것이다.
대의멸친과 비슷한 뜻을 가진 한자성어로 滅私奉公(멸사봉공)과 先公後私(선공후사)가 있다.
국가나 사회의 대의를 위해서는 친족도 멸한다는 말로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족에 대한 정같은 것을 버린다는 뜻이다.
때는 춘추시대. 衛(위)나라 公子(공자)인 주우가 임금인 桓公(환공)을 죽이고 스스로 임금자리에 올랐다.
환공과 주우는 이복형제간인데 둘 다 후궁의 소생이었다. 위나라 대부 석작은 충의지사로 이름난 사람으로 일찍이 주우에게 역심이 있음을 알고 아들인 石厚(석후)가 주우와 가까이 지내지 못하도록 했으나 듣지 않았다. 석작은 환공이 왕위에 오르자 은퇴했지만 그가 우려했던 주우의 반역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반역이 성공하자 석후는 아버지인 석작에게 어떻게 하면 주우의 왕위를 굳힐 수 있겠는지를 물었다.
석작은 周(주)나라 天子(천자)의 허락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서 『허락을 받기 위해서는 주나라 왕실과 친한 진공을 통해서 청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다.
주우와 석후가 진나라로 떠나자 석작은 陳公(진공)에게 밀사를 보내어 이렇게 말하도록 했다.
『주군을 시해한 이 두사람을 잡아 처치해 주십시오』
이렇게 해서 두사람은 위나라 책임자의 입회를 기다려 사형에 처해졌다. 석작은 君臣(군신)의 대의를 이룩하기 위해서 육친의 사사로운 정을 버린 것이다.
대의멸친과 비슷한 뜻을 가진 한자성어로 滅私奉公(멸사봉공)과 先公後私(선공후사)가 있다.
對牛彈琴 (대우탄금)
대우탄금(對牛彈琴)
对牛弹琴(duìniútánqín)
對 대할 대 | 牛 소 우 | 彈 탄알 탄 | 琴 거문고 금 |
소에게 거문고를 들려준다는 말로,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참된 도리(道理)를 말해 주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 홍명집(弘明集) 이혹론(理惑論)
对牛弹琴(duìniútánqín)
對 대할 대 | 牛 소 우 | 彈 탄알 탄 | 琴 거문고 금 |
소에게 거문고를 들려준다는 말로,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참된 도리(道理)를 말해 주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 홍명집(弘明集) 이혹론(理惑論)
代人捉刀 (대인착도)
代人捉刀(대인착도)
代人捉刀(dàirénzhuōdāo)
代 대신할 대 | 人 사람 인 | 捉 잡을 착 | 刀 칼 도 |
남을 대신(代身)하여 일을 함
세설신어(世說新語) 용지(容止)편의 이야기다.
위(魏)나라 무제(武帝) 때, 흉노(匈奴)의 사신이 위 무제를 만나러 왔다. 위 무제는 자신의 키가 작고 풍채가 초라하여 사신들에게 위풍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에 위무제는 대신(大臣) 최계각(崔季珪)으로 하여금 흉노의 사신을 접견하게 하고, 자신은 칼을 잡고 시위(侍衛)처럼 서있었다[帝自捉刀立牀頭].
최계각은 본시 큰 몸집에 짙은 눈썹과 큰 눈으로 풍채가 당당하고 위엄있었으며, 우렁찬 목소리에 말솜씨가 뛰어난 사람이었다. 흉노의 접견을 마친 후, 위 무제는 몰래 사람을 보내어 흉노의 사신이 위 무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 보게 하였다.
흉노 사신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위왕의 고상한 덕은 대단했습니다만, 칼을 들고 옆자리에 서있던 그 사람은 위풍이 당당하여 정말 영웅같았습니다.
위 무제는 이 말을 듣고 사람을 시켜 흉노의 사신을 죽여 버렸다.
위 무제는 다름아닌 조조(曹操)인데, 그는 체구가 작았다고 한다. 代人捉刀란 사람을 대신하여 일을 함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세설신어(世說新語) 용지편(容止篇)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代人捉刀(dàirénzhuōdāo)
代 대신할 대 | 人 사람 인 | 捉 잡을 착 | 刀 칼 도 |
남을 대신(代身)하여 일을 함
세설신어(世說新語) 용지(容止)편의 이야기다.
위(魏)나라 무제(武帝) 때, 흉노(匈奴)의 사신이 위 무제를 만나러 왔다. 위 무제는 자신의 키가 작고 풍채가 초라하여 사신들에게 위풍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에 위무제는 대신(大臣) 최계각(崔季珪)으로 하여금 흉노의 사신을 접견하게 하고, 자신은 칼을 잡고 시위(侍衛)처럼 서있었다[帝自捉刀立牀頭].
최계각은 본시 큰 몸집에 짙은 눈썹과 큰 눈으로 풍채가 당당하고 위엄있었으며, 우렁찬 목소리에 말솜씨가 뛰어난 사람이었다. 흉노의 접견을 마친 후, 위 무제는 몰래 사람을 보내어 흉노의 사신이 위 무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 보게 하였다.
흉노 사신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위왕의 고상한 덕은 대단했습니다만, 칼을 들고 옆자리에 서있던 그 사람은 위풍이 당당하여 정말 영웅같았습니다.
위 무제는 이 말을 듣고 사람을 시켜 흉노의 사신을 죽여 버렸다.
위 무제는 다름아닌 조조(曹操)인데, 그는 체구가 작았다고 한다. 代人捉刀란 사람을 대신하여 일을 함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세설신어(世說新語) 용지편(容止篇)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大辯若訥 (대변약눌)
大辯若訥(대변약눌)
大 클 대, 큰 대, 클 태, 클 다 | 辯 말씀 변, 두루 미칠 편 | 若 같을 약, 반야 야 | 訥 말 더듬거릴 눌 |
가장 잘하는 말은 어눌하다.
大 클 대, 큰 대, 클 태, 클 다 | 辯 말씀 변, 두루 미칠 편 | 若 같을 약, 반야 야 | 訥 말 더듬거릴 눌 |
가장 잘하는 말은 어눌하다.
代悲白頭翁 (대비백두옹) 劉廷芝 (유정지)
代悲白頭翁
劉廷芝
洛陽城東桃李花
飛來飛去落誰家
洛陽女兒惜顔色
行逢女兒長嘆息
今年花落顔色改
明年花開復誰在
實聞桑田變成海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
유정지(劉廷芝)
낙양성 동쪽 복숭아꽃 오얏꽃
날아오고 날아가며 누구의 집에 지는고
낙양의 어린 소녀는 제 얼굴이 아까운지
가다가 어린 소녀가 길게 한숨짓는 모습을 보니
올해에 꽃이 지면 얼굴은 더욱 늙으리라
내년에 피는 꽃은 또 누가 보려는가
뽕나무 밭도 푸른 바다가 된다는 것은 정말 옳은 말이다
劉廷芝
洛陽城東桃李花
飛來飛去落誰家
洛陽女兒惜顔色
行逢女兒長嘆息
今年花落顔色改
明年花開復誰在
實聞桑田變成海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
유정지(劉廷芝)
낙양성 동쪽 복숭아꽃 오얏꽃
날아오고 날아가며 누구의 집에 지는고
낙양의 어린 소녀는 제 얼굴이 아까운지
가다가 어린 소녀가 길게 한숨짓는 모습을 보니
올해에 꽃이 지면 얼굴은 더욱 늙으리라
내년에 피는 꽃은 또 누가 보려는가
뽕나무 밭도 푸른 바다가 된다는 것은 정말 옳은 말이다
大亂大治 (대란대치)
대란대치(大亂大治)
크게 어지럽혀야 크게 다스릴 수 있다는 말. 흔히 마오쩌둥이 한 말로 알고 있지만 실은 청나라 옹정제의 지배전략이었다. 정치에서 사용된 말이지만 정치에서만 대란대치가 필요한 게 아니다.
일상적인 삶에서도 대란대치가 필요하다. 가만 놔두면 안 된다. 녹슬고 곰팡이 핀다! 흔들어 깨우고 크게 뒤집어 일으켜야 한다. 그래야 삶의 생생한 돌기들이 일어나 진짜 자기 삶이 펼쳐진다.
크게 어지럽혀야 크게 다스릴 수 있다는 말. 흔히 마오쩌둥이 한 말로 알고 있지만 실은 청나라 옹정제의 지배전략이었다. 정치에서 사용된 말이지만 정치에서만 대란대치가 필요한 게 아니다.
일상적인 삶에서도 대란대치가 필요하다. 가만 놔두면 안 된다. 녹슬고 곰팡이 핀다! 흔들어 깨우고 크게 뒤집어 일으켜야 한다. 그래야 삶의 생생한 돌기들이 일어나 진짜 자기 삶이 펼쳐진다.
大同小異 (대동소이, dàtóngxiǎoyì)
대동소이(大同小異)
大同小异(dàtóngxiǎoyì)
大 : 큰 대 | 同 : 한가지 동 | 小 : 작을 소 | 異 : 다를 이
크게 같고 작게 다르다는 말로, 크게 보면 서로 같지만 작게 보면 각각 다르다는 뜻.
《장자(莊子)》천하편(天下篇)에서 비롯된 말이다. 장자는 천하편에서 묵가(墨家)와 법가(法家) 등이 주장하는 논점을 밝혀 비판하고 도가의 철학을 선양한 다음, 뒷부분에 친구인 혜시(惠施)의 논리학을 소개하고 이에 자기 의견을 덧붙였다. 대동소이라는 말도 혜시의 말 가운데 나오는 것이다. 장자가 한 말은 다음과 같다.
“혜시의 저술은 다방면에 걸쳐 다섯 수레나 되는데 그의 도는 복잡하고, 그가 말하는 바는 정곡을 잃었으며, 그의 생각은 만물에 걸쳐 있다. 그는 말했다. '지극히 커서 밖이 없는 것을 대일(大一)이라 하고, 지극히 작아서 속이 없는 것을 소일(小一)이라 한다. 두께가 없는 것은 쌓아올릴 수가 없지만, 그 크기는 천리나 된다. 하늘은 땅과 더불어 낮고, 산은 못[澤池]과 같이 평평하다. 해는 장차 중천에 뜨지만 장차 기울고, 만물은 장차 태어나지만 또한 장차 죽는다.
크게 보면 같다가도 작게 보면 다르니(大同而與小同異) 이것을 소동이(小同異)라 하고, 만물은 모두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니(萬物畢同畢異) 이것을 대동이(大同異)라 한다. 남쪽은 끝이 없음과 동시에 끝이 있고, 오늘 남쪽의 월(越)나라로 간 것은 어제 월나라에서 온 것이다. 꿰어 있는 고리도 풀 수가 있다. 나는 천하의 중심을 알고 있다. 연(燕)나라의 북쪽이며 월나라의 남쪽이 그 곳이다. 만물을 넓게 차별 없이 사랑하면 천지(天地)도 하나가 된다.’ 혜시는 자기가 천하를 달관한 자라고 자부하여, 이로써 여러 사람을 가르쳤다.”
혜시는 시간과 공간의 무한성, 만물이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대성을 논한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서의 대동소이란 상대적 관점에서 보이는 차이는 차이가 아니라는 말이다.
당(唐)나라의 "노동(盧同)과 마이(馬異)가 사귐을 맺은 시"에, '어제의 같음은 같음이 아니고, 다름은 다름이 아니다. 이것은 크게는 같고 작게는 다르다고 말한다' 고 있고, 주자(朱子)도 중용장구(中庸章句)를 쓰면서, '뜻은 大同小異하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오늘날에는 거의 비슷하다든지, 그게 그것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출전] 장자 천하편
유의어
難兄難弟(난형난제) |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
大同小异(dàtóngxiǎoyì)
大 : 큰 대 | 同 : 한가지 동 | 小 : 작을 소 | 異 : 다를 이
크게 같고 작게 다르다는 말로, 크게 보면 서로 같지만 작게 보면 각각 다르다는 뜻.
《장자(莊子)》천하편(天下篇)에서 비롯된 말이다. 장자는 천하편에서 묵가(墨家)와 법가(法家) 등이 주장하는 논점을 밝혀 비판하고 도가의 철학을 선양한 다음, 뒷부분에 친구인 혜시(惠施)의 논리학을 소개하고 이에 자기 의견을 덧붙였다. 대동소이라는 말도 혜시의 말 가운데 나오는 것이다. 장자가 한 말은 다음과 같다.
“혜시의 저술은 다방면에 걸쳐 다섯 수레나 되는데 그의 도는 복잡하고, 그가 말하는 바는 정곡을 잃었으며, 그의 생각은 만물에 걸쳐 있다. 그는 말했다. '지극히 커서 밖이 없는 것을 대일(大一)이라 하고, 지극히 작아서 속이 없는 것을 소일(小一)이라 한다. 두께가 없는 것은 쌓아올릴 수가 없지만, 그 크기는 천리나 된다. 하늘은 땅과 더불어 낮고, 산은 못[澤池]과 같이 평평하다. 해는 장차 중천에 뜨지만 장차 기울고, 만물은 장차 태어나지만 또한 장차 죽는다.
크게 보면 같다가도 작게 보면 다르니(大同而與小同異) 이것을 소동이(小同異)라 하고, 만물은 모두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니(萬物畢同畢異) 이것을 대동이(大同異)라 한다. 남쪽은 끝이 없음과 동시에 끝이 있고, 오늘 남쪽의 월(越)나라로 간 것은 어제 월나라에서 온 것이다. 꿰어 있는 고리도 풀 수가 있다. 나는 천하의 중심을 알고 있다. 연(燕)나라의 북쪽이며 월나라의 남쪽이 그 곳이다. 만물을 넓게 차별 없이 사랑하면 천지(天地)도 하나가 된다.’ 혜시는 자기가 천하를 달관한 자라고 자부하여, 이로써 여러 사람을 가르쳤다.”
혜시는 시간과 공간의 무한성, 만물이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대성을 논한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서의 대동소이란 상대적 관점에서 보이는 차이는 차이가 아니라는 말이다.
당(唐)나라의 "노동(盧同)과 마이(馬異)가 사귐을 맺은 시"에, '어제의 같음은 같음이 아니고, 다름은 다름이 아니다. 이것은 크게는 같고 작게는 다르다고 말한다' 고 있고, 주자(朱子)도 중용장구(中庸章句)를 쓰면서, '뜻은 大同小異하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오늘날에는 거의 비슷하다든지, 그게 그것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출전] 장자 천하편
유의어
難兄難弟(난형난제) |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
大器晩成 (대기만성)
大器晩成(대기만성)
大 클 대, 큰 대, 클 태, 클 다 | 器 그릇 기 | 晩 늦을 만 | 成 이룰 성 |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①크게 될 인물(人物)은 오랜 공적(功績)을 쌓아 늦게 이루어짐 ②또는, 만년(晩年)이 되어 성공(成功)하는 일을 이름
노자 41장은 이렇게 말한다.
가장 큰 인물이 道(도)를 들으면 힘써 행하려고 노력한다. 중간쯤의 인물이 도를 들으면 그 도에 대한 믿음과 의심이 반반이다. 가장 못한 인물이 도를 들으면 一笑(일소)에 부치고 만다. 그들의 웃음을 살 정도가 아니면 진정한 도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옛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밝은 도는 어두운 것 같고 나아가는 도는 물러서는 것 같고 평탄한 도는 험한 것 같다. 최상의 덕은 골짜기와 같고 아주 흰 것은 더러운 것 같고 넓은 덕은 부족한 것 같고 변함없은 덕은 변하는 것 같다. 아주 큰 네모는 구석이 없으며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大器晩成].
三國志(삼국지)에도 大器晩成이 등장한다.
삼국시대 魏(위)나라에 崔琰(최염)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당당한 풍채에 우렁찬 목소리를 갖고 있는 호걸풍의 인물로 인품도 좋아 曹操(조조)도 그를 총애했다고 한다. 그런 최염에게 崔林(최림)이라는 사촌동생이 있었다.
최림은 사촌 형과 전혀 딴판이어서 외모도 시원치 않은 데다가 구변도 신통치 못해 출세와는 거리가 먼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일가 친척들도 최림은 눈 밖에 두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염만은 달랐다.
"큰 종이나 큰 솥은 쉽게 만들어지는게 아니네.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대성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지. 내 아우도 그런 大器晩成형이니까 언젠가는 큰 인물이 될터이니 두고 보게나."
최염의 장담대로 최림은 나중에 크게 출세하여 天子(천자)를 보좌하는 三公(삼공)중의 한사람이 된다.
출전
노자(老子)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大 클 대, 큰 대, 클 태, 클 다 | 器 그릇 기 | 晩 늦을 만 | 成 이룰 성 |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①크게 될 인물(人物)은 오랜 공적(功績)을 쌓아 늦게 이루어짐 ②또는, 만년(晩年)이 되어 성공(成功)하는 일을 이름
노자 41장은 이렇게 말한다.
가장 큰 인물이 道(도)를 들으면 힘써 행하려고 노력한다. 중간쯤의 인물이 도를 들으면 그 도에 대한 믿음과 의심이 반반이다. 가장 못한 인물이 도를 들으면 一笑(일소)에 부치고 만다. 그들의 웃음을 살 정도가 아니면 진정한 도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옛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밝은 도는 어두운 것 같고 나아가는 도는 물러서는 것 같고 평탄한 도는 험한 것 같다. 최상의 덕은 골짜기와 같고 아주 흰 것은 더러운 것 같고 넓은 덕은 부족한 것 같고 변함없은 덕은 변하는 것 같다. 아주 큰 네모는 구석이 없으며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大器晩成].
三國志(삼국지)에도 大器晩成이 등장한다.
삼국시대 魏(위)나라에 崔琰(최염)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당당한 풍채에 우렁찬 목소리를 갖고 있는 호걸풍의 인물로 인품도 좋아 曹操(조조)도 그를 총애했다고 한다. 그런 최염에게 崔林(최림)이라는 사촌동생이 있었다.
최림은 사촌 형과 전혀 딴판이어서 외모도 시원치 않은 데다가 구변도 신통치 못해 출세와는 거리가 먼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일가 친척들도 최림은 눈 밖에 두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염만은 달랐다.
"큰 종이나 큰 솥은 쉽게 만들어지는게 아니네.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대성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지. 내 아우도 그런 大器晩成형이니까 언젠가는 큰 인물이 될터이니 두고 보게나."
최염의 장담대로 최림은 나중에 크게 출세하여 天子(천자)를 보좌하는 三公(삼공)중의 한사람이 된다.
출전
노자(老子)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Subscribe to:
Posts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