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下大事必作於細 (천하대사필작어세)

天下大事必作於細(천하대사필작어세)

세상의 큰 일은 작은 일에서 생겨난다.

靑出於藍 (청출어람)

靑出於藍(청출어람)

靑 푸를 청 | 出 날 출 | 於 어조사 어, 탄식할 오, 어조사 우 | 藍 쪽 람(남), 볼 감 |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나음을 이르는 말이다. 쪽은 잎을 물감으로 쓰는 한해살이 풀.


이 말은 孟子(맹자)와 더불어 전국시대의 사상가로 맹자의 性善說(성선설)에 대해 性惡說(성악설)을 주장한 荀子(순자)의 다음과 같은 유명한 문장에서 생겨났다.

「배움은 중지하지 말아야 한다 (學不可以已). 청색은 쪽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쪽보다 더 푸르고(靑出於藍而靑於藍) 얼음은 물이 얼어서 되는 것이지만 물보다 더 차다 (氷水爲之而寒於水)」

학문이란 그만둘 수 없는 것이므로 결코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며 학문의 기초를 만들어준 스승보다 훨씬 깊은 학문을 쌓아올린 제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여기서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다는 뜻인 청출어람(靑出於藍)이 나왔으며, 출람(出藍)이란 말도 여기서 비롯된 말이다. 또 이러한 재주 있는 사람을 출람지재(出藍之才)라고 한다.

비록 제자일지라도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스승을 능가할 수 있음을 강조한 순자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다. 남북조시대 이야기다. 北朝(북조)의 공번이란 선비에게 李謐(이밀)이란 제자가 있었다. 비상한 재주를 가졌던 이밀의 실력은 日就月將(일취월장), 몇년이 흐르자 공번은 이밀이 자기를 앞섰다면서 스스로 그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이다.그러자, 친구(親舊)들은 그의 용기를 높이 사고 또 훌륭한 제자를 두었다는 뜻에서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칭찬(稱讚)했다.

출전
荀子(순자) 勸學篇(권학편)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後生角高(후생각고) | 出藍之才(출람지재) | 出藍之譽(출람지예) | 出藍(출람) | 靑出於藍而靑於藍(청출어람이청어람) | 青出于蓝而胜于蓝(qīngchūyúlán’érshèngyúlán) |


관련 속담

반의어·상대어

¶ 형만한 아우 없다.
¶ 아비만 한 자식없다.

靑天霹靂 (청천벽력)

靑天霹靂(청천벽력)

青天霹雳(qīngtiānpīlì)

靑 푸를 청 | 天 하늘 천 | 霹 벼락 벽 | 靂 벼락 력(역) |

맑게 갠 하늘의 벼락이라는 뜻으로 ①필세(筆勢)의 세참을 이르는 말 ②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뜻밖의 사태 변고같은 것을 비유해서 쓰는 말

a bolt from the blue sky


南宋(남송)의 시인 육유(陸游, 1125-1210)는 금(金)나라가 남침했을 때 이민족에 대해 끝까지 대항하여 싸울 것을 주장한 철저한 항전주의자였다. 65세 때에 향리에 은퇴하여 농촌에 묻혀 지내면서 많은 시를 지었다. 약 1만 수(首)에 달하는 시를 남겨 중국 시 사상 최다작의 시인으로 꼽히며, 당시풍(唐詩風)의 강렬한 서정을 부흥시킨 점이 최대의 특색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저작 중의 하나인 검남시고(劍南詩稿)에는 「九月四日鷄未鳴起作(구월사일계미명기작)」이라는 시가 수록되어 있다. 여름에서 가을에 이르는 동안 병상에서 지냈던 그는, 음력 9월 어느 가을 날 닭들도 채 일어나지 않은 아침에, 이 시에서 자신의 적막한 만년(晩年)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내 병든 채 가을을 보내려다, 문득 일어나 붓을 놀리니, 마치 오래동안 틀어박혀 있던 용이, 푸른 하늘에서 벼락을 내리치듯 하네[正如久蟄龍, 靑天飛霹靂]

육유는 병들어 드러 누워있던 자신이 갑자기 붓을 들어 시를 짓는 筆勢(필세)를 맑은 하늘에서 용이 벼락을 치는 것에 비유하였던 것이다.

「청천벽력(靑天霹靂)」은 이처럼 붓놀림의 웅혼함을 비유하는 말로 쓰였었지만 오늘날에는 본래의 뜻과 달리 뜻밖의 큰 일을 나타내는데 쓰이고 있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靑天霹靂(청천벽력) | 晴天霹雳(청천벽력,qíngtiānpīlì) |


관련 인물

陸游(육유)


관련 한시

九月四日鷄未鳴起作(구월사일계미명기작)

放翁病過秋 (방옹병과추)
忽起作醉墨 (홀기작취묵)
正如久蟄龍 (정여구칩룡)
靑天飛霹靂 (청천비벽력)
雖云墮怪奇 (수운타괴기)
要勝常憫黙 (요승상민묵)
一朝此翁死 (일조차옹사)
千金求不得 (천금구부득)

9월4일 닭이 울기도 전에 일어나서 짓다

병상에 누워 있던 방옹이 가을을 보내다가
홀연히 일어나 취한 듯 붓을 놀리네
(글씨의 약동하는 필세는) 마치 오랫동안 웅크리고 있던 용이 뛰어나온 것같고
푸른 하늘에 벼락을 날리는 듯한 기세가 있구나
비록 이 글이 좀 괴이하고 기이하다고 누가 말해도
가엾게 여겨 보아준다면 볼 만도 하리라
하루 아침에 이 늙은이가 죽게 된다면
그때 천금을 주어도 이 글씨를 구하지 못하리라

방옹은 육유의 호(號)이다. 이 시의 시간적 배경은 가을이 끝나갈 무렵인 음력 9월 4일이다. 이 가을까지 병상에 누워 있던 육유는 어느날 새벽 닭보다 먼저 눈을 뜨고 일어나 보았던 모양이다.

醉墨(취묵)이라 표현은 病者(병자)여서 몸이 취한 듯 흔들거리는 상태에서 붓을 잡았다는 말로 해석하기도 하고, 병을 이겨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마치 술에 취하듯 흥겹게 붓을 놀리려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 손을 떨면서 오랜만에 붓을 잡았지만 병자답지 않게 힘찬 필력으로 쓰기 시작했고, 오래 칩거하고 있던 용이 하늘로 올라갈 때는 하늘이 진동하듯 격렬한 천둥과 번개가 따른다고 해석한다. 후자의 경우 병에서 벗어난 듯하여 붓을 놀리려 하지만 여전히 몸은 말을 듣지 않는 분위기를 나타낸다고 본다.

天地尙不能久 (천지상불능구)

天地尙不能久(천지상불능구)

天 하늘 천 | 地 땅 지 | 尙 오히려 상 | 不 아닐 불 | 能 능할 능 | 久 오랠 구 |

하늘과 땅도 영원 불변할 수 없다. 無理(무리)를 하면 오래 지속되지 못함.

[출전]
노자 23장

鐵中錚錚 (철중쟁쟁)

鐵中錚錚(철중쟁쟁)

鐵 쇠 철 | 中 가운데 중 | 錚 쇳소리 쟁 | 錚 쇳소리 쟁 |

쇠 중(中)에서 소리가 가장 맑다는 뜻으로, 동류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을 가리키는 말.


후한(後漢)의 시조 광무제(光武帝)가 서선(徐宣)의 사람됨을 평한 데서 연유함.

광무제는 후한의 초대 황제로 이름은 유수(劉秀)이며, 전한(前漢) 고조(高祖) 유방(劉邦)의 9세손이다. 그는 황제위에 올랐으나 적미(赤眉)를 비롯하여 왕망 때부터의 유적(流賊)들이 날뛰고 있어서 옥좌에 편히 앉아 있을 틈이 없었다. 광무제는 먼저 적미를 토벌하기로 했다. 적미는 유분자(劉盆子)를 황제로 추대하고 있었는데, 광무제는 등우(鄧禹)와 풍이(馮異)를 보냈으나 전세가 불리해져 그가 몸소 출진하여 가까스로 항복을 받아냈다. 광무제는 항복한 적미의 잔병 10여 만이 뤄양[洛陽]으로 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대장 번숭(樊崇)이 유분자와 함께 웃통을 벗어 스스로를 벌하는 모습으로 항복해왔다. 광무제는 먼저 유분자에게 죄를 묻자, 유분자는 ‘만 번 죽어 마땅하나 제발 살려달라’고 했다. 이어 번숭에게 ‘아군의 실정을 보고 항복한 것을 혹시 후회하지 않는가’를 물었다. 이때 함께 항복한 그들의 승상인 서선은, 숭이 대답하기도 전에 머리를 땅에 내리치면서 “천만의 말씀입니다. 호구를 벗어나 자모의 품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광무제는 다소 비웃듯이 “경은 철중쟁쟁(鐵中錚錚), 용중교교(庸中佼佼)한 자로군.”이라고 쌀쌀하게 말했다.

여기서 ‘철중쟁쟁’은 ‘용중교교’와 함께 대응을 이루어 ‘보통 사람 중에서 조금 나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용중교교’란 ‘범인(凡人) 중에서 좀 나은 자’라는 뜻으로 ‘철중쟁쟁’과 함께 그만그만한 자 중에서 조금 나은 자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광무제는 통찰력이 있는 인재라면 시세의 추이를 보고 벌써 귀순했을 것이고, 대세를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라면 아직도 항복을 받아들이지 않고 버티고 있을 것이므로, 서선이 항복한 시기가 결코 이른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항복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어리석은 자에 비하면 그래도 조금 낫다고 본 것이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卷13 유분자전(劉盆子傳)


관련 한자어

참조어

庸中佼佼(용중교교) |

天井不知 (천정부지)

天井不知(천정부지)

天 하늘 천 | 井 우물 정 | 不 아닐 부, 아닐 불 | 知 알 지 |

천장을 모른다는 뜻으로, 물건 값 등이 한 없이 오르기만 함을 이르는 말

千載一遇 (천재일우)

千載一遇(천재일우)

千 일천 천, 밭두둑 천, 그네 천 | 載 실을 재, 떠받들 대 | 一 한 일 | 遇 만날 우 |

千載는 천년. 그러니까 천년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란 뜻으로 지극히 드문 좋은 기회의 비유로 쓰인다.

a rare opportunity


이 千載一遇란 말은 文選(문선)에 실려있는 三國名臣序(삼국명신서찬)이란 글에 나오는 문구다. 작자는 東晋(동진)의 학자 袁宏(원굉)이다.

文才(문재)는 있었지만 생활이 곤궁했던 원굉은 수송선의 인부노릇을 하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실력자의 눈에 띄어 동양군의 태수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관직에 있는 동안 詩文(시문) 3백편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삼국명신서찬」. 이것은 魏(위) 蜀(촉) 吳(오) 삼국의 건국공신 20명을 골라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칭찬하는 (찬․한구에 4자로 된 운문)을 짓고 거기에 서문을 붙인 것이다. 그중 위(魏)나라의 순문약을 찬양한 글에서 원굉은 이렇게 쓰고있다.

대저 伯樂(백락)을 만나지 못하면 천년이 지나도 천리마는 없으리라
夫未遇伯樂 則千載無一驥 (부미우백락 즉천재무일기).

다시 말하면 좋은 말을 알아보는데 명수인 백락을 만나지 않고서는 천년이 지난다 해도 천리마 한 마리를 발견해낼 수 없다는 것은 어진 신하가 名君(명군)을 만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쓴 것이다. 이어 원굉은 다음과 같이 이렇게 쓰고 있다.

대저 만 년에 한 번 기회가 오는 것은 이 세상의 공통된 법칙이며 천년에 한 번 만나는 것은 어진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로다. 이런 기회를 만나면 그 누가 기뻐하지 않으며 이를 놓치면 그 누가 한탄하지 않으랴.
夫萬歲一期 有生之通塗․(부만세일기 유생지통도). 千載一遇 賢智之嘉會․ (천재일우 현지지가회).遇之不能無欣 喪之何能無慨․(우지불능무흔 상지하능무개).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千歲一時(천세일시) | 千载难逢(천재난봉,qiānzǎinánféng) | 千載一時(천재일시) | 千载一时(qiānzǎiyìshí) | 千載一遇(천재일우) |

반의어

司空见惯(사공견관,sīkōngjiànguàn) |


관련 작품

文選(문선) 蕭統(소통, 501~531) | 三國名臣序(삼국명신서찬) 袁宏(원굉, 328~376) |

千紫萬紅 (천자만홍)

千紫萬紅(천자만홍)

千 일천 천, 밭두둑 천, 그네 천 | 紫 자줏빛 자 | 萬 일만 만 | 紅 붉을 홍, 상복 공 |

울긋불긋한 여러 가지의 빛깔이라는 뜻으로, ①색색의 꽃이 피어 있는 상태(狀態)를 형용(形容)해 이르는 말. ②사물이 풍부하고 다채로운 모양.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모양. 사업이 번창하는 모양

blaze of color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萬紫千紅(만자천홍) | 万紫千红(wànzǐqiānhóng) | 千紫萬紅(천자만홍) |

天子劍 (천자검)

天子劍(천자검)

天 하늘 천 | 子 아들 자 | 劍 칼 검 |

천자가 사용하는 검이라는 뜻으로, 아주 훌륭한 검을 이르는 말.

聽而不聞 (청이불문)

聽而不聞(청이불문)

聽 들을 청 | 而 말 이을 이, 능히 능 | 不 아닐 부, 아닐 불 | 聞 들을 문 |

마음이 있지 않으면 들어도 들리지않는다

[출전]
大學(대학) 正心章(정심장)


관련 문장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 大學(대학) 正心章(정심장)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聽若不聞(청약불문) | 置若罔闻(zhìruòwǎngwén, 치약망문) 1. 못 들은 체하다. 들은 체 만 체하다. 2. 일체 관심을 두지 않고 거들떠보지 않다. ↔ 刻骨铭心(kègǔmíngxīn) |

千仞萬丈 (천인만장)

千仞萬丈(천인만장)

千 일천 천, 밭두둑 천, 그네 천 | 仞 길 인, 길(길이의 단위) 인 | 萬 일만 만 | 丈 어른 장, 장(길이의 단위, 열 자) 장, 길이 장 |

천길 만길이라는 뜻으로 매우 높거나 깊음을 의미.

千仞斷崖 (천인단애)

千仞斷崖(천인단애)

千 일천 천,밭두둑 천,그네 천 | 仞 길 인 | 斷 끊을 단 | 崖 언덕 애 |

천 길 낭떠러지.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千仞絶壁(천인절벽) |

天人共怒 (천인공노)

天人共怒(천인공노)

天 하늘 천 | 人 사람 인 | 共 한가지 공 | 怒 성낼 노(로) |

하늘과 사람이 함께 노함. ①누구나 분노를 참을 수 없을 만큼 지극히 악한 일을 이르는 말. ②도저히 용납(容納)될 수 없음의 비유(比喩ㆍ譬喩)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神人共憤(신인공분) | 神人共怒(신인공노) |

天衣無縫 (천의무봉)

天衣無縫(천의무봉)

天衣无缝(tiānyīwúfèng)

天 하늘 천 | 衣 옷 의 | 無 없을 무 | 縫 꿰맬 봉 |

선녀(仙女)의 옷에는 바느질한 자리가 없다는 뜻으로, ①성격(性格)이나 언동(言動) 등(等)이 매우 자연(自然)스러워 조금도 꾸민 데가 없음 ②시나 문장(文章)이 기교(技巧)를 부린 흔적(痕跡ㆍ痕迹)이 없어 극(極)히 자연(自然)스럽게 잘 됨.

seamless heavenly robe—flawless; (of literary work, etc.) perfect


천상의 직녀가 인간계의 청년 곽한(郭翰)을 사랑하여 천제의 허락을 얻어 밤이면 밤마다 지상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칠석(七夕)이 되자 직녀는 오지 않았다. 그러고는 4,5일이 지나서야 찾아왔다. "어땠습니까? 견우님과의 상봉은 즐거우셨나요?"곽한의 말에 직녀가 웃으면서 대답(對答)했다. "천상은 여기와는 다릅니다. 천상에서는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는 것이 정교(情交)이며, 이 세상(世上)의 정교와는 다른 겁니다. 질투는 그만두십시오.""그렇지만 오랫동안 발길을 끊었지 않습니까?""천상의 하룻밤은 이 세상(世上)의 5일에 해당되는 겁니다."그녀는 그날 밤, 그를 위해 천상의 요리를 가져왔는데, 모두 이 세상(世上)에는 없는 것뿐이었다. 또 그녀의 옷을 보니 어디에도 솔기라곤 눈에 띄지 않았다. 이상히 여겨 물어 보니, 그녀가 말했다. "천상의 옷은 원래 바늘이나 실로 바느질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비롯되어 어떤 작품(作品)이 기교 없이 훌륭하게 만들어졌을 때, 또 아름답고 깨끗하게 행동(行動)하는 사람을 '천의무봉'이라고 한다.

출전
태평광기(太平廣記)

鐵杵成針 (철저성침)

鐵杵成針(철저성침)

鐵 쇠 철 | 杵 공이 저, 공이 처 | 成 이룰 성 | 針 바늘 침 |

철 절굿공이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주 오래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말을 나타냄


명(明)나라 진인석(陳仁錫)의 잠확류서(潛確類書)의 이야기.

당(唐)나라의 위대한 시인 이백(李白)은, 어렸을 때 공부를 싫어하고 놀기만을 좋아하였다. 어느 날 어린 이백은 들에서 백발이 성성한 한 노파가 손에 큰 쇠막대를 들고 돌에다 열심히 갈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상하게 여긴 이백은 그 노파에게 물었다.

"할머니, 지금 무얼하고 계시죠?"

그 노파는 이백을 쳐다보더니 대답했다.

"이걸 갈아서 가는 바늘을 만들려고 한다."

이백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굵은 쇠막대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어요?"

그 노파는 이백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이건 어려운 일이 아니란다. 노력만 한다면 쇠막대를 갈아서 틀림없이 바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백이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노파의 말은 도리에 조금도 어긋나지 않았다. 이백은 노파에게 정중하게 예를 하고, 곧 집으로 돌아와 열심히 공부하였다. 이렇게 하여 훗날 이백은 대시인이 되었다.


출전

잠확류서(潛確類書)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磨斧爲針(마부위침) | 磨斧作鍼(마부작침) | 磨斧作針(마부작침) | 磨鐵杵而成針(마철저이성침) | 山溜穿石(산류천석) | 水積成川(수적성천) | 十伐之木(십벌지목) | 愚公移山(우공이산) | 積小成大(적소성대) | 積水成淵(적수성연) | 積塵成山(적진성산) | 積土成山(적토성산) | 點滴穿石(점적천석) | 鐵杵成針(철저성침) |


중요도·활용도

千言萬語 (천언만어)

千言萬語(천언만어)

千 일천 천, 밭두둑 천, 그네 천 | 言 말씀 언, 화기애애할 은 | 萬 일만 만 | 語 말씀 어 |

천 마디 만 마디 말이라는 뜻으로, 수 많은 말.

穿楊貫蝨 (천양관슬, chuānyángguànshī)

穿楊貫蝨(천양관슬)

穿杨贯虱(chuānyángguànshī)

穿 뚫을 천 | 楊 버들 양 | 貫 꿸 관 | 蝨 이 슬 |


'버드나무 잎을 맞히고 이를 꿰뚫는다'라는 뜻으로, 매우 뛰어난 활솜씨를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고대 중국의 명궁인 양유기(養由基)와 기창(紀昌)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천양(穿楊)과 관슬(貫蝨)의 고사가 합쳐져 이루어진 성어이다. 천양은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의 양유기라는 장수와 관련된 고사이다. 양유기는 활을 잘 쏘아 100보 떨어진 곳에서 버드나무 잎을 맞혔는데, 100번을 쏘면 100번 모두 명중하였다고 한다. 이 고사는 《사기(史記)》의 〈주본기(周本紀)〉편과 《전국책(戰國策)》의 〈서주책(西周策)〉편에 실려 있는데, 여기서 백발백중(百發百中) 또는 백보천양(百步穿楊)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되었다.

관슬은 관슬지기(貫蝨之技)라고도 한다. 옛날 중국에 감승(甘蠅)이라는 명궁이 있었는데, 달리는 짐승이나 나는 새를 쏘아 빗맞히는 일이 없었다. 감승의 제자인 비위(飛衛)는 스승보다 활솜씨가 더 뛰어났다고 한다. 기창(紀昌)이라는 사람이 비위에게 활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자, 비위는 눈을 깜빡거리지 않는 방법을 먼저 익히고 나서 다시 오라고 하였다.

기창은 집으로 돌아가 아내가 일하는 베틀 밑에 누워서 왔다 갔다 하는 북을 바라보며 눈을 깜빡거리지 않는 훈련을 하였다. 2년이 지나 송곳이 눈앞에 와도 눈을 깜빡거리지 않게 되자 기창은 다시 비위를 찾아갔다. 비위는 아직 부족하다며, 작은 것이 크게 보이고 희미한 것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보는 훈련을 쌓은 뒤에 다시 찾아오라고 하였다. 기창은 가는 털에 이를 묶어 창문에 매달아 놓고는 매일같이 바라보았다.

열흘이 지나자 이가 조금씩 크게 보이기 시작하더니 3년이 지난 뒤에는 수레바퀴만하게 보였다. 기창은 아주 조그만 활과 화살을 만들어 이를 쏘아 꿰뚫었는데, 이를 묶어 놓은 털은 그대로 매달려 있었다(貫蝨之心, 而懸不絶). 기창이 다시 비위를 찾아가 사실대로 말하니, 비위는 "그대는 이미 활쏘는 법을 터득하였다"라고 말하며 좋아하였다. 이 고사는 《열자(列子)》의 〈탕문(湯問)〉편에 실려 있다. 이상의 2가지 고사에서 유래하여 천양관슬은 신궁(神弓)과도 같은 뛰어난 활솜씨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관련 한자어

참조어

百發百中(백발백중) | 百步穿楊(백보천양) | 貫蝨之技(관슬지기) |


史記, 史記:周本紀, 사기, 사기:주본기, 戰國策, 戰國策:西周策, 전국책, 전국책:서주책, 列子, 列子:湯問, 열자, 열자:탕문

天壤之判 (천양지판)

天壤之判(천양지판)

天 하늘 천 | 壤 흙덩이 양 | 之 갈 지 | 判 판단할 판 |

하늘과 땅의 차이. 곧 아주 엄청난 차이.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天地之差(천지지차) | 天淵之差(천연지차) | 天壤懸隔(천양현격) | 天壤之差(천양지차) | 天壤之間(천양지간) | 雲泥之差(운니지차) |

泉石膏肓 (천석고황)

泉石膏肓(천석고황)

泉 샘 천 | 石 돌 석 | 膏 기름 고 | 肓 명치끝 황 |

샘과 돌이 고황에 들었다는 뜻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고칠 수 없는 병. 산수(山水) 풍경(風景)을 좋아함을 일컫는 말

출전
당서(唐書)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煙霞痼疾(연하고질) |

天崩之痛 (천붕지통)

天崩之痛(천붕지통)

天 하늘 천 | 崩 무너질 붕 | 之 갈 지 | 痛 아플 통 |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苦痛)이라는 뜻으로, 제왕이나 아버지의 상사를 당한 슬픔.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鼓盆之歎(고분지탄) | 鼓盆之嘆(고분지탄) | 天崩之痛(천붕지통) |

참조어

鼓盆之痛(고분지통) |

天方地軸 (천방지축)

天方地軸(천방지축)

天 하늘 천 | 方 모 방, 본뜰 방, 괴물 망 | 地 땅 지 | 軸 굴대 축 |

하늘 방향이 어디이고 땅의 축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뜻으로, ①매우 급해서 허둥거리는 모습이나, ②어리석은 사람이 갈 바를 몰라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말함.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天方地方(천방지방) |

尺璧非寶 (척벽비보)

尺璧非寶(척벽비보)

尺 자 척 | 璧 구슬 벽 | 非 아닐 비, 비방할 비 | 寶 보배 보 |

지름이 한 자나 되는 보옥(寶玉)도 시간(時間)에 비하면 보배라고 할 수 없음

Jade has a price but time is priceless.


출전

천자문(千字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尺璧非寶(척벽비보) | 寸陰是競(촌음시경) |


http://en.wikipedia.org/wiki/Thousand_Character_Classic
http://en.wikipedia.org/wiki/Talk%3AThousand_Character_Classic

千里之行始於足下 (천리지행시어족하)

천리지행 시어족하(千里之行 始於足下). 천리길도 발아래부터 시작된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

川流不息 (천류불식)

川流不息(천류불식)

川流不息(chuānliúbùxī)

川 내 천 | 流 흐를 류(유) | 不 아닐 불, 아닐 부 | 息 쉴 식 |

1. 시냇물의 흐름이 쉬지 않는다는 뜻으로 군자(君子)의 행동거지(行動擧止)를 비유.

2. [中](행인·차량 등이) 냇물처럼 끊임없이 오가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 endless streams.

[출전]
千字文(천자문)

川流不息淵澄取映 (천류불식연징취영)

川流不息淵澄取映(천류불식연징취영)

川 내 천 | 流 흐를 류(유) | 不 아닐 불, 아닐 부 | 息 쉴 식 | 淵 못 연 | 澄 맑을 징 | 取 취할 취 | 映 비칠 영 |

냇물은 흘러서 쉬지 않고, 깊은 못의 물은 맑디맑아서 속까지 비쳐 보인다. 孔子(공자)는 냇물이 쉬지 않고 흐르는 것을 볼 때마다 “물이로다.” 하고 탄식했다. 주야를 가리지 않고 흘러가는 냇물을 보며 인간이 저렇게 수양을 한다면 성인이 될 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탄식했을 것이다. 작은 물줄기가 졸졸 흐르지만 쉬지 않고 흘러가므로 마침내 큰 강에 이르고 또 大海(대해)로 들어가는 것이다. ≪論語(논어)≫ 子罕(자한)편에 “가는 것은 이와 같겠지, 밤낮을 가리지 않으니 [逝者如斯夫 不舍晝夜(서자여사부 불사주야)]”를 다시 쓴 말이다.

自强不息(자강불식)이라는 말이 ≪周易(주역)≫에 있다. 곧 스스로 굳세어 쉬지 않는다는 말이다. 자강불식에서 천류불식이라는 말이 뜻하는 바를 유추할 수 있다. 천류불식은 높은 덕을 이루기 위한 끊임없이 정진하는 것이며, 천류불식과 같이 행한다면 인간은 연징취영의 상태에 도달한다. 사람이 덕을 닦는 데 게을리하지 않고 학문을 깊이 연구하기를 쉬지 않는다면 큰 사람이 될 수 있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川流不息(천류불식) |

千慮一失 (천려일실)

千慮一失(천려일실)

千 일천 천, 밭두둑 천, 그네 천 | 慮 생각할 려(여), 사실할 록(녹) | 一 한 일 | 失 잃을 실, 놓을 일 |

천번의 생각에 한번의 실수라는 뜻으로, ①지혜(智慧)로운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하나쯤은 실수(失手)가 있을 수 있다는 말 ②여러 번 생각하여 신중(愼重)하고 조심스럽게 한 일에도 때로는 실수(失手)가 있음


한나라 고조의 명에 따라 대군을 이끌고 조나라로 쳐들어간 한신(韓信)은 결전을 앞두고 '적장 이좌거를 사로잡는 장병에게는 천금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지덕을 겸비한 그를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漢(한)나라의 장군 韓信(한신)이 趙(조)나라를 공격했다.조나라의 탁월한 전략가 李左車(이좌거)는 主君(주군)에게 3만명의 군대를 보내주면 한신이 쳐들어올 길목을 끊겠다고 歎願(탄원)했다. 그러나 주군은 이 말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그 결과 조나라는 싸움에서 크게 패하여 나라는 망하고 말았다.이좌거의 작전이 받아들여졌다면 한신은 아예 조나라를 정벌할 마음조차 먹지 않았을 것이다. 미리 첩자를 보내 이좌거의 작전이 채택되지 않은 것을 안 한신은 마음놓고 조나라를 쳤던 것이다.

이좌거는 포로가 되어 한신(韓信) 앞에 끌려 나왔다. 한신(韓信)은 손수 포박을 풀어준 뒤 상석에 앉히고 주연을 베풀어 위로(慰勞)했다. 그리고 허리를 굽혀 한나라의 천하통일(統一天下)에 마지막 걸림돌로 남아 있는 연, 제에 대한 공략책을 물었다. 그러나 이좌거는 '패한 장수는 병법을 논하지 않는 법'이라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한신(韓信)이 재삼 정중히 청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패한 장수는 병법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하며 거절했지만 끈질긴 한신의 간청에 마음이 움직여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반드시 하나쯤은 실책이 있고[智者千慮 必有一失 (지자천려 필유일실)],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반드시 하나쯤은 득책이 있다[愚者千慮 必有一得 (우자천려 필유일득)]고 했습니다.그러니, 패장의 생각 가운데 하나라도 득책이 있으면 이만 다행이 없을까 합니다.』하고 말한 뒤 연나라와 제나라를 쳐부술 계책을 말해주었다. 그 후 이좌거는 한신(韓信)의 참모가 되어 크게 공헌(貢獻)했다고 한다.

출전
사기(史記)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智者一失(지자일실) |

반의어·상대어

千慮一得(천려일득) |

淸廉潔白 (청렴결백)

淸廉潔白(청렴결백)

淸 맑을 청 | 廉 청렴할 렴(염), 살필 렴(염) | 潔 깨끗할 결 | 白 흰 백 |

마음이 창백하고 염치를 알며 깨끗함. 재물(財物) 욕심(慾心)이 없음.

徹頭徹尾 (철두철미)

徹頭徹尾(철두철미)

徹 통할 철 | 頭 머리 두 | 徹 통할 철 | 尾 꼬리 미 |

머리에서 꼬리까지 통(通)한다는 뜻으로, ①처음부터 끝까지 ②처음부터 끝까지 방침(方針)을 바꾸지 않고, 철저히 함.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徹上徹下(철상철하) |

跖狗吠堯 (척구폐요, ZhíjūfèiYáo)

跖狗吠堯(척구폐요)

跖拘吠尧(ZhíjūfèiYáo)

跖 밟을 척 | 狗 개 구 | 吠 짖을 폐 | 堯 요임금 요 |


도척의 개가 요임금을 보고 짖는다.


도척(盜跖)은 중국(中國) 춘추(春秋) 시대(時代)의 큰 도둑으로서 공자와 같은 시대(時代)의 노(魯)나라 사람이었다. 현인(賢人) 유 하혜의 아우로 그의 도당 9천명과 떼를 지어 전국(全國)을 휩쓸었다 전해진다.

자기(自己) 상전(上典)에게 충실(充實)함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이며, 악(惡)한 편에 서서 어진 사람을 미워함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출전]
書言故事(서언고사) |


관련 한자어

유의어

桀犬吠堯(걸견폐요) |


書言故事, 서언고사, 史記, 사기, 史記:淮陰侯列傳, 사기:회음후열전 |

天高馬肥 (천고마비)

天高馬肥(천고마비)

天 하늘 천 | 高 높을 고 | 馬 말 마 | 肥 살찔 비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뜻으로,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이 썩 좋은 절기(節氣)임을 일컫는 말.


원래 이 말은 중국 역사상 끊임없이 북방 변경을 괴롭혀 온 흉노족을 경계한 데서 유래됐다. 흉노족은 초원에서 목축과 수렵으로 살아가던 부족이다. 이들에게 겨울은 추위와 궁핍의 계절이므로 말이 살찌고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만 되면 농경민족인 한족들이 사는 변방을 약탈하여 먹을 것을 쌓아놓아야만 했다. 萬里長城(만리장성)도 따지고보면 흉노족의 끊임없는 침입을 막으려, 주나라때부터 변경에 쌓았던 성벽들을 증축한 것이다.

천고마비란 말은 두보의 할아버지 두심언의 시귀 '雪淨妖星落 秋高塞馬肥'(눈발은 깨끗하고 요염한 별빛처럼 흩날리고, 가을하늘 드높으니 변방의 말은 살이 오른다)에서 비롯됐다.

출전
한서(漢書)의 흉노전(匈奴傳)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燈火可親(등화가친) | 新凉燈火(신량등화) | 天高馬肥(천고마비) | 秋高气爽(qiūgāoqìshuǎng, 추고기상) | 秋高馬肥(추고마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