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載一遇(천재일우)
千 일천 천, 밭두둑 천, 그네 천 | 載 실을 재, 떠받들 대 | 一 한 일 | 遇 만날 우 |
千載는 천년. 그러니까 천년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란 뜻으로 지극히 드문 좋은 기회의 비유로 쓰인다.
a rare opportunity
이 千載一遇란 말은 文選(문선)에 실려있는 三國名臣序(삼국명신서찬)이란 글에 나오는 문구다. 작자는 東晋(동진)의 학자 袁宏(원굉)이다.
文才(문재)는 있었지만 생활이 곤궁했던 원굉은 수송선의 인부노릇을 하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실력자의 눈에 띄어 동양군의 태수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관직에 있는 동안 詩文(시문) 3백편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삼국명신서찬」. 이것은 魏(위) 蜀(촉) 吳(오) 삼국의 건국공신 20명을 골라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칭찬하는 (찬․한구에 4자로 된 운문)을 짓고 거기에 서문을 붙인 것이다. 그중 위(魏)나라의 순문약을 찬양한 글에서 원굉은 이렇게 쓰고있다.
대저 伯樂(백락)을 만나지 못하면 천년이 지나도 천리마는 없으리라
夫未遇伯樂 則千載無一驥 (부미우백락 즉천재무일기).
다시 말하면 좋은 말을 알아보는데 명수인 백락을 만나지 않고서는 천년이 지난다 해도 천리마 한 마리를 발견해낼 수 없다는 것은 어진 신하가 名君(명군)을 만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쓴 것이다. 이어 원굉은 다음과 같이 이렇게 쓰고 있다.
대저 만 년에 한 번 기회가 오는 것은 이 세상의 공통된 법칙이며 천년에 한 번 만나는 것은 어진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로다. 이런 기회를 만나면 그 누가 기뻐하지 않으며 이를 놓치면 그 누가 한탄하지 않으랴.
夫萬歲一期 有生之通塗․(부만세일기 유생지통도). 千載一遇 賢智之嘉會․ (천재일우 현지지가회).遇之不能無欣 喪之何能無慨․(우지불능무흔 상지하능무개).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千歲一時(천세일시) | 千载难逢(천재난봉,qiānzǎinánféng) | 千載一時(천재일시) | 千载一时(qiānzǎiyìshí) | 千載一遇(천재일우) |
반의어
司空见惯(사공견관,sīkōngjiànguàn) |
관련 작품
文選(문선) 蕭統(소통, 501~531) | 三國名臣序(삼국명신서찬) 袁宏(원굉, 328~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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