紅一點 (홍일점)

紅一點(홍일점)

紅 붉을 홍, 상복 공 | 一 한 일 | 點 점 점, 시들 다 |

푸른 잎 가운데 한 송이의 꽃이 피어 있다는 뜻으로, ①여럿 속에서 오직 하나 이채를 띠는 것 ②또는 많은 남자(男子)들 사이에 끼어 있는 오직 하나 뿐인 여자(女子)

the only woman in the company


송(宋)나라 신종을 섬기면서, 이른 바 왕안석의 신법(新法)을 만들어 일거에 부국강병의 나라를 이룩해보고자 했다가, 사마광, 구양수, 정이천, 소식 등 유명한 학자들의 맹렬한 반대에 부딪쳐 마침내 중도에서 좌절한 사람이 있다. 왕안석(王安石)이라는 이 사람은 그만 번민 끝에 68세를 일기로 하여 세상을 떠났는데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에 드는 문장가(文章家)의 한 사람이기도 하였다.

그 왕안석이 지은 석류시(石榴詩) 속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보인다.

만록총중(萬綠叢中)에 홍일점(紅一點) 있도다.
사람을 움직이게하는 춘색(春色)은 많은들 무엇하리.

온통 녹색이 우거진 속에 피어있는 빨간 꽃 한 송이의 아름다움과 예쁨은 춘색의 으뜸이라고 추켜세운 내용의 시이다. 여기에 나온말이 '홍일점'이다. 당초에는 식물에 비유했던 것인데 요즈음에는 '많은 남성들 속에 섞인 한 명의 여성' 이란 뜻으로 흔히 쓰이고 있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萬綠叢中紅一點(만록총중홍일점) | 一點紅(일점홍) |

반의어·상대어

靑一點(청일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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