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書(신서) 賈誼(가의)
중국 전한(前漢) 문제(文帝) 때의 문인 가의(賈誼)의 저서.
전한(前漢)의 문인 가의(賈誼)가 한(漢)나라의 폐단을 지적하여 펴낸 정치이론서이다. 역사적 사건에서 소재를 가져왔는데, 멀리는 은(殷)나라 탕왕(湯王)의 '세 면을 열어 놓은 그물(網開三面)' 이야기에서 가깝게는 진(秦)나라 때의 '천패신이(踐敗臣履)' 이야기까지 실려 있다.
30여 편의 고사 중 '대도(大都)'편의 '대도의국(大都疑國)'에는 군벌약화 등 진보적인 정치주장이 담겨 있으며, '춘추(春秋)'편의 ‘거머리를 삼킨 초혜왕’을 비롯한 10개 우언과 '유성(諭誠)'편의 '세 면을 열어 놓은 그물' 등 4개 우언은 모두 유가(儒家)의 인(仁)의 실천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다. '연어(連語)'편의 ‘두 가의 백옥’에서는 관대한 정치를 주장하였고 '심미(審微)'편의 '한 해의 보리'는 법가(法家)의 신상필벌(信賞必罰) 사상을 반영하는 내용이다. 사상적 경향과 제재의 특징이 뒤의 한대(漢代) 이론서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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