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內存知己天涯若比隣(해내존지기천애약비린)
나를 알아주는 벗 하나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 王勃
진정 알아주는 이 있다면 하늘 끝이라도 이웃과 같으리.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해내존지기 천애약비린)]
- 당나라 왕발(王勃)
나라 안에 마음 통하는 친한 벗이 있으면, 저 하늘 끝도 가까운 이웃과 같음.
나이 들수록 견디기 힘든 게 외로움이라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외로움의 무게가 죽음보다 열 배는 더 무겁다고도 했습니다. 사람살이라는 게 결국은 사람입니다. 자신이 지닌 재산의 크기 보다는 자신을 알아주는 벗의 숫자가 더 중요합니다.
당나라 시인 왕발이 시로 읊은 것처럼 자신을 진정으로 알아주는 이가 있다면 하늘절벽 끝에 앉아 있다 해도 지척에 둔 이웃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흐뭇할 것입니다.
내게도 진정으로 나를 알아주는 벗이 있는지 내 안을 살펴봐야겠습니다. 정말 있기나 한 것인지.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無爲在岐路 兒女共沾巾(해내존지기 천애약비린 무위재기로 아녀공첨건)
이 세상에 지기의 벗이 있는 한, 저 하늘 끝도 가까운 이웃 같다네. 그러니 지금 헤어지는 이 마당에, 아녀자처럼 눈물 흘리지 말자.)
- 왕발(王勃) 두소부지임촉주(杜少府之任蜀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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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翁好鷗 (해옹호구, hǎiwēnghǎoōu)
海翁好鷗(해옹호구)
海翁好鸥(hǎiwēnghǎoōu)
海 바다 해 | 翁 늙은이 옹 | 好 좋을 호 | 鷗 갈매기 구 |
갈매기를 좋아하는 바닷가 노인이라는 뜻으로, 친하게 지내던 새도 막상 잡으려고 하면 그것을 알고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데서 야심(野心)이나 위험(危險)을 알아차리면 누구라도 접근(接近)하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
《열자(列子)》 〈황제편(皇帝篇)〉에 다음의 이야기가 나온다. 바닷가에 사는 어떤 사람이 갈매기를 좋아했다. 그는 매일 아침 바닷가로 나가서 갈매기들과 더불어 놀았는데, 그에게 놀러오는 갈매기들이 200마리도 넘었다. 어느 날, 그 사람의 아버지가 말하기를 갈매기들이 모두 너와 더불어 논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갈매기를 잡아오도록 해라. 내가 갈매기를 가지고 놀고 싶구나라고 했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바닷가로 나갔다. 그런데, 갈매기들은 그 사람의 머리 위를 맴돌며 날 뿐 내려오지 않았다.
이 이야기 뒤에 '지극한 말이란 말을 떠나는 것이고, 지극한 행위란 작위(作爲)가 없는 것이다. 보통 지혜 있는 자들이 안다고 하는 것은 곧 천박한 것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이는 인위(人爲)를 부정하는 노장사상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말하는 것이다. 도덕이 극치에 이른 사람, 즉 지인(至人)은 무언무위(無言無爲)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아무런 말도 없고 다른 마음을 먹지 않는다면 자연에 융화될 수 있다. 그리하여 갈매기 같은 새들도 사람들이 어떠한 욕망이나 생각 없이 대한다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지만 일단 갈매기를 잡겠다는 마음을 가지기만 하여도 갈매기들은 그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서 해옹호구(海翁好鷗)라는 말이 비롯되었으며, 무위자연을 도덕의 표준으로 삼는 노장사상이 내포된 말이다.
[출전]
列子(열자):皇帝篇(황제편) |
列子, 열자, 列子:皇帝篇, 열자:황제편 |
海翁好鸥(hǎiwēnghǎoōu)
海 바다 해 | 翁 늙은이 옹 | 好 좋을 호 | 鷗 갈매기 구 |
갈매기를 좋아하는 바닷가 노인이라는 뜻으로, 친하게 지내던 새도 막상 잡으려고 하면 그것을 알고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데서 야심(野心)이나 위험(危險)을 알아차리면 누구라도 접근(接近)하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
《열자(列子)》 〈황제편(皇帝篇)〉에 다음의 이야기가 나온다. 바닷가에 사는 어떤 사람이 갈매기를 좋아했다. 그는 매일 아침 바닷가로 나가서 갈매기들과 더불어 놀았는데, 그에게 놀러오는 갈매기들이 200마리도 넘었다. 어느 날, 그 사람의 아버지가 말하기를 갈매기들이 모두 너와 더불어 논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갈매기를 잡아오도록 해라. 내가 갈매기를 가지고 놀고 싶구나라고 했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바닷가로 나갔다. 그런데, 갈매기들은 그 사람의 머리 위를 맴돌며 날 뿐 내려오지 않았다.
이 이야기 뒤에 '지극한 말이란 말을 떠나는 것이고, 지극한 행위란 작위(作爲)가 없는 것이다. 보통 지혜 있는 자들이 안다고 하는 것은 곧 천박한 것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이는 인위(人爲)를 부정하는 노장사상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말하는 것이다. 도덕이 극치에 이른 사람, 즉 지인(至人)은 무언무위(無言無爲)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아무런 말도 없고 다른 마음을 먹지 않는다면 자연에 융화될 수 있다. 그리하여 갈매기 같은 새들도 사람들이 어떠한 욕망이나 생각 없이 대한다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지만 일단 갈매기를 잡겠다는 마음을 가지기만 하여도 갈매기들은 그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서 해옹호구(海翁好鷗)라는 말이 비롯되었으며, 무위자연을 도덕의 표준으로 삼는 노장사상이 내포된 말이다.
[출전]
列子(열자):皇帝篇(황제편) |
列子, 열자, 列子:皇帝篇, 열자:황제편 |
海不讓水 (해불양수)
海不讓水(해불양수)
海 바다 해 | 不 닐 불,아닐 부 | 讓 사양할 양 | 水 물 수 |
바다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여 거대한 대양을 이룬다는 뜻으로, 모든 사람을 차별않고 포용할 수 있다는 뜻.
중국 고문 중 명문으로 손꼽히는 ‘간축객서(諫逐客書)’의 ‘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이라는 말에 나온다.
海 바다 해 | 不 닐 불,아닐 부 | 讓 사양할 양 | 水 물 수 |
바다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여 거대한 대양을 이룬다는 뜻으로, 모든 사람을 차별않고 포용할 수 있다는 뜻.
중국 고문 중 명문으로 손꼽히는 ‘간축객서(諫逐客書)’의 ‘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이라는 말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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