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畵自讚 (자화자찬)

自畵自讚(자화자찬)

自 스스로 자 | 畵 그림 화 | 自 스스로 자 | 讚 기릴 찬 |

자기가 한 일이나 행동을 스스로 추켜 칭찬함.


자기가 그린 그림을 자신이 스스로 칭찬한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일을 자기 스스로 자랑하는 것을 말하며 자찬(自讚)이라고도 한다. 제 일을 제 스스로 자랑하는 것을 비유한 말.

自暴自棄 (자포자기)

自暴自棄(자포자기)

自暴自弃(zìbàozìqì)

自 스스로 자 | 暴 사나울 포, 사나울 폭, 쬘 폭, 앙상할 박 | 自 스스로 자 | 棄 버릴 기 |

마음에 불만이 있어 행동을 되는 대로 마구 취하고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지 않음.

to give oneself up as hopeless; to abandon oneself to despair


이 말은 원래 孟子(맹자)의 離婁篇(이루편) 上(상)에 나오는데 오늘날의 쓰임새와는 좀 달랐다. 요즘에는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지」하는 마음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지만 당초에는 격이 더 높은 말로 쓰였다. 이 말의 원래의 뜻을 「맹자」에 써 있는 대로 따라 읽어보자.

맹자가 말했다.

『스스로 자신을 해치는 사람과는 더불어 말할 수가 없다. 또 스스로 자신을 버리는 사람과도 더불어 행동할 것이 못된다. 입만 열면 예의도덕을 헐뜯는 것을 「자포」라 하고 仁(인)이나 義(의)를 인정하면서도 그런 것은 도저히 자기 손에는 닿지 않는 것이라 하는 것을 「자기」라고 한다.도덕의 근본 이념인 「인」은 편안히 살 수 있는 집과 같은 것이며 「의」는 사람이 걸어야 할 올바른 길이다. 세상 사람들이 편안한 집을 비워두고 살지 않으며 올바른 길을 두고도 걷지 않으려 하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로다』

自暴者 不可與有言也。 自暴者 不可與有爲也。 言非禮義 爲之自暴也, 吾身不能居仁由義 爲之自暴也。

「이루편 상」에는 이같은 맹자의 말만 나열되어 있을 뿐 이것이 언제 누구에게 한 말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맹자는 자포와 자기를 구별해서 쓴 것 같지만 요즘에는 자포자기라하여 좌절하거나 실의에 빠졌을 때 자기자신을 아무렇게나 해버리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출전]
孟子(맹자) 이루상편(離婁上篇)

資治通鑑 (자치통감) 司馬光 (사마광)

資治通鑑(자치통감) 司馬光(사마광)

중국 북송(北宋)의 사마 광(司馬光:1019~1086)이 1065년~1084년에 편찬한 편년체(編年體) 역사서.


294권. 《통감(通鑑)》이라고도 한다. 주(周)나라 위열왕(威烈王)이 진(晉)나라 3경(卿:韓 ·魏 ·趙氏)을 제후로 인정한 BC 403년부터 5대(五代) 후주(後周)의 세종(世宗) 때인 960년에 이르기까지 1362년간의 역사를 1년씩 묶어서 편찬한 것이다. 주기(周紀) 5권, 진기(秦紀) 3권, 한기(漢紀) 60권, 위기(魏紀) 10권, 진기(晉紀) 40권, 송기(宋紀) 16권, 제기(齊紀) 10권, 양기(梁紀) 22권, 진기(陳紀) 10권, 수기(隋紀) 8권, 당기(唐紀) 81권, 후량기(後梁紀) 6권, 후당기(後唐紀) 8권, 후진기(後晉紀) 6권, 후한기(後漢紀) 4권, 후주기(後周紀) 5권 등 모두 16기(紀) 24권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사마 광이 《통지(通志)》 8권을 찬진(撰進)하자 영종(英宗)이 편찬국(編纂局)을 개설하고 사마 광의 주재하에 유반(劉攽)이 전 ·후한(前後漢)을, 유서(劉恕)가 삼국(三國)으로부터 남북조(南北朝)까지를, 범조우(范祖禹)가 당(唐)나라 및 5대를 각각 분담하여 기술하였다. 정사(正史)는 물론 실록(實錄) ·야사(野史) ·소설(小說) ·묘지류(墓誌類) 등 322종의 각종 자료를 참고로 하여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서법(書法)에 따라 완성하여 신종(神宗)이 《자치통감》이라 이름을 붙이고 자서(自序)를 지었다.

자치통감이라 함은 치도(治道)에 자료가 되고 역대를 통하여 거울이 된다는 뜻으로, 곧 역대 사실(史實)을 밝혀 정치의 규범으로 삼으며, 또한 왕조 흥망의 원인과 대의명분을 밝히려 한 데 그 뜻이 있었다. 따라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지 않고 독특한 사관(史觀)에 의하여 기사를 선택하고, 정치나 인물의 득실(得失)을 평론하여 감계(鑑戒)가 될 만한 사적을 많이 습록(拾錄)하였다. 편년에 있어서도 3국의 경우에는 위(魏)나라의 연호를, 남북조의 경우에는 남조의 연호를 각각 써서 그것이 정통(正統)임을 명시하였다.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사에는 ‘신광왈(臣光曰)’이라고 하여 사마 광 자신의 평론을 가하고 있어 그의 사관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사실의 진부에 대해서는 사마 광이 따로 《통감고이(通鑑考異)》 30권을 지어 사실의 고증에 참고가 되게 하였으며, 《통감목록(通鑑目錄)》 30권과 《통감석례(通鑑釋例)》 1권에서는 각각 목록 및 범례를 나타내고 있다. 또 사마 광은 《계고록(稽古錄)》 20권을 지어 이 책 내용의 부족을 보충하였다.

資治通鑑綱目 (자치통감강목) 朱憙 (주희)·趙師淵 (조사연)

資治通鑑綱目(자치통감강목) 朱憙(주희)·趙師淵(조사연)

송(宋)나라 주희(朱憙:1130∼1200)가 쓴 역사서.


59권이다. 《통감강목(通鑑綱目)》, 《강목(綱目)》이라고도 한다. 《자치통감(資治通鑑)》 294권으로 강목(綱目)을 만든 책이며, BC 403년에서부터 960년에 이르기까지 1362년간의 정통(正統)·비정통을 분별하고 대요(大要:總)와 세목(細目:目)으로 나누어 기술하였다. 주희는 대요만을 썼고, 그의 제자 조사연(趙師淵)이 세목을 완성하였다.

역사적인 사실의 기술보다는 의리(義理)를 중히 여기는 데 치중하였으므로 너무 간단히 적어 앞뒤가 모순되거나 틀린 내용도 적지 않다. 3국시대에는 촉한(蜀漢)을 정통으로 하고 위(魏)나라를 비정통으로 하는 등 송학(宋學)의 도덕적 사관이 엿보이는 곳도 많다. 한국에서는 세종 때 교주(校註)한 사정전 훈의본(思政殿訓義本)인 《훈의자치통감강목(訓義資治通鑑綱目)》이 유행하였으며, 그후 여러 차례 중간(重刊)되었다.


관련 인물

朱憙(주희) |

莊周胡蝶夢 (장주호접몽)

莊周胡蝶夢(장주호접몽)

莊 씩씩할 장, 전장 장 | 周 두루 주 | 胡 되 호, 오랑캐 이름 호, 수염 호 | 蝶 나비 접 | 夢 꿈 몽 |

장주가 꾼 나비 꿈

自重自愛 (자중자애)

자중자애(自重自愛)

① 말이나 행동, 몸가짐 따위를 삼가 신중하게 함. ②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아낌.

自中之亂 (자중지란)

自中之亂(자중지란)

自 스스로 자 | 中 가운데 중 | 之 갈 지 | 亂 어지러울 란(난) |

자기편 속에서 일어난 싸움.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內紛(내분) | 內爭(내쟁) | 內訌(내홍) | 内讧(nèihòng) | 蕭牆之亂(소장지란) | 蕭牆之變(소장지변) | 蕭牆之憂(소장지우) |

庄周梦蝶 (장주몽접, zhuāngzhōumèngdié)

庄周梦蝶(zhuāngzhōumèngdié)

Zhuangzi(莊子, 庄子) dreams of a butterfly (or is it the butterfly dreaming of Zhuangzi?)


유의어

胡蝶夢(호접몽)

莊子 (장자) 莊周 (장주) 02 齊物論 (제물론)

莊子(장자) 莊周(장주)

01 逍遙遊 02 齊物論(제물론) 03 養生主


1 齊物論: 南郭子綦隱机而坐,仰天而噓,荅焉似喪其耦。顏成子游立侍乎前,曰:“何居乎?形固可使如槁木,而心固可使如死灰乎?今之隱机者,非昔之隱机者也。”子綦曰:“偃,不亦善乎而問之也!今者吾喪我,汝知之乎?汝聞人籟而未聞地籟,汝聞地籟而未聞天籟夫!”子游曰:“敢問其方。”子綦曰:“夫大塊噫氣,其名為風。是唯無作,作則萬竅怒呺。而獨不聞之翏翏乎?山林之畏佳,大木百圍之竅穴,似鼻,似口,似耳,似枅,似圈,似臼,似洼者,似污者;激者,謞者,叱者,吸者,叫者,譹者,穾者,咬者,前者唱于而隨者唱喁。泠風則小和,飄風則大和,厲風濟則眾竅為虛。而獨不見之調調、之刁刁乎?”子游曰:“地籟則眾竅是已,人籟則比竹是已。敢問天籟。”子綦曰:“夫吹萬不同,而使其自已也,咸其自取,怒者其誰邪!”

2 齊物論: 大知閑閑,小知閒閒;大言炎炎,小言詹詹。其寐也魂交,其覺也形開,與接為搆,日以心鬥。縵者,窖者,密者。小恐惴惴,大恐縵縵。其發若機栝,其司是非之謂也;其留如詛盟,其守勝之謂也;其殺若秋冬,以言其日消也;其溺之所為之,不可使復之也;其厭也如緘,以言其老洫也;近死之心,莫使復陽也。喜怒哀樂,慮歎變慹,姚佚啟態;樂出虛,蒸成菌。日夜相代乎前,而莫知其所萌。已乎已乎!旦暮得此,其所由以生乎!

3 齊物論: 非彼無我,非我無所取。是亦近矣,而不知其所為使。必有真宰,而特不得其眹。可形已信,而不見其形,有情而無形。百骸、九竅、六藏,賅而存焉,吾誰與為親?汝皆說之乎?其有私焉?如是皆有,為臣妾乎,其臣妾不足以相治也。其遞相為君臣乎,其有真君存焉。如求得其情與不得,無益損乎其真。一受其成形,不亡以待盡。與物相刃相靡,其行盡如馳,而莫之能止,不亦悲乎!終身役役而不見其成功,苶然疲役而不知其所歸,可不哀邪!人謂之不死,奚益?其形化,其心與之然,可不謂大哀乎?人之生也,固若是芒乎!其我獨芒,而人亦有不芒者乎!

4 齊物論: 夫隨其成心而師之,誰獨且無師乎?奚必知代而心自取者有之?愚者與有焉。未成乎心而有是非,是今日適越而昔至也。是以無有為有。無有為有,雖有神禹,且不能知,吾獨且奈何哉!夫言非吹也。言者有言,其所言者特未定也。果有言邪?其未嘗有言邪?其以為異於鷇音,亦有辨乎,其無辨乎?道惡乎隱而有真偽?言惡乎隱而有是非?道惡乎往而不存?言惡乎存而不可?道隱於小成,言隱於榮華。故有儒、墨之是非,以是其所非,而非其所是。欲是其所非而非其所是,則莫若以明。

5 齊物論: 物無非彼,物無非是。自彼則不見,自知則知之。故曰:彼出於是,是亦因彼。彼是,方生之說也。雖然,方生方死,方死方生;方可方不可,方不可方可;因是因非,因非因是。是以聖人不由,而照之於天,亦因是也。是亦彼也,彼亦是也。彼亦一是非,此亦一是非。果且有彼是乎哉?果且無彼是乎哉?彼是莫得其偶,謂之道樞。樞始得其環中,以應無窮。是亦一無窮,非亦一無窮也。故曰“莫若以明”。

6 齊物論: 以指喻指之非指,不若以非指喻指之非指也;以馬喻馬之非馬,不若以非馬喻馬之非馬也。天地,一指也;萬物,一馬也。
可乎可,不可乎不可。道行之而成,物謂之而然。惡乎然?然於然。惡乎不然?不然於不然。物固有所然,物固有所可。無物不然,無物不可。故為是舉莛與楹,厲與西施,恢恑憰怪,道通為一。
其分也,成也;其成也,毀也。凡物無成與毀,復通為一。唯達者知通為一,為是不用而寓諸庸。庸也者,用也;用也者,通也;通也者,得也。適得而幾已。因是已。已而不知其然,謂之道。勞神明為一,而不知其同也,謂之朝三。何謂朝三?狙公賦芧,曰:“朝三而暮四。”眾狙皆怒。曰:“然則朝四而暮三。”眾狙皆悅。名實未虧,而喜怒為用,亦因是也。是以聖人和之以是非,而休乎天鈞,是之謂兩行。

7 齊物論: 古之人,其知有所至矣。惡乎至?有以為未始有物者,至矣盡矣,不可以加矣。其次以為有物矣,而未始有封也。其次以為有封焉,而未始有是非也。是非之彰也,道之所以虧也。道之所以虧,愛之所以成。果且有成與虧乎哉?果且無成與虧乎哉?有成與虧,故昭氏之鼓琴也;無成與虧,故昭氏之不鼓琴也。昭文之鼓琴也,師曠之枝策也,惠子之據梧也,三子之知幾乎!皆其盛者也,故載之末年。唯其好之,以異於彼,其好之也,欲以明之彼。非所明而明之,故以堅白之昧終。而其子又以文之綸終,終身無成。若是而可謂成乎,雖我亦成也。若是而不可謂成乎,物與我無成也。是故滑疑之耀,聖人之所圖也。為是不用而寓諸庸,此之謂以明。

8 齊物論: 今且有言於此,不知其與是類乎?其與是不類乎?類與不類,相與為類,則與彼無以異矣。雖然,請嘗言之。有始也者,有未始有始也者,有未始有夫未始有始也者。有有也者,有無也者,有未始有無也者,有未始有夫未始有無也者。俄而有無矣,而未知有無之果孰有孰無也。今我則已有謂矣,而未知吾所謂之果有謂乎,其果無謂乎?

9 齊物論: 天下莫大於秋毫之末,而太山為小;莫壽於殤子,而彭祖為夭。天地與我並生,而萬物與我為一。既已為一矣,且得有言乎?既已謂之一矣,且得無言乎?一與言為二,二與一為三。自此以往,巧曆不能得,而況其凡乎!故自無適有,以至於三,而況自有適有乎!無適焉,因是已。

10 齊物論: 夫道未始有封,言未始有常,為是而有畛也。請言其畛:有左,有右,有倫,有義,有分,有辯,有競,有爭,此之謂八德。六合之外,聖人存而不論;六合之內,聖人論而不議。春秋經世,先王之志,聖人議而不辯。故分也者,有不分也;辯也者,有不辯也。曰:何也?聖人懷之,眾人辯之以相示也。故曰:辯也者,有不見也。夫大道不稱,大辯不言,大仁不仁,大廉不嗛,大勇不忮。道昭而不道,言辯而不及,仁常而不成,廉清而不信,勇忮而不成。五者圓而幾向方矣。故知止其所不知,至矣。孰知不言之辯,不道之道?若有能知,此之謂天府。注焉而不滿,酌焉而不竭,而不知其所由來,此之謂葆光。故昔者堯問於舜曰:“我欲伐宗、膾、胥敖,南面而不釋然。其故何也?”舜曰:“夫三子者,猶存乎蓬艾之間。若不釋然,何哉?昔者十日並出,萬物皆照,而況德之進乎日者乎!”

11 齊物論: 齧缺問乎王倪曰:“子知物之所同是乎?”曰:“吾惡乎知之!”“子知子之所不知邪?”曰:“吾惡乎知之!”“然則物無知邪?”曰:“吾惡乎知之!雖然,嘗試言之。庸詎知吾所謂知之非不知邪?庸詎知吾所謂不知之非知邪?且吾嘗試問乎女:民溼寢則腰疾偏死,鰍然乎哉?木處則惴慄恂懼,猿猴然乎哉?三者孰知正處?民食芻豢,麋鹿食薦,蝍且甘帶,鴟鴉耆鼠,四者孰知正味?猿,猵狙以為雌,麋與鹿交,鰍與魚游。毛嬙、麗姬,人之所美也,魚見之深入,鳥見之高飛,麋鹿見之決驟。四者孰知天下之正色哉?自我觀之,仁義之端,是非之塗,樊然殽亂,吾惡能知其辯!”齧缺曰:“子不知利害,則至人固不知利害乎?”王倪曰:“至人神矣:大澤焚而不能熱,河、漢沍而不能寒,疾雷破山、風振海而不能驚。若然者,乘雲氣,騎日月,而遊乎四海之外。死生無變於己,而況利害之端乎!”

12 齊物論: 瞿鵲子問於長梧子曰:“吾聞諸夫子,聖人不從事於務,不就利,不違害,不喜求,不緣道,無謂有謂,有謂無謂,而遊乎塵垢之外。夫子以為孟浪之言,而我以為妙道之行也。吾子以為奚若?”長梧子曰:“是黃帝之所聽熒也,而丘也何足以知之!且汝亦大早計,見卵而求時夜,見彈而求鴞炙。予嘗為女妄言之,女亦以妄聽之,奚?旁日月,挾宇宙,為其吻合,置其滑湣,以隸相尊。眾人役役,聖人愚芚,參萬歲而一成純。萬物盡然,而以是相蘊。予惡乎知說生之非惑邪!予惡乎知惡死之非弱喪而不知歸者邪!麗之姬,艾封人之子也。晉國之始得之,涕泣沾襟;及其至於王所,與王同筐床,食芻豢,而後悔其泣也。予惡乎知夫死者不悔其始之蘄生乎!夢飲酒者,旦而哭泣;夢哭泣者,旦而田獵。方其夢也,不知其夢也。夢之中又占其夢焉,覺而後知其夢也。且有大覺而後知此其大夢也,而愚者自以為覺,竊竊然知之。君乎,牧乎,固哉!丘也,與女皆夢也;予謂女夢,亦夢也。是其言也,其名為弔詭。萬世之後,而一遇大聖知其解者,是旦暮遇之也。既使我與若辯矣,若勝我,我不若勝,若果是也?我果非也邪?我勝若,若不吾勝,我果是也?而果非也邪?其或是也,其或非也邪?其俱是也,其俱非也邪?我與若不能相知也,則人固受其黮闇。吾誰使正之?使同乎若者正之,既與若同矣,惡能正之!使同乎我者正之,既同乎我矣,惡能正之!使異乎我與若者正之,既異乎我與若矣,惡能正之!使同乎我與若者正之,既同乎我與若矣,惡能正之!然則我與若與人俱不能相知也,而待彼也邪?化聲之相待,若其不相待。和之以天倪,因之以曼衍,所以窮年也。何謂和之以天倪?曰:是不是,然不然。是若果是也,則是之異乎不是也亦無辯;然若果然也,則然之異乎不然也亦無辯。忘年忘義,振於無竟,故寓諸無竟。”

13 齊物論: 岡兩問景曰:“曩子行,今子止,曩子坐,今子起,何其無特操與?”景曰:“吾有待而然者邪!吾所待又有待而然者邪!吾待蛇蚹、蜩翼邪!惡識所以然?惡識所以不然?”

14 齊物論: 昔者莊周夢為胡蝶,栩栩然胡蝶也,自喻適志與!不知周也。俄然覺,則蘧蘧然周也。不知周之夢為胡蝶與,胡蝶之夢為周與?周與胡蝶,則必有分矣。此之謂物化。

莊子 (장자) 莊周 (장주)

莊子(장자) 莊周(장주)

異名: 庄子(Zhuāngzǐ), 南華眞經(남화진경)

저자: 장자
시대: 중국 전국시대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莊子:莊周)의 저서.


당나라 현종(玄宗)에게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는 존칭을 받아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고도 한다. 내편(內編) 7, 외편(外編) 15, 잡편(雜編) 11로 모두 33편이다. 그 중 내편이 비교적 오래되었고 그 근본사상이 실려 있어 장자의 저서로, 외편과 잡편은 후학(後學)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추측된다. 장자는 노자(老子)의 학문을 깊이 연구하였으며 그의 사상의 밑바탕에 동일한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진(秦)의 시황제(始皇帝) 분서(焚書)의 화를 입기도 하고, 한(漢) 때 분합(分合)·재편성되기도 하다가 진(晉)의 곽상(郭象) 이후 오늘의 33권으로 정해졌다. 이 곽상주(註)가 완본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본자료이다. 그 후에도 당(唐)나라 성현영(成玄英)의 《주소(註疏)》, 송(宋)나라 임희일(林希逸)의 《구의(口義)》 등 많은 주가 나왔다.

《장자》의 문학적인 발상(發想)은 우언우화(寓言寓話)로 엮어졌는데, 종횡무진한 상상과 표현으로 우주본체(宇宙本體)·근원(根源), 물화현상(物化現象)을 설명하였고, 현실세계의 약삭빠른 지자(知者)를 경멸하기도 하였다. 그의 심현한 철학사상서이자 우수한 문학서인 이 《장자》는 위(魏)·진(晉) 때에 널리 읽히고 육조시대(六朝時代)까지 그 사상이 유행하였다. 양(梁)나라 도홍경(陶弘景)이 그를 진령(眞靈)이라 하여 제3급에 올렸다.


구성 및 고사성어

勞而無功(노이무공) |

內篇

01 逍遙遊

02 齊物論(제물론)

朝三暮四(조삼모사,zhāosānmùsì) ① 조삼모사. 원숭이에게 먹이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원숭이들이 적다고 화를 내더니,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좋아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② 간사한 꾀로 남을 속여 희롱하다. 똑똑한 사람은 간사한 꾀를 잘 써도, 어리석은 사람은 상황을 잘 분별하지 못하다. ③ 변덕스러워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변덕이 심하여 믿을 수가 없다. |

沈魚落雁(침어낙안) 고기를 물 속으로 가라앉게 하고 기러기를 땅으로 떨어지게 할 만큼 아름다운 여자 |

胡蝶之夢(호접지몽)
장자(莊子)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닌 꿈으로, ①현실(現實)과 꿈의 구별(區別)이 안 되는 것 ②인생(人生)의 덧없음의 비유(比喩) |

03 養生主

目无全牛(목무전우,mùwúquánniú) ① 눈에 소 전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살과 뼈의 구조만 보이다. 《장자·양생주(莊子·養生主)》에서 백정이 처음 소를 도살할 때는 소 전체가 보였는데, 3년 후에는 소 전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뼈와 살의 구조만 보게 되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② 기술이 대단히 숙달된 경지에 이르다. 입신의 경지에 이르다. |

04 人間世

05 德充符

06 大宗師

相濡以沫(생유이말,xiāngrúyǐmò) ① 샘물이 마르자 물고기들이 서로 모여 침으로 서로를 촉촉하게 적셔 주다. 《장자·대종사(莊子·大宗師)》에 나오는 말. ② 같이 곤경에 처하여 미력한 힘이나마 서로 도와 주다. 곤경 속에서 서로 의지하고 돕다. |

07 應帝王

外篇

08 駢拇

09 馬蹄

10 胠篋

11 在宥

12 天地

13 天道

14 天運

15 刻意

16 繕性

17 秋水

邯郸学步(한단학보,Hándānxuébù) ① 한단(邯鄲)사람의 걸음걸이를 흉내내다. 《장자·추수(莊子·秋水)》에서, 전국(戰國) 시기에 연(燕)나라 사람들이 조(趙)나라의 수도 한단(邯鄲)에 가 보니,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멋있어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결국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원래 걸음걸이도 잊어버려 기어서 돌아갔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② 맹목적으로 다른 사람을 모방하려다 자신의 본 모습도 잃어버리다. 무조건 모방하여 더 나쁜 결과에 이르다. |

18 至樂

19 達生

20 山木

21 田子方

22 知北遊

雜篇

23 庚桑楚

24 徐無鬼

运斤成风(운근성풍,yùnjīnchéngfēng) ① 바람의 힘에 의지해서 도끼를 사용하다. 《장자·서무귀(莊子·徐無鬼)》에서, 초(楚)나라 사람이 코에 석회를 바르고 석(石)이란 장인(匠人)에게 도끼로 벗겨내 보라고 하니, 석(石)이 바람의 힘에 의지해서 석회를 벗겨 냈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② 기예가 신기에 가깝다. 기술·기능이 최고 절정에 이르다. |

25 則陽

26 外物

碧血(벽혈,bìxuè) ① 푸른 피. 《庄子·外物(장자·외물)》에서 유래함. ② 정의를 위해 흘린 피. |

27 寓言

28 讓王

29 盜跖

抱柱(포주,bàozhù) ① 기둥을 끌어안다. 《장자·도척(庄子·盗跖)》에서, 미생(尾生)이라는 남자가 한 여자와 다리 아래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는데, 갑자기 강물이 불어났으나 다리 기둥을 부여 잡고 도망가지 않다가 결국은 물에 빠져 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② 굳게 약속을 지키다. 신의를 지키다. |

30 說劍

31 漁父

32 列禦寇

33 天下

自怨自艾 (자원자애)

自怨自艾(자원자애)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책망하고 수양에 힘쓴다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뉘우치고 채찍질해 수양에 힘쓴다는 뜻으로, 잘못을 깨닫고 허물을 고친다는 말이다. 지난 잘못을 고치고 착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개과천선(改過遷善)과 통한다. 《맹자(孟子)》 만장상(萬章上) '지어우이덕쇠장(至於禹而德衰章)'에 나온다.

만장이 맹자에게, 우(禹)임금 대에 이르러 덕이 쇠하자 천자의 자리가 어리석은 인물에게 전해졌다는 것에 대해 묻자 맹자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맹자는 하늘이 천하를 잘난 인물에게 주면 그에게 전해지고, 하늘이 그 아들에게 주면 아들에게 주어진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한 뒤 탕(湯)의 법도를 뒤집은 태갑(太甲)이 3년 만에 자신의 과오를 뉘우쳐, 스스로 원망하고 스스로 바른 길을 닦았다는 고사를 들려준다.

"태갑이 탕의 제도와 형제(刑制)를 파괴하자 이윤(伊尹)은 그를 동(桐) 지방으로 쫓아냈다. 3년이 지나자 태갑이 잘못을 뉘우쳐 스스로 원망하고 스스로 닦아 동 지방에서 어질고 의롭게 행하기를 3년 동안 하였다(三年 太甲悔過 自怨自艾 於桐處仁遷義 三年)."

이와 같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쳐 스스로 수양에 힘쓰는 것을 자원자애라고 한다. 증자(曾子)가 스스로 잘못한 일이 있는지 하루에 3번씩 자신을 살폈다는 《논어(論語)》의 '일일삼성오신(一日三省吾身)'과도 일맥 상통한다. 반대되는 표현으로는 저 잘났다고 뽐낸다는 뜻의 '자명득의(自鳴得意)'가 있는데, 이는 봄날의 꿩이 스스로 울어 자기가 있는 곳을 노출시켜 화를 자초한다는 '춘치자명(春雉自鳴)'과 같은 말이다.


관련 한자어

반의어·상대어

自鳴得意(자명득의) | 春雉自鳴(춘치자명) |

雌雄難辨 (자웅난변)

雌雄難辨(자웅난변)

雌 암컷 자 | 雄 수컷 웅 | 難 어려울 난, 우거질 나 | 辨 분별할 변, 갖출 판, 두루 편, 깎아내릴 폄 |

까마귀의 암수는 분간하기 어렵다. 의혹과 비방이 난무하는 정치세태에 걸맞는 화두.

[출전]
시경:소아편

張旭 (장욱, Zhāng Xù)

장욱 [張旭, ?~?]

異名: Zhāng Xù, 장전, 자 백고
국적: 중국 당나라
활동분야: 예술
출생지: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현(吳縣)
주요저서: 자언첩


중국 당나라 현종(玄宗) 때(8세기 후반)의 서예가. 그러나 장욱에게 필법(筆法)을 배운 안진경(顔眞卿)은 그의 서법(書法)이 진정한 것이라고 평하였다. 초서를 잘 썼으며, 얼핏 보아서 분방하게 느껴지는 광초(狂草)에도 그 바탕에는 왕희지(王羲之)·왕헌지(王獻之)의 서법을 배운 소양을 엿볼 수 있다.


자 백고(伯高). 장쑤성[江蘇省] 우현[吳縣] 출생. 초당(初唐)의 서예의 대가 우세남(虞世南)의 먼 친적이다. 술을 몹시 좋아하고 취흥이 오르면 필묵을 잡았으며, 때로는 머리채를 먹물에 적셔서 글씨를 쓰는 등의 취태(醉態)가 있었으므로 세상 사람들은 그를 장전(張顚)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장욱에게 필법(筆法)을 배운 안진경(顔眞卿)은 그의 서법(書法)이 진정한 것이라고 평하였다.

초서를 잘 썼으며, 얼핏 보아서 분방하게 느껴지는 광초(狂草)에도 그 바탕에는 왕희지(王羲之)·왕헌지(王獻之)의 서법을 배운 소양을 엿볼 수 있다. 장욱이 자신의 서풍(書風)을 세우게 된 유래를 적은 《자언첩(自言帖)》이 전해진다.

自業自得 (자업자득)

自業自得(자업자득)

自 스스로 자 | 業 업 업 | 自 스스로 자 | 得 얻을 득 |

자기가 저지른 일의 과보를 자기 자신이 받는 일.

to come home to roost


자신이 저지른 과보(果報)나 업을 자신이 받는다는 뜻으로, 스스로 저지른 결과라는 뜻으로 많이 쓴다. 따라서 여기서 업은 나쁜 업을 일컫는다. 자업자박(自業自縛)과 같은 뜻으로, 자신이 쌓은 업으로 자신을 묶는다는 말이다.

자기가 꼰 새끼로 자신을 묶어, 결국 자기 꾐에 자기가 빠지는 것을 뜻하는 자승자박(自繩自縛)도 이와 비슷하다. 그밖에 과거 또는 전생의 선악의 인연에 따라 뒷날 길흉화복의 갚음을 받게 된다는 뜻의 인과응보(因果應報)에도 자업자득의 뜻이 들어 있다.

자업자득에는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의 뜻이 담겨 있다.

[출전]
정법염경(正法念經)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自作之孼(자작지얼) | 自作自受(자작자수) | 自作孼(자작얼) | 自業自縛(자업자박) | 養虎遺患(양호유환) |

作心三日 (작심삼일)

作心三日(작심삼일)

作 만들 작 | 心 마음 심 | 三 석 삼 | 日 날 일 |

결심한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하고 곧 느슨하게 풀어짐.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굳게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

自繩自縛 (자승자박)

自繩自縛(자승자박)

自 스스로 자 | 繩 노끈 승 | 自 스스로 자 | 縛 얽을 박 |

자기(自己)의 줄로 자기(自己)를 묶다는 말로, ①자기(自己)가 자기(自己)를 망치게 한다는 뜻. 즉, 자기(自己)의 언행(言行)으로 인(因)하여 자신(自身)이 꼼짝 못하게 되는 일 ②불교(佛敎)에서, 스스로 번뇌(煩惱)를 일으켜 괴로워함


자기 스스로를 옭아 묶음으로써 자신의 언행(言行) 때문에 자기가 속박당해 괴로움을 겪는 일에 비유한 말로, 자박(自縛)이라고도 한다. 자기가 만든 법에 자신이 해를 입는다는 뜻의 작법자폐(作法自斃)와 비슷한 말이다. 자기가 주장한 의견이나 행동으로 말미암아 난처한 처지에 놓여 자신의 자유를 잃게 된다.

《한서(漢書)》 유협전(遊俠傳)에 나오는 '자박'에서 유래한 말이다. 시장에서 원섭(原涉)의 노비(奴婢)가 백정(白丁)과 말다툼을 한 뒤 죽이게 되자 무릉(茂陵)의 태수 윤공(尹公)이 원섭을 죽이려고 하여 협객들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원섭의 종이 법을 어긴 것은 부덕한 탓이다. 그에게 웃옷을 벗고 스스로 옭아묶어 화살로 귀를 뚫고 법정에 나가서 사죄하게 하면 당신의 위엄도 유지될 것이다."

原巨先奴犯法不德 使肉袒自縛 箭貫耳 詣廷門謝罪 於君威亦足矣

원래는 궁지에 몰려서 항복의 표시로 자신의 몸을 묶고 관용을 청하는 것이다. 스스로 번뇌(煩惱)를 일으켜 괴로워하거나 자기가 잘못함으로써 스스로 불행을 초래하는데 비유한 고사성어이다.

[출전]
한서(漢書) 유협전(遊俠傳)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爲法自弊(위법자폐) | 作法自斃(작법자폐) | 自繩自縛(자승자박) | 자업자득(自業自得) |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제가 놓은 덫에 치이다.
제가 놓은 덫에 제가 먼저 걸려든다.

自肅自戒 (자숙자계)

自肅自戒(자숙자계)


경계

張三李四 (장삼이사)

張三李四(장삼이사)

张三李四(zhāngsānlǐsì)

張 베풀 장 | 三 석 삼 | 李 오얏 이(리), 성씨 이(리) | 四 넉 사 |

장씨의 셋째 아들과 이씨의 넷째 아들이란 뜻으로, ①성명(姓名)이나 신분(身分)이 뚜렷하지 못한 평범(平凡)한 사람들 ②사람에게 성리(性理)가 있음은 아나, 그 모양(模樣)이나 이름을 지어 말할 수 없음의 비유(比喩ㆍ譬喩)

Zhang, Li— anybody; somebody

作舍道傍 (작사도방)

作舍道傍(작사도방)

作 지을 작, 저주 저, 만들 주 | 舍 집 사, 버릴 사, 벌여놓을 석 | 道 길 도 | 傍 곁 방 |

길가에 집 짓기라는 뜻으로, 무슨 일에 여러 사람의 의견이 서로 달라서 얼른 결정짓지 못함을 의미.


집을 길가에 짓는데 오고가는 사람에게 상의하자, 저마다 자기 의견을 주장하여 異論(이론)이 많아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마침내 집을 짓지 못하게 되었다는 말

[출전]
後漢書(후한서)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作舍道傍三年不成(작사도방삼년불성) |

岑參 (잠삼, 715~770)

岑參(잠삼, 715~770)

중국(中國) 당(唐)나라의 시인(詩人)으로 시의 품격(品格)이 높았고 잠가주(岑嘉州)라 칭함.


잠삼(岑參) 관련 한시

過燕支寄杜位(과연지기두위)

壯士斷脘 (장사단완)

壯士斷脘(장사단완)

살모사에 물린 손목을 잘라내는 장수의 용기.

당나라 시인 두고(竇皐)의 ‘술서부(述書賦)’ 하편에 나온 말로 작은 것(손목)을 희생해 큰 것(몸 전체)을 보존한다는 뜻

作法自斃 (작법자폐)

作法自斃(작법자폐)

作 지을 작 | 法 법 법 | 自 스스로 자 | 斃 죽을 폐 |

'자기가 만든 법에 자신이 죽다'라는 뜻으로, 제가 놓은 덫에 제가 먼저 걸려든다는 속담과 비슷한 말이다. 자기가 한 일로 인하여 자신이 고난을 받는 경우를 비유한다. 중국 전국시대에 강력한 법치주의를 실현한 상앙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위법자폐(爲法自弊)라고도 한다.

전국시대 秦(진)나라 孝公(효공)은 진나라가 中原(중원)의 여러 나라로부터 오랑캐로 대우받을 정도로 전락한 것을 한탄했다. 춘추시대 때는 목공이 春秋五覇(춘추오패)의 한사람으로 불릴 정도로 진의 국력이 강성하지 않았던가. 효공은 오늘날의 이 치욕을 씻고 목공의 전성시대를 재현해보겠다는 욕망에 불타고 있었다. 효공은 그런 자신의 욕망을 이루어낼 만한 인물로 원래 위(衛)나라 사람이었던 상앙을 찍고 그를 재상 자리에 앉혔다.

상앙은 진나라의 부국강병을 위해서는 먼저 낡은 법률과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차례의 변법(變法)을 실행하였다.

법률 제도개혁론은 일부 중신들의 반대에 부닥쳤으나 효공의 강력한 지원으로 상앙의 변법은 탄생할 수 있었다. 상앙은 효공의 지지를 받아 귀족의 세습 특권을 폐지하고 군공(軍功)의 크고 작음에 따라 작위를 수여하는 제도를 시행하였고, 연좌법을 시행하였으며, 井田制(정전제)폐지, 信賞必罰(신상필벌) 연좌제, 토지매매 허가제, 도량형 통일 등의 정책을 시행하였는데 모두 진나라의 부국강병책에 부합되는 것이었다.

새로운 법령이 시행된 지 1년만에 백성들 사이에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자들이 많았다. 이때 태자가 법을 어기는 행위를 하였다. 상앙은 "법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위에서 법을 어기기 때문이다"하고는 태자를 처벌하려 하였으나, 태자는 효공의 뒤를 이을 신분이었으므로 차마 형벌을 가할 수는 없었다. 그 대신 태자를 보좌한 공자건(公子虔)을 처형하고 그의 스승인 공손가(公孫賈)의 얼굴에 먹물을 들이는 형벌을 가하였다. 이로부터 백성들이 두려워하여 모두 새 법령을 따르게 되었다.

상앙의 부국강병책에 힘입어 진나라는 10년도 채 못되어 경제적 번영을 이루고 강대국의 기초를 닦게 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세습 귀족들의 이익을 침해하여 원성을 많이 사게 되었다.

그러나 효공이 죽고 혜왕(惠王)이 즉위하면서 상앙은 바람 앞의 촛불신세가 된다. 반대파는 상앙이 역적 모의를 한다고 음해했고 혜왕도 태자로 있을 때부터 상앙에 대해 유감이 있었기 때문에 즉각 체포령이 내려졌다.

상앙은 숨어다니는 도망길에 어느날 하룻밤 묵고 가려고 주막을 찾아들었다. 그러나 주막 주인은 이렇게 말하면서 재워주기를 거절했다.

"손님의 신분을 확인하지 않고는 재워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를 어겼다가는 큰 벌을 받게 되지요. 상앙의 법률에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상앙은 탄식하고는 중얼거렸다. "내가 만든 법 때문에 내가 죽는구나(作法自斃)."

이 고사는 《사기(史記)》의 상군열전(商君列傳)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작법자폐는 자기가 한 일로 인하여 자기가 고난을 받는 경우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자승자박(自繩自縛), 자업자득(自業自得)과 비슷한 뜻이며, '제가 놓은 덫에 제가 먼저 걸려든다'라는 속담과도 비슷하다.

[출전]
사기(史記) 상군열전(商君列傳)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爲法自弊(위법자폐) | 作法自斃(작법자폐) | 自繩自縛(자승자박) | 자업자득(自業自得) |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제가 놓은 덫에 치이다.
제가 놓은 덫에 제가 먼저 걸려든다.

張耒 (장뢰, Zhāng Lěi, 1054~1114)

張耒(장뢰, 1054~1114)

異名: 张耒, Zhāng Lěi, 자 文潛(문잠), 호 柯山(가산)


중국 송(宋)나라 때 시인. 자는 文潛(문잠), 호는 柯山(가산). 淮陰(회음) 출신. 소년시절부터 재능이 보였고, 유학중에 蘇軾(소식)에게 인정받아 그의 문인이 되었으며, 뒤에 蘇門四學士(소문사학사)의 한 사람이 되었다. 진사에 급제했으나 관계에서는 新法·舊法의 양당 싸움에 말려들어 浮沈(부침)을 되풀이하다가 起居舍人(기거사인)에 이르렀다. 1106년 陳州(진주)에 은거하면서 많은 문인들을 지도했으며, 宛丘先生(완구선생)이라 일컬어졌다. 그의 詩는 設理(설리)가 주종을 이루며, 말년에는 唐나라 白居易(백거이)를 본받아 平淡(평담)에 힘썼는데, 특히 樂府體(악부체)에 능했다. 저서에 《柯山集, 50권》이 있음.


장뢰 관련 한시

初見嵩山(초견숭산)">初見嵩山(초견숭산)

煮豆燃豆萁 (자두연두기)

煮豆燃豆萁(자두연두기)

煮 삶을 자 | 豆 콩 두 | 燃 사를 연 | 豆 콩 두 | 萁 콩깍지 기 |


콩을 삶는 데 콩깍지를 태운다는 뜻으로, 골육인 형제가 서로 다투어 괴롭히고 죽이려 함을 비유한 말.


형제간에 서로 다투고 서로 죽이려 하는 것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이 말은 조식(曹植)이 지은 '칠보지시(七步之詩)'에서 유래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 〈문학편(文學篇)〉에 전한다.

삼국지(三國志)의 영웅 조조(曹操)는 맏아들 조비와 셋째 아들 조식과 더불어 문장이 뛰어나 삼조(三曹)라 하여 건안문학(建安文學)을 꽃피운 문사였다. 이 가운데 조식은 뛰어난 문재(文才)로 조조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조조가 맏아들 조비를 젖히고 이 조식에게 제위를 넘길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따라서 조비에게는 항상 조식을 경계하는 마음이 있었다. 제위는 결국 조비에게 돌아가서 위(魏)나라의 문제가 되었으나 이러한 마음은 계속되었다.

어느 날 조비는 조식을 불러 일곱 자국을 내딛는 동안 시를 한 수 지으라 하였다. 만약 그러지 못할 경우 국법으로 처리하겠다고 하였다. 조식은 그 즉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읊어 조비가 부끄러움을 느끼도록 했다.

煮豆燃豆萁 (자두연두기) 콩을 삶는데 콩깍지를 때니
豆在釜中泣 (두재부중읍) 콩이 솥 안에 있어 운다.
本是同根生 (본시동근생) 본래 이들은 같은 뿌리에서 나왔는데
相煎何太急 (상전하태급) 서로 삶기를 어찌하여 급하게 구는가.

이후 사람들은 형제간에 서로 다투는 것을 두고는 흔히 이 고사를 인용하였다. 그리고 아주 뛰어난 문학적 재능이 있는 사람은 칠보지재(七步之才)라 불렀으며, 뛰어난 문학 작품을 칠보시(七步詩)라 하였다. 이와 유사한 말로 골육상쟁(骨肉相爭)이 있다.

출전: 세설신어(世說新語) 문학편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煮豆燃萁(자두연기) | 骨肉相爭(골육상쟁) |


참조어

七步之才(칠보지재, qībùzhīcái) | 下筆成文(하필성문) | 下笔成章(xiàbǐchéngzhāng) | 才占八斗(재점팔두) |



관련 한시

七步之詩(칠보지시) |


세설신어, 世說新語, 세설신어:문학편, 世說新語:文學篇, 조식, 曹植 |

藏頭露尾 (장두노미)

藏頭露尾(장두노미)

藏 감출 장 | 頭 머리 두 | 露 이슬 노 | 尾 꼬리 미

쫓기던 타조가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한 모습을 뜻하는 말로 진실을 숨겨두려 하지만 실마리는 만천하에 드러나 있음

自欺欺人 (자기기인)

自欺欺人(자기기인)

自 스스로 자 | 欺 속일 기 | 欺 속일 기 | 人 사람 인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인다.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행위를 비유

교수신문에서 선정한 2007년 올해의 사자성어


2007년 | 올해의 사자성어 | 교수신문

自告奋勇 (자고분용, zìgàofènyǒng)

自告奋勇(자고분용)

自告奋勇(zìgàofènyǒng)

自 스스로 자 | 告 알릴 고 | 奋 날개칠 분 | 勇 용감할 용


스스로 임무를 짊어지다. 자진해서 나서다.

Volunteer


自己主动要求承担某项任务。


관련 한자어

유의어

毛遂自薦(모수자천) |
自畵自讚(자화자찬) |

張繼 (장계, Zhāng Jì)

張繼(장계, ?~?)

異名: 张继(Zhāng Jì), 자 의손(懿孫)
국적: 중국
활동분야: 문학
출생지: 후베이성[湖北省] 샹양[襄陽]


장계는 중당(中唐)의 시인으로, 자는 의손(懿孫)이며, 후베이성[湖北省] 샹양[襄陽] 사람이다. 현종(玄宗) 때 진사(進士)가 되었고, 검교사부원외랑(檢校祠部員外郎)과 홍주(洪州) 염철판관(鹽鐵判官) 등의 벼슬을 지냈다. 기행과 유람을 내용으로 하는 시를 많이 남겼으며, 특히 절구(絶句)에 뛰어났다.


장계 관련 한시

楓橋夜泊(풍교야박)

自激之心 (자격지심)

自激之心(자격지심)

自 스스로 자 | 激 격할 격 | 之 갈 지 | 心 마음 심 |

어떠한 일을 하여 놓고 제 스스로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
長江後浪推前浪(장강후랑추전랑)

長 길 장 | 江 강 강 | 後 뒤 후 | 浪 파도 랑 | 推 밀 추 | 前 앞 전 | 浪 파도 랑 |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한 시대의 새사람으로 옛사람을 교체한다는 뜻.

明代의 증광현문(增廣賢文)에 나오는 말.

長江後浪推前浪, 一代新人換舊人


長江(장강)은 6300km에 이르는 중국에서 가장 긴 강으로 중국인이 ‘창장’이라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揚子江(양자강)은 고대 揚(양)나라 지역에 해당하는 하류 일대의 장강을 이르는 말로, 주로 유럽에서 사용한 이름이다. 江(강) 자체가 원래는 이 장강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였다.

浪(랑)은 파도 또는 물결이다. 浪花(낭화)는 물결에 부딪쳐 생기는 물방울과 거품이다. 삼가지 않다 또는 헛되다라는 뜻도 있다. 浪費(낭비)는 헛되이 씀, 浪說(낭설)은 터무니없는 헛소리이다.

推(추)의 본뜻은 손으로 미는 것이다. 推薦(추천)처럼 밀어 올리다, 推理(추리)처럼 미루어 헤아리다, 推仰(추앙)처럼 높이 받들다의 뜻이 있다. 옮아 가다의 뜻도 있으니, 推移(추이)는 변화하거나 이동함을 뜻한다. 밀어서 열거나 밀쳐내는 등 구체적인 동작일 때는 흔히 ‘퇴’로 읽는다. 推敲(퇴고)는 글의 자구를 다듬어 고치는 일을 가리키는데, 민다는 推(퇴)와 두드린다는 敲(고)의 글자 선택을 고심한 데서 유래했다.

換(환)은 交換(교환)처럼 맞바꾸다 또는 轉換(전환)처럼 교체하거나 변경하다의 뜻이다. 換骨奪胎(환골탈태)는 뼈를 바꾸고 胎(태)를 빼앗는다는 말로, 원래는 남의 글을 본뜨되 흔적을 남기지 않고 매우 새롭게 함을 비유하며, 좋은 방향으로 아주 많이 달라짐을 비유하기도 한다.

舊(구)는 옛것이나 오래된 것을 가리킨다.

새 물결이 앞의 물결을 밀어내듯이 그 물결도 다시 뒤에 오는 물결에 밀려나기 마련이다. 내일이 오늘이 되고 다시 어제가 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앞사람이 그랬듯이 뒷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가 또 그 뒷사람에게 넘길 것이다. 몹시도 공평하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닌가. 明(명) ‘增廣賢文(증광현문)’에 보인다.

自强不息 (자강불식)

自强不息(자강불식)

自强不息(zìqiángbùxī)

自 스스로 자 | 强 강할 강 | 不 아닐 불, 아닐 부 | 息 쉴 식 |

스스로 힘을 쓰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아니함

to strive to become stronger; to make unremitting efforts to improve oneself

[출전]
역경(易經)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自彊不息(자강불식) | 自强不息(자강불식) |

自家撞着 (자가당착)

自家撞着 (자가당착)

자기의 언행이 전후가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음


모순